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공 60호]<레이디 인 워터>, “동화는 동화로 남습니다.”

상벌위원회
2006년 10월 14일

매일 매일 생활의 전투가 시작됩니다.
매일 매일 생존의 전투가 시작됩니다
매일 매일 패배의 일상이 시작됩니다
매일 매일 도피의 몽상이 시작됩니다
매일 매일 그대를 꿈꾸며 살아갑니다


샤말란의 신작, 미국에선 몇달전 개봉하였습니다. 미국에서는 관객들에게 좀 차가운 반응을 보였고 평론가들의 반응도 별 좋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판타지다란 정보 말고는 별 사전정보 없이 그냥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샤말란의 영화는 역시 반전이 최고야 하면서 기대 반 흥미반. <식스센스>, <언브레이커블>, 그리고 <빌리지>의 반전은 늘 영화를 재미 있게 만드는 천재 였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판타지를 모티브한 반전은 어떻게 진행 될까를 주시 하였는데 게다가 극장의 포스터는 마치 <나니아 연대기>의 얼음마녀의 순정파 스타일의 분위기라서 이쁜 여자들에게 사족을 못쓰는 본인에게는 그래 배우만 이쁘면 일단 90점을 줘야지 하면서 자못 기대를 하였습니다.

샤말란의 영화는 반전을 이야기 하면 김빠지기 때문에 여기서는 언급을 할수는 없지만 전작 <빌리지>의 아주 절묘했던 반전을 기대했던 본인의 문제와 자막없이 보는 영화가 판타지 계열의 복잡한 단어들이 섞여 버려 이해못하는 상황이 벌어져 짜릿한 반전의 느낌을 온몸으로 감동하지 못하게 되어버려 영화의 감상이 영 그저 그렇게 되어버렸던 것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낌은 우씨 한국에 가고 싶다. 그리고 샤말란도 이제 늙었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은 미국에서 큰 흥행은 하지 못했지만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영화는 재미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배우들이나 구성도 괜찮고 하지만 그의 트레이드 마크 반전신에 관련해서는 <식스센스>나 <언브레이커블>보다 많이 부족합니다. 게다가 전작 <빌리지>의 과거와 현대의 교차 반전을 생각 하면 이번 영화도 판타지와 현대를 조화시킨 상황이므로 비슷한 기대를 하신다면 마지막 반전은 황당하거나 아 내가 영화를 보다 삼천포로 빠졌구나 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문제는 판타지로 영화 광고를 몰아가면서 제작비의 문제인지는 몰라도 반지나 나니아에서 보았던 화려한 CG가 없다는게 영화의 또 다른 옥의 티 입니다. 따라서 화려한 판타지의 영상을 보시려는 분들은 비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정된 공간에서 대사도 탄탄하고 구성도 나름대로 탄탄하게 가져가면서 게다가 40대 중년의 고민연기로 정점을 보여준 폴 지아마티의 연기와 등장인물들의 보조는 마치 한편의 연극을 보는듯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는 괜찮습니다만 그래서 연극적인 정적인 영화를 싫어하는 미국인들의 가슴에는 별로 어필을 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따라서 가볍게 한편의 심리 판타지 연극을 보러가신다고 생각하면 이영화는 괜찮은 선택일수 있습니다

사족: 영화에서 한국인 모녀가 꽤 비중있게 등장합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대사는 100% 한국말입니다. 그것도 영화의 모티브에서는 큰 역할과 단서를 제공합니다. 역시나 배우들의 한국말은 매끄럽지 않지만 007의 다이 어나더 데이의 한국인 역 중국인들 보단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귀엽습니다

시와 함께 느껴보는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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