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을 바라보는 성인용품 업자의 심정, <재외공관소식>, <영진공 67호>

재외공관소식
2007년 1월 20일

국내 최초의 우주인에 대한 이야기가 시끄럽다. 아니 시끄러웠다. 어두운 세계에서 음침한 성인용품을 파느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무딘 나로서는, 이제서야 우주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처음 우주인 이야기를 언론에서 접했을 때 “외계인이 드디어
쳐들어 온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그쪽 세계에 아무런 정보를 갖고 있지 않았다. 사실, 한국의 다른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들에조차 큰 관심을 가지지 못할 정도로 오지랖이 작은 나로서는, 한국 바깥을 지나 지구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에까지 신경을 쓸
만큼 관심이 넉넉하지 못하다. 나와 큰 상관이 있는 한국의 섹스와 정치 판을 쳐다 보는 것 만으로도 머리가 빠개지겠구만, 무얼
더 신경 쓰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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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 기사를 봤을 때, 외계인이 쳐들어 온 줄 알았다.
"왜 그게 한국인 것인가?"에 대해 고심했을 정도다. ( 나 때문인건가 자책하기도.. -.-)

그래도 호기심은 있어서 우주인 쇼에 관한 기사들을 뒤져보니, 이런 저런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오래 전부터 기획된 행사이고,
단순한 우주 관광에 불과하다라는 비판부터, 이제 한국도 우주인을 배출하는 우주국의 한 나라로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겠다라는
의견까지, 우주인에 대한 언론 기사의 스펙트럼은 다양했다. 뭐가 되였던 간에, 우주비용 2백억 원이 조금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200억이라면 콘돔 한 박스를 5,000원으로 봤을 때, 무려 4,000만 박스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섹스가 가능한 성인
인구를 2,000만으로 잡고, 이중 불임 수술한 사람 빼고, 가임시기가 지난 분들 빼고, 딸딸이만 치는 분들도 빼고, 콘돔 안
쓰는 사람 빼고, 대략 500만 명의 콘돔 사용자가 있다고 봤을 때, 200억이면 이 분들이 1년에 4박스를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는 숫자다. 이건 남녀를 합쳐서 만든 숫자이므로, 실제로는 한 커플당 8박스의 사용기회가 있으며, 한 박스에 12개가 들어
있음을 생각할 때, 96번을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평균 3일에 한번씩 콘돔을 사용하는 인구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96개면 어지간한 가정 혹은 연인의 콘돔 1년 예산인 것이며, 200억은 대한민국 콘돔 소비량의 1년치 총량
금액이다.


안하다. 부질없는 계산이었다. 우주인 한 명을 보내는 금액을 콘돔의 가치로 환산해서 계산해 보려 했던 것은 아무 쓰잘데기 없는
짓이다. 업이 업이다 보니, 어지간한 교환가치는 다 그쪽으로 귀속된다. 청소년 성교육을 위한 비용이 따로 책정되어 있지 않은
현실에서, 장애인의 성은 달나라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우주인의 우주실험 비용을 콘돔의 가치로 환산해 보려 했다니, 이 나
무모한 짓인가.

사실,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었다. 평소엔 중간에 옆으로 새던 글은 오늘은 처음부터
완전히 새어 버렸다. 우주인이 우주에서 하는 실험리스트를 흩어 보다가, 무언가 부족한 듯이 보여 새로운 실험을 추가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쓴 글이다. 우주에서 물이 어는 과정이나 펜으로 글씨 쓰는 실험보다는 보다 유익한 실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3가지 추가 실험을 요구하는 바이다.


1. 우주 섹스 가능성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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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의 섹스가 가능하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이다. 실제 구소련과 미국은 여기에 대해 테스트를 했다고 한다. 아무 문제 없이
섹스가 가능하지만, 장소가 무중력이다 보니 체위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단다. 잘못 하다가는 여자분이 튕겨서 벽에 부딪치거나,
남자분이 밀려서 바닥에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 개인적으로 서로 묶어놓고 하면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거라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면 우주시대를 맞이하여 수갑 같은 sm 용품이 보다 많이 팔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잠깐 해 본다. ) 이러한 섹스 관련된
데이터는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자료가 아니다. 일부 우주 선진국만이 가지고 있는 결과 값이다. 중력의 영향을 벗어나면 얼마나
더 쉽게 발기가 되는지, 콘돔은 이상 없이 착용이 가능한지, 애무의 효과는 어떠한지에 대한 데이터를 만들어 보유해야 할 것이다.
안 그래도 늦은 섹스산업화, 우주시대에도 뒤쳐질 수 는 없지 않은가?

2. 우주 딸딸이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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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라면, 손바닥 근육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이번에 우주에 가는 분은 며칠 머무르지 않지만, 관광객이 아닌 실제 우주인들은 적게는 수십일, 많게는 몇 달씩 우주에 체류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 사람들의 성욕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무조건 참으라는 것인가?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는가? 여기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외국에서는 이미 테스트를 해 봤단다. 그 결과 정액이 분출될 때 직사되지 않고, 스프레이처럼 공간으로 확
흩어지게 되며, 방울 방울이 맺혀 근처 공간에 둥둥 떠다니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결론을 얻었단다. 문제는 이게 잘못하다가
기계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을 때의 상황이다. 정액이 기계에 들어가게 되면, 이것은 중대한 문제가 된다. 생존 자체가 위협받게
되는 것이다. 한 번의 딸딸이에 목숨이 위태로운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주 딸딸이는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여기에 대하여 이번 기회에 연구해 보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물론, 반야심경이나 금강경 같은 것을 우주선에 태워 보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3. 우주에서의 체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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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방아 체위 사진을 구해보려 했으나 실패하였다. 그만큼 실제에서 사용되지 않는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대충 상상은 가실 것이다. 물레방아 체위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전설에만 등장하는 물레방아 체위가 가능한지를 연구해야 한다. 물레방아 체위는 중력의 영향 하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마루체조를 배웠거나, 평행봉을 했던 여자 분이더라도 신체구조상 물레방아 체위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고전에는
이러한 체위가 가능하다고 기술되어 있으며, 20세기 불세출의 명화 옥보단에서는 이를 영상으로 시연한 바 있다. 전설의 체위를
연구하여 발전시킨다면, 뒤쳐진 한국의 섹스 산업이 한국 최초 우주인의 탄생으로 말미암아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이 우주 여행 한번 하려고 해도 200억 정도가 들어간단다. 이번 우주 여행을
통해 앞서 언급한 실험들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내가 다음에 사비를 털어 한번 가 볼 생각이다. 가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실히
드높이고 오련다. 우주에 태극기도 한번 꼿고. -.-; ( 돈 걱정은 하지 않는다. 500만 명의 콘돔 사용인구가 1년만
짬지닷컴을 이용해 주면 그 비용 나온다.)

우주 성과학 연구소 파견근무 지원자
짬지(http://zzamziblo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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