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설이다>, “구원은 전설이 아닙니다.”

구원이 전설이 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원맨쇼에 종치기를 기대합니다




흥미진진하게 기대하고 나름대로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하지만 세번째로 리메이크된 이 영화 시간이 지나 그래픽의 발달로 영화는 완벽한 공간을 재현하였지만 해피엔딩의 강박감에 시달리는 헐리우드는 40년전 오메가맨에 이어 또 한번 최악의 결말을 만들어 냈다.

마치 최고의 반전 SF라고 불리는 조 홀드만의 영원한 전쟁의 스토리를 가져다가 군국주의의 찬양이라고 불리우는 스타쉽투르퍼스를 만들어 버린 상황이다. 영화의 스토리를 이렇게 바꾸어 버릴거면 차라리 제목을 70년대 영화 오메가맨으로 바꾸어 버리던지, 나는 전설이다란 원제를 그대로 쓰면서 화려한 그래픽과 윌스미스의 연기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졸작으로 만들어 버렸다.

원작소설을 단순하게 이야기 하자면 두눈을 가진 인간이 외꾸눈 왕국에서는 일반인이 아니다라는 명제를 이 영화는 헐리우드 해피엔딩의 의지로 외꾸눈 왕국의 모든 인간들에게 새 눈을 달아주자는 것이 희망이라고 이야기한다. 먹이사슬의 정점에 올라있는 인간이 모든 지구의 생물들에게 우선한다는 지극히 일상적으로 삐뚤어진 이기주의적 발상이 느껴지며, 미국의 정의가 세계모두의 정의라고 굳굳히 믿고사는 지극히 미국적인 결말이 보이는 듯 하여 그리고 그래픽은 화려하지만 돌연변이 인종들은 치유되어야 할 장애인들로 인식되는 줄거리가 미국과 제삼세계의 시각을 보는 듯해서 좀 우울해지는 느낌으로 극장문을 나섰다.

왜 헐리우드 = 주관적 해피엔딩이란 공식은 미국에서 정의로 인식 되는 걸까.

사족 하나: 인간은 어차피 고독한 존재다. 수많은 사람에 둘러 쌓여 있어도 우리는 늘 고독하다. 생각이 다르고 가치가 다르고 생존의 문제가 다르고 그나마 가족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 안에서도 시간이 지나가면서 세월이 흘러가면서 문득 문득 고독해진다. 원래 원작소설은 어찌보면 2차례의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발전된 대량 생산 산업 사회에서의 인간에 대한 고독을 이야기 하려 했는지 모른다. 본 영화에서의 고독은 어찌보면 부러워 보인다. 몇해전 캐스트 어웨이의 톰행크스의 고독에 못 미쳐 보이는 점도 유감이다.


영진공 클린트

“<나는 전설이다>, “구원은 전설이 아닙니다.””의 7개의 생각

  1. 전설이다의 전설의 의미를 이런 식으로 정반대로 바꿔놓을거면 왜 굳이 제목을 따오려고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이런 것도 원작의 재해석이라고 해야하나?라는 조소가 나오더군요. 글 잘 읽었습니다.

  2. 그냥 원작의 시놉만 따온 전혀 새로운 작품이라는게 맞겠죠.
    헐리우드 오락영화로썬 괜찮았다고 봅니다~

  3. 요즘 큰일을 치뤄야 하는지라 영화에 시간을 잘 못내네요. 그래서 별점 안좋은 건 안보고 패스하는데 안보길 잘했군요 방가방가

  4. 영화좀 제대로 알고봅시다
    영화감독이 이 작품은 원작소설보다는 두번째 리메이크작인 오메가맨의 영향을 받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소설원작자는 첫번째 두번째 영화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물론 이작품도 원작자 입장에서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을겁니다
    원작소설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엔딩자체가 우울엔딩인데
    그게 헐리우드식 엔딩하고 어울리겠습니까
    애시당초 원작소설자체가 영화되기에는 그리 쉽지 않은 작품입니다
    영화보다는 TV용 장편영화에나 어울리는 그런작품입니다
    이유는 엔딩부분이 헐리우드하고는 어울리지 않기때문에

    헐리우드식엔딩이면 원작소설팬이 실망이고
    우울엔딩이면 제작사들이 좋아할리가 없죠

    그리고 졸작이라고 하는데 앞에 만들어진 영화는 다보시기나 하신겁니까

    제가보기에는 졸작수준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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