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영화진흥공화국

republicofmovies


거의 대부분의 삶을 불효자로 사는 나는 가끔씩 남들 앞에서 효자가 되는데

그게 바로 엄마랑 영화를 볼 때다.

'행복'을 고른 이유는 멜러를 좋아하는 내 취향에도 맞고, 엄마도 좋아할 것 같아서였는데

결과는 비교적 만족스러웠다.



영화를 보면서 한 생각.

난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편이다.

여자를 사귀다 헤어진다 해도 연애기간 동안 좋았던 일들을 떠올리면서

"연애 안한 것보단 낫다"고 생각을 해버린다.

사실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해오던 둘이 만나서 영원히 함께 가는 게 가능이나 할까?

헤어지면 할 수 없지만 있는 기간 동안만이라도 잘 지내자, 이런 모토로 살면

그리 큰 상처를 받지 않는다, 고 그동안 생각해 왔다.

하지만 황정민이 떠난 뒤의 임수정을 상상해보면-영화에선 이게 전혀 묘사되어 있지 않다-

그간 생각해 온 것들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깨닫게 된다.

나처럼 과정을 중시하는 사람도 있지만 결과를 중시하는 사람 또한 있기 마련이며

후자의 사람들에게 이별은 지대한 상처를 남길 뿐 아니라

삶을 원래 있던 지표보다 더 밑바닥으로 끌어내려 버린다.

그러니까 "있는 동안은 잘해주겠다"는 내 연애론은 지극히 이기적일 수도 있다는 얘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번째 생각.

임수정은 참 예뻤다.

그리고 연기도 어쩜 그렇게 잘하는지 영화보는 내내 난 임수정이 되서 그녀에게 공감했다.

비슷한 이름을 가진 임은경이 광고 이후 찍은 영화가 다 망하고

지금은 아예 흔적도 찾아볼 수 없는 걸 보면

연기라는 게 후천적 노력만이 아닌, 타고난 뭔가가 있어야 하는 것 같다.

번번이 망하다 영화 쪽으로 발길을 끊은 김희선이나 전지현을 보시라.

그러니까 <마지막 승부>에서 심은하 대신 다른 신인 배우가 나왔다고 해서

죄다 심은하처럼 되는 건 아니라는 얘기.

갑자기 심은하가 보고 싶다.

동거 사실을 폭로한, 그래서 심은하를 우리 곁에서 멀어지게 만든 찌질한 남자놈은

그래서 지금 행복할까?

이런 의문을 던지면서 끝나는 이 감상문은 '감상문' 축에는 들까?



영진공 서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영화진흥공화국
재외공관소식 l 2007/11/05 09:55
1  ... 290 291 292 293 294 295 296 297 298  ... 576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576)
공화국 브리핑 (44)
상벌중앙조정위원회 (145)
산업인력관리공단 (62)
과거사진상규명위 (17)
국립박물관 (14)
구국의 소리 (58)
재외공관소식 (106)
국립과학수사연구소 (28)
문예창작위 (91)
언론중재위원회 (5)
공연윤리위원회 (6)

Candle

공지

달력

«   2008/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