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만 브라더스, 오늘의 만담 쑈!!!

1.
특히 이 대통령은 “기내 면세점에서 신용카드로 작은 선물을 샀는데 환율때문에 걱정”이라는 한 기자의 말을 받아 “카드결제를 했다니까 카드 결제를 좀 천천히 하라. 그러면 아마 좀 유리하게 될 것”이라고 농담을 곁들이는 여유까지 보여 줬다.
                                                                                     
<프레시안 기사에서 발췌, 바로 가기>

이게 정녕 대기업 CEO 출신에 서울시장까지 지냈다는 분의 “농담”이란 말인가?
다른 자리도 아니고 환율폭등과 경제위기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우려를 덜기 위해 열린 기자간담회였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란 분이 신용경제의 핵심이랄 수 있는 신용카드와 최근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외환의 결제에 대해서 어찌 이리도 모를 수 있을까?
     

2.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질의답변에서 `2008 예산안 편성에서 내년 물가상승률을 2.4%로 잡았는데 달성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물가 상승률을 2.4%로 달성(제한)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데일리TV 기사에서 발췌, 바로 가기>

차라리 농담이라면 좋겠다.
초등학생이 숙제로 작성하는 “생활계획표”도 이러지는 않는다.
나라의 1 년간 예산을 과학적 데이타가 아닌 담당자의 희망사항으로 채워 넣었다는 말인가?
국정을 기획하고 나라의 살림을 관장하는 장관 님께서 자신의 책임 하에 작성된 국정자료가 허위일 수도 있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씀하시는 걸 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인가?


영진공 이규훈

“리만 브라더스, 오늘의 만담 쑈!!!”의 6개의 생각

  1. 1번의 말은 “시장에 유동성을 곧 공급할테니 환율이 내려갈 것이다. 그러니 카드사의 달러 결제일을 좀 늦춰봐라” 라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만? 유동성 공급을 통한 환율 조정을 하겠다는 정부의 대통령이 꺼낼 농담으로서는 적절해 보이는군요. 추후 시장의 변동이 어찌될지는 모르지만, 자신감을 내비추는 모습으로 생각되네요. 혹 앞뒤에 생략된 말들이 좀 어폐가 있다면 모르겠습니다.

    1.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그렇게 해석하실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신용카드의 해외사용시 전표를 카드사에서 매입하는 시점(2,3일 정도 이내)의 환율이 적용됩니다. 그리고 이미 매입이 이루어졌는데 카드결제일을 늦춘다는 건 연체하라는 말이 아닌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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