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직업병 – 성병인 건가?, <재외공관소식>, <영진공 66호>

재외공관소식
2007년 1월 2일

1. 얼마 전, 자주 가는 동호회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연인과 같이 보면 좋은 영화는?”이라는 설문이 떴다. 예상했던 답들이
주르륵 댓글로 달렸다. “러브레터” “러브액츄얼리” “철도원” 등등. 그런 댓글을 바라보다가, 나는 나도 모르게 “포르노”라고
입력을 하고는 화들짝 놀랐다. 나는 왜 이렇게 댓글을 썼던 것인가? 그런 질문을 나에게 던지고 있는 와중에, 내 손은 추천
사유로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따뜻해져요.”라고 적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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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크리스마스 영화라고 생각하는 러브 액츄얼리

2.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며, 아니 성인 블로그를 몇 년간 운영하며 몸도 마음도 병들었음을 깨닫는다. 이제 무엇을 하건, 성적으로
연관지어서 생각해 버린다. 이건 무슨 종류의 성병이란 말인가? 허리 아래 쪽이 아니라, 어깨 위쪽에 감염되는 이 병은 정상적인
사고 과정을 방해하여, 사람들과 멀어지게 만든다. 내가 본래. 친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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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지만 심각한 성병 사면발이. 언제 이걸로 포스팅 한번 해야지.
나는 왜 이럴까를 고민하면서도 사면발이 사진을 올리는 나. 중증이다.

3. 엊그제 텔레비전에서 육상 경기를 보다가, 왜 저 사람들은 저렇게 빠른 것일까? 라는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결론은 “태어날
때부터 저들은 빠르다.”는 것. 그렇다면 출생에서부터의 속도 차이는 어디서 결정되는 것인가? 이틀 간을 고심하며 내가 내린
결론은 “정자의 속도” 차이가 만들어낸 결과라는 것이다. 정자의 속도가 만들어내는 속도 차이라면, 굳이 저렇게 땀 흘려가며, x
빠지게 뛰어가며 서로의 속도를 측정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그냥 정자만 뽑아서 속도를 측정하면 훨씬 편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혹시나 해서 찾아 보니, 실제 영국의 bbc에서 비슷한 컨셉으로 정자 달리기 대회를 만들었다고 한다.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세상에는 참 많이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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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정자 달리기 대회
생명 윤리를 생각해서 결승 앞에서 멈춰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인구감소 현상을 고려하여 1등에게는 부상으로 아기를 줘야 하는것인지
결정하지 못했다.

4. 한 달 전쯤, 친구로부터 브리티니 스피어스의 사진 한 장을 이메일로 받었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다가 파파라치에게 걸린 이
사진은 완전 노팬티였을 뿐만 아니라, 숲까지 벌목이 되어 민망한 계곡의 참상을 확연하게 보여주는 사진이었다. 왜 내 주위의
사람들은 이런 사진을 보면, 나한테 메일로 보내는 것일까? 나 보고 어쩌라고? 이걸 모자이크도 하지 않고 인터넷에 공개하면, 난
구속이다. 그러지 말게. 친구. 그냥 먹고 죽으라는 그 뜻은 고마우나, 아직 살아야 할 날이 많다네. 그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떠오른 모자이크 팬티. 이런 걸 만들면 누가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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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된 살색 팬티. 혹시 에로 영화 관계자들이 사지 않을까?
이걸 입고 촬영하면, 다시 편집할 필요가 없잖아.
아래는 실제 착용했을 때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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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특이한 모양의 usb 메모리 카드가 만들어져서 팔리고 있다는 기사를 읽으며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이 남자 어른 누드의 usb
메모리 카드였다. 남자의 중요 부위가 usb 형태로 되어 있어, 그 부분을 컴퓨터에 꽂으면 바로 몸이 상하반동을 하는 그런
usb 메모리. 만들면 대박은 나지 않겠지만, 그래도 한번 사람들의 눈길은 끌 수 있을 텐데, 그걸 만들어 유흥업소 홍보용으로
팔아봐? 이런 생각을 해 봤었는데, 일본에서 비슷한 컨셉으로 재미있는 것이 나왔다. < 사이트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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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생긴 usb 메모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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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새로 나온 usb 메모리
아래는 실제 부착시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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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해 보니, 메모리는 아니란다.. 그저 장식용이란다.
그러고보니 놀라운 장식효과가 있어 보인다.

6. 처음에 크리스마스가 되었는데도 아무런 감흥이 없는 것은 나이가 먹었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시기는커녕, 산타할아버지가 되어 선물을 뿌려야 하는 우울한 나이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무슨 감흥이 오겠는가? 그런 줄만
알았는데, 크리스마스에 대한 생각을 하다가 “크리스마스에는 솔로를 위한 딸딸이 용품이 더 잘 팔릴까? 아니면 커플을 위한 섹스
용품이 더 잘 팔릴까?” 라는 생각을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아. 인간에게 사랑을 베풀러 예수님이 오신 그 날
마저, 세상의 섹스는 어떻게 돌아가는 가를 먼저 생각하는 나 자신에 대해 크나큰 아픔을 느껴야 했다. 두개골 안쪽까지 전이된
성병은 이제 날을 가리지 않는구나. 라는  좌절감에 빠지고 있다.

오늘은 토요일인 관계로 특별하게
모 동호회에 올라온 일본 AV (Adult Vedio) 사진 한장을 짤방으로 삽입.. 왼쪽 사진은 일본 포르노의 dvd
케이스이고, 왼쪽은 실제 내용을 캡쳐한 영상.. 우리나라를 IT 강국이다 어쩌다하지만, 포토샵 기술은 일본도 상당히 발전해
있다.. 그리고 이런 것을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무서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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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직업병 타파 소개소 수도권 지부장
짬지(http://zzamziblo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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