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고도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건가 …


“5일 오후 서울시청앞 광장에서는 검은 계통의 얼룩무늬 군복과 모자를 쓴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이하 수행자회)’ 소속 회원 50여명이 나타났다. 이들은 시청앞 광장에 나무로 만든 모형 위패에 소형 태극기를 붙여 세우고 시청 정문에 ‘근조 대한민국 북파공작특수임무 전사자 신위’라는 검은색 천을 내걸었다.

시청앞 광장은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가 예고된 장소다. 이 때문에 촛불문화제 주최 측은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장소를 급히 변경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 경향신문 기사 인용,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6051724382&code=940100 >


이게 뭔가?
현충일을 맞아 북파공작원 추모행사를 여는 것이 비난할 일은 아니다.
어떤 형태로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리는 일은 존중받아야 할터이다.
그런만큼 이런 행사가 정치적으로 이용 당해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

그런데 오늘의 추모제는 어떠한가?


“촛불문화제가 열릴 예정인 서울광장을 선점해 추모제를 열고 있는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는 당초 이 추모제를 충혼탑이 있는 판교 금토리에서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단체들은 해마다 이 곳에서 현충일 추모제를 열어왔다.

이 단체는 오늘부터 사흘간 서울광장에서 위령제를 열 예정이다. 시민들은 이 단체가 행사장소를 갑자기 서울광장으로 바꾼 것에 대해 촛불문화제를 방해하기 위한 의도된 행동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
<동 기사 인용>


고인들에 대해 예를 갖추고 그들의 존엄을 지키기위해 노력해야할 해당 단체가 오히려 정치적인 목적으로 고인과 유가족들을 이용한다는 의혹을 스스로 받게 만든 것이다.

이 단체의 임원들은 어제(6월4일)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만났으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단체는 또 4일 보훈의 달을 맞아 이명박대통령 초청으로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10여명이 청와대를 방문해 이 대통령과 면담했다. 서울시는 이 행사와 관련, 보훈단체쪽에 “5일 이후 사흘동안 서울광장 사용 계획이 없다 “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 기사 인용>

오늘 오후 갑자기 기존의 추모식 장소를 변경하여 공지를 올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이러한 사실이 알려져서 그런 건지 몰라도, 현재 이 단체의 홈페이지에서 위 공지는 사라진 상황이다.

< 관련 기사: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919617&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1&NEW_GB= >

상황이 이렇다보니, 영문을 모르고있던 일부 유가족들은 이들의 처사에 항의하기까지에 이르고 있다.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가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북파 공작 업무를 수행하다 숨진 영령들의 위패를 설치한 데 대해 일부 유가족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회원 대다수가 북파 경험도 없는 특수임무 수행자회에서 전사자들의 위패를 설치하는 일은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 YTN 기사 인용, http://www.ytn.co.kr/_ln/0103_200806051713554722 >

대한민국특수임무자회 회원 여러분,
정말 그랬으리라고는 상상이 되지도 않지만,
만약 이번의 장소 변경에 어떤 불순한 의도라도 개입되어있다면 이는 두고두고 여러분들이 씻을래야 씻을 수 없는 죄악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대통령님,
공교롭게도 청와대 면담 직후 장소 변경이 황급히 이루어졌습니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 이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였다는 의혹이 제기될 만한 상황입니다.
이건 결코 대통령님께 좋게 작용할 수가 없습니다.

쉽고 바른 길을 놔두고 왜 굳이 반대편의 험한 길을 우격다짐으로 가려고 하는지, 참으로 답답하고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부디 진심을 담아 솔직하게 국민과 “소통”하세요.
다른 길은 없습니다.

영진공 이규훈

“이러고도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건가 …”의 8개의 생각

  1. 안 그래도 생중계 중 유족 인터뷰가 이어지는 걸 지켜봤죠
    그쪽 동지회와 다른 또다른 동지회도 있고
    일방적으로 결정된 경향이 있는 모양이더군요
    결정적인 건 유족은 한번도 위패를 모신다는 연락도 받은 적 없다고
    불같이 항의하고 있더란 점입니다.
    연락한 일도 없이 위패를 찬 땅에 모신 사람들에게 분노하며
    아버지 위패를 내놓으라 고함쳐도 유족인지 아닌지 신원파악이 안된다며
    아주머니들,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윽박지르더라구요..
    주장하는 내용은 그 유족이 할법한 주장이라고 하더군요..
    기가 막히기도 하고 국민을 바보로 아는 건가 싶기도 해서..
    역사가 기록될 겁니다. 전부 눈가리고 아웅을 해도 정확한 사실은 기록될 겁니다.
    지금 정부는 후에 대망신을 당하게 될 겁니다

    1. 저도 그 장면을 보았습니다. 참 어이가 없더군요. 추모제를 할 거면 위패라도 잘 만들 것이지, 얇은 합판 쪼가리에 프린터로 뽑은 위패라니 … 고인들을 볼모로 더러운 거래를 하는 놈들은 천벌을 받아야죠 …

  2. 아마 보셨겠지만 닌텐도 한국지사에 침입해서 독도 문제로 이권 내놓으라고 깽판친 개쓰레기들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보다도, 주변에 그렇게 사람이 없는지 안스럽기까지 하네요.

  3. 그냥… 딱 봐도… 잔머리굴리는것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쯧쯧… 불쌍합니다.

    그 용량(2mb)에서 무엇을 더 기대하겠습니까?….
    사진한장 찰칵! 찍어도 요즈음은 2mb 넘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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