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공 60호]발기에 관한 절대적이며, 상대적인 10가지 이야기

명랑성과학연구회
2006년 10월 15일

첫 번째 이야기. 발기를 무시하지 말자

발기라는 단어에 움찔하셨을 분도 계셨으리라. 사전이나 비뇨기과 관련 서적, 혹은 섹스 관련 사이트에 19세 인증 받고 숨어 지내는 단어들이 이렇게 튀어 나와 버리면 점잖은 분들은 당황하시고는 한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발기라는 단어는 더 이상 고상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발기의 다른 말은 “꼴림” 정도인데, 아무래도 꼴림 보다는 발기 쪽이 더 있어 보이지 않겠는가? 발기 보다 더 발기를 멋지게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없다. 우리, 발기를 무시하지 말자.

사진에서 보듯 장바우씨는 페니스로 자동차도 끈다..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

두 번째 이야기. 발기의 정의

보통 발기라는 단어는 “중력의 법칙을 무시하고 페니스가 홀로 하늘을 향해 힘차게 일어서는 행위”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상식적으로 이해하는 중요한 포인트는 “하늘을 향해 일어서는 행위”이다. 그러나 사전적 정의는 그렇지 않다. 사전에는 “음경(陰莖)이 생리적으로 팽대 강직(强直)하는 일.”로 정의되어 있다. 다시 말해, 발기란 “페니스가 커지고 딱딱해지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하늘로 솟는 것. 그것만이 발기는 아니다.

세 번째 이야기. 발기의 원인

의학적으로 발기란 피가 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피가 몰리는 원인이야 다양하지만, 크게 나누어 보자면 생리적인 원인과 심리적인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다. 생리적인 요인 보다, 심리적인 요인이 발기의 메카니즘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다스리면 페니스의 기상과 취침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것은 페니스의 자아(自我)를 지나치게 무시하는 행동이거니와 동시에 자신의 마음을 지나치게 과신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 수 십 년간 도를 닦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

네 번째 이야기. 갑자기 발기가 된다면?

가끔 통제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 갑작스레 들이닥친 불의(?)의 사고(?)로 발기가 되는 경우. 남자 분들이라면 다들 한 번씩은 경험해 봤을 것이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특히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그런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든 죽여 버리지 않으면, 옆에 있는 여직원 혹은 여학우로부터 변태로 낙인찍힐 수도 있는 다급한 이 상황. 어찌 하겠는가? 발기가 되어도 주위에 아무런 티가 나지 않는 분들이라면 상관없겠지만 (그 분들도 그 분들 나름의 고충이 있다. -.-), 그렇지 않는 분들이라면? 때리겠는가? -.-; 먼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속으로 노래를 불러라. 애국가도 좋고, 아리랑도 좋고, 찬송가도 좋고, 새마을 노래, 한나라당 당가, 열린우리당 당가도 좋다. 그래도 안 된다면, 이번 달에 날아올 카드 값을 생각하던가, 몰래 발기가 된 것이 발각되어 개망신을 당하고 난 이후를 상상해 보는 것도 괜찮다. 마지막으로 진정 발기가 풀리지 않는다면, 오른손의 세 번째 손가락을 들어 귀를 있는 힘껏 후벼 파라. 그러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주위에 그렇게 귀 파는 남자가 있으면, 알아서 피해주는 센스를 가지시라. )

아무때나 발기가 된다고, 아무렇게나 보여주면 안 된다.. -.-

다섯 번째 이야기. 모닝 발기

발기를 통해야만 페니스는 필요한 만큼의 혈액을 공급받을 수 있다. 이 말은, 발기 하지 않는 페니스는 제대로 혈액을 공급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 발기 되지 않은 페니스에 공급되는 혈액은 단지 10ml/m 이며, 이것은 순환되는 혈액의 0.2%에 불과하다. ) 혈액은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한다.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는 인간의 근육은 어떻게 되겠는가? 쉬운 문제다. 죽는다. 다시 말하면, 자주 발기 하지 않으면, 성기능이 상실된다는 이야기다.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페니스의 근육은 서서히 콜라겐으로 대체되며, 콜라겐이 페니스 근육의 70% 이상이 되면 완전한 발기불능 상태에 빠지게 된다. 헉! 하실 분들이 계시리라. 도를 닦지 않음에도, 어쩔 수 없이 도를 닦고 살아가고 계시는 분들은 순간, 육체를 홀로 있게 한 하늘을 원망하셨으리라. 그러나 걱정하시지 마시라. 인간의 몸은 그렇게 쉽게 망가지게 설계(?) 되어 있지 않다. 신은 남성의 특정 부위가 새벽에 먼저 기상해, 육체를 보존하라 명하셨으니. 그게 바로 모닝 발기다. ( 페니스는 새벽에 3시간가량 홀로 경직되며, 이 과정을 통해 산소와 영양을 공급 받는다. )

아침에 발기가 잘 되는 가를 테스트 하는 종이.. 이 종이를 페니스에 두른 후 잠을 자서, 다음날 종이가 찢어지지 않았다면, 발기하지 않은 것이다. 이 종이를 구할 수 없다면 쉽게 만들 수 있다. 우표를 사서 페니스에 침을 발른 후 둘러 놓고 잠을 자는 거다. 그리고 아침에 우표가 서로 뜯어지지 않았으면 발기가 안 된 것이다.

