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Freddie를 만나다, <재외공관소식>, <영진공 66호>

재외공관소식
2007년 1월 6일

며칠전,
지인에게 긴급 강탈해온 프레디 머큐리 추모공연 DVD를 약 두시간동안 시청했다.
불은 끄고, 평소 자랑해 마지않는 내 5.1채널 스피커를 오랜만에 풀 가동시키며
행 여나 위/아랫집에서 쳐들어온다면.. 그동안 당신네 애새끼들 뛰댕기고 고함지르고 삑사리 스물다섯번 들어간 “엘리제를 위하여” 피아노 연주하는거 죄다 들어줬으므로, 오늘만은 나도 내 꼴리는대로 볼륨을 높일테니 배 째라고 할 만반의 대본까지 완성해 놓은 후에.

아아.. Freddie는 사랑하기 위해서 태어났고, 사랑받을려고 죽었구나…
(그의 노래중에 I was born to love you 이란 곡이 있어서, 말장난스럽게 위의 대사를 영어로 읊어보려다 포기함)
역사상 최대의 추모공연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았다.

“퀸”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공연중에 거의 유일하게 보지 못한 공연이었는데,
“아.. 드뎌 보는군하… 흑.”식의 감동 역시 찾아왔지만
긴긴 공연을 보는 내내 반대급부로 커지는 아쉬움도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캐망나니 엑슬이 날라 뛰댕기는 저 자리, 뚱땡이 앨튼 존이 피아노를 치는 저 자리, 데이빗 보위 옆에서 Under Pressure를 부르는 저 자리에 당연무쌍하게도 있어야 할 프레디의 빈자리가 말이다.
모든 사람들이 모였지만 막상 누구도 흉내조차 낼 수 없는 프레디의 간지가 너무나 그리워서
DVD가 끝나자마자 Wembley공연의 동영상을 틀고 말았다.

그러던 차에 어제,
또다른 지인에게서 요 앨범을 선물로 받아버렸다. 바로 요거. (아무래도 내 주변사람들이 나와 프레디를 상봉시키려고 작정들은 한 모양인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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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조출연.. ms-1헤드폰.잘 보면 없다의 발 끄트머리도 보인다.


만약 살아있었다면 우리나라 나이로 환갑을 맞이했을 프레디의 탄생 60주년 기념 앨범.
숱하게 울궈먹은 퀸의 베스트앨범이 아니라, 보컬리스트와 한명의 천재 뮤지션으로서 그를 표현해 줄 만한 곡들이 담겨 있다.
CD 두 장을 꽉 채운 35곡들 중 같은 노래를 다섯번씩(무슨무슨 믹스, 무슨무슨 버전, 무슨무슨 편곡…)집어넣는 등, 쥐어짜내기 + 우려먹기의 냄세가 폴폴 풍겨오지만 어찌됐건 매우 깔끔한 음질과 편곡으로 그의 목소리를 맘껏 들을 수 있다.
이 정도 퀄리티의 우려먹기라면, 솔직히 아무불만 없다. 물론, 지나치게 보너스트랙스러운 2CD 는 넣지 않는것이…(그리고 가격을 낮추는것이)좋았겠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혼자 듣기 아까워서 두 곡 올린다.
프레디 보컬의 끝장을 보여주는 곡이라는 In My Defence 와

dlk1079.mp3
퀸의 초창기 시절, 그의 아름다운 미성을 감상할 수 있는 Goin’ Back이다.

cll1107.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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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프레디..


프레디 회상위원회
거의 없다.(http://sinerg.ddanzimovie.com)

“다시 Freddie를 만나다, <재외공관소식>, <영진공 66호>”의 1개의 생각

  1. 아아… 프레디…

    하늘에 계신 양반이 그간 끌고가신 보컬이 몇명인데 이분까지 그리 일찍 끌고가신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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