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니스 조플린

고전영화라는 이름이 붙은 미국의 60년대 이전 영화들을 보면 밝다. 인물들은 화면 안에 잘리는 부분 없이 보기좋게 자리 잡고 있고, 편집도 상황과 대화를 따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태평양 전쟁에 승리한 당시 미국이 보는 세상은 그랬나 보다.


하지만 1969년 스톡홀롬 공연에서 재니스 조플린.



주인공인 재니스 조플린에게 빛이 떨어지지 않는다. 인물을 알아 볼 수가 없고 그마저도 4면의 프레임에 싹둑싹둑 잘려나간다. 편집도 논리보다는 감성을 따른다.


마리화나, 우드스탁, 뉴아메리칸 시네마, 히피로 대변되는 베이비 붐 세대는 아버지 세대의 밝고 균형잡힌 미국의 그림을 이렇게 바꾸어놓았다. 나는  이런 그림을 보면 흙이 드러난 가슴 속 우물에 다시 물이 차는 기분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그림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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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의 집권으로 이 베이비 붐 세대는 권력을 잡게 된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 세대가 권력의 중앙에 앉게 됐다고 세상이 크게 바뀌지도 않는다. 마리화나, 우드스탁, 뉴아메리칸 시네마, 히피로 대변되는 세대답게 횡령, 뇌물 같은 스캔들이 아니라 오랄섹스 스캔들을 일으켰다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우리도 386이라는 세대가 권력에 도달했다. 청춘을 독재에 맞서 거리에서 보낸 그 세대는 다시 손학규에게로 가고 있다. 그들이 날아가는 그 뒤로…


어느날 아침 아이야.
너는 자라서 노래를 하게 될 거다.
너는 자라서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날게 될 거다.
울지 마라 아이야.


재니스 조플린이 노래한다.


영진공 철구

, 재니스 조플린”의 한가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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