여섯 번째 이야기. 발기 부진

발기 부진의 원인은 발기가 되는 원인처럼 여러 가지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콜레스테롤이 쌓여 페니스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다. 발기는 평소보다 피가 8배 이상 많이 몰리는 경우를 말한다. 이렇게 피가 한꺼번에 몰리는데 파이프가 막혀 있으면, 피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별다른 방법이 없다. 약을 먹던가, 담배를 끊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야 한다. 수술을 하거나 주사를 맞거나, 혹은 진공 방법을 활용한 성인 기구를 사용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효과적이며 영구적인 방법은, 육식을 줄이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일곱 번째 이야기. 발기의 각도

예로부터 가장 완벽한 발기는 차렷 자세로 서 있을 때, 하늘을 향해 곧추 서 있는 각도를 의미했다. 그러나 이것은 상상속의 8등신 미녀와 마찬 가지로 이상적인 결과 값이며, 통계적인 평균값은 60-120도 사이다. 또한, 나이가 들어갈수록 근육의 경직도가 떨어져, 더 아래쪽을 향하게 되어 있다. 하늘을 향해 마음껏 일어선다면, 아내나 남편 모두에게 고마운 일이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60도 위쪽이라면) 그다지 큰 문제가 안 된다는 이야기다. 가끔 가운데로 일어서지 않아 고민이라는 분들도 있다. 페니스가 오른쪽 혹은 왼쪽으로 휘어, 좌지(左指)우지(右指)한다는 이야기다. 대략 20% 정도의 남자 분이 이렇게 휜 방향성 때문에 고민하시는데, 휜 각이 30도를 넘지 않으면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참고로 오른쪽보다 왼쪽으로 많이 휜, 좌익성향의 남성들이 많단다.

미스터 빈 아저씨는 병원에 가보시길 권해 드린다.

여덟 번째 이야기. 발기의 암흑기

임신 이외의 “섹스”에 대해 범죄와 같은 처벌을 했던 유럽의 중세시대에 목적 없는(?) 발기는 금지행위였다. 시도 때도 없이 발기가 되는 청소년의 왕성한 혈기를 죽이기 위해 특별한 장치까지 개발되어, 잘 때 착용시키는 것을 부모의 의무사항으로 강요했을 정도다. ( 발기되면 종이 울리는 장치는 특허까지 얻었다. 이건 아무리 찾아봐도 사진을 찾을 길이 없었다. )

발기 방지 장치.. 예쁘게 보이려고 리본까지 달려 있다. 책에서 스캔한 거라 사진이 조금 구리다..

아홉 번째 이야기. 포르노에서의 발기

포르노를 보면, 남자 배우들이 위대해 보인다. 어떻게 저렇게 오랫동안 발기할 수 있는 것인지 놀랍기만 하다. 알겠지만, 영화라는 것이 멈춤 없이 롱테이크로 촬영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특히나 포르노와 같이 어떻게든 말초신경을 자극해 보려고 애를 쓰는 영화일수록, 클로즈업과 장면 반복에 신경을 써야 하기에, 계속해서 배우들의 자세를 바꿔가며, 카메라의 위치를 바꿔가며 촬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어떻게 남자배우들은 그 긴 시간을 발기하며 촬영 할 수 있는가? 그것은 바로 플리퍼(Fluffer)라는 배역 때문이다. 플리퍼는 영화에 등장하는 배역은 아니지만, ( 그렇지만 가끔 개념 있는 포르노의 엔딩 크레딧에는 등장하고는 한다. ) 남자 배우의 발기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배우다. (보통은 포르노 배우 지망생들이 맡는다고 한다. ) 플리퍼의 역할은 상상하는 그대로다. 장면이 바뀌기 직전, 플리퍼가 투입되어 남자 배우의 페니스를 발기 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열 번째 이야기. 발기 없는 사정은 없다.

우리가 19세 마크를 붙이고 바라보는 성(性)이라는 단어는 마음(心)과 몸(生)이라는 한자어를 묶어 표현한 것이다. 마음과 몸이 하나가 되는 일. 그게 바로 성이며, 그것은 바로 인간 그 자체이며, 또한 인간에게 주어진 하나의 의무인 것이다. 발기도 성과 다를 바가 없다. 비록 성(性)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으로 천대 받는 단어이지만, 발기 역시 사람의 몸과 마음이 같이 작용할 때 얻어지는 결과 값이다. 세상에 발기 없는 사정은 없으며, 사정이 없는 임신은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발기는 인간의 기본적 의무인 종족 번식에 있어 최전방에 서 있는 첨병이며, 몸과 마음의 일치점인 성(性)의 최우선적 실천 과제인 것이다. 우리, 발기를 무시하지 말자.

영진공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산하
성역사연구회 과장
짬지(http://zzamziblog.com)

“[영진공 60호]발기에 관한 절대적이며, 상대적인 10가지 이야기”의 한가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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