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조] James Brown”, <산업인력관리공단>, <영진공 66호>

산업인력관리공단
2006년 12월 26일

제임스 브라운 할아버지가 오늘 돌아가셨답니다.

올해 2월 내한공연 때, 나이를 잊게 만드는 변함없이 힘차고 열정적인 목소리를 들으며, 돌아가시기 전에 한국에 다시 올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했었는데… 흑…

할아버지의 음악은 제 홈페이지의 음악들을텨 게시판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James Brown – Get Up (I Feel Like Being A Sex Machine)
James Brown – I Got You (I Feel Good)
James Brown – It’s A Man’s Man’s World

아래는 영진공규훈님이 번역하신 It’s A Man’s Man’s Man’s World 가사입니다.

It’s A Man’s Man’s Man’s World
By James Brown(1966)

This is a man’s world, this is a man’s world
But it wouldn’t be nothing, nothing without a woman or a girl

세상은 남자들의 것, 남자들 세상이지,
그러나 여자들이 없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야,

You see, man made the cars to take us over the road
Man made the trains to carry heavy loads
Man made electric light to take us out of the dark
Man made the boat for the water, like Noah made the ark

잘 봐, 남자들은 우리가 타고 다닐 차를 만들지,
남자들은 무거운 화물을 옮기는 기차를 만들지,
남자들은 어둠을 밝혀주는 전깃불을 만들지,
남자들은 노아가 방주를 만들었듯, 배를 만들지,

This is a man’s, a man’s, a man’s world
But it wouldn’t be nothing, nothing without a woman or a girl

남자들 세상이야, 이 세상은 남자들의 것,
그러나 여자가 없다면 모든 게 쓸모가 없지,

Man thinks about a little baby girls and a baby boys
Man makes them happy ’cause man makes them toys
And after man has made everything, everything he can
You know that man makes money to buy from other man

남자들은 항상 토끼 같은 딸과 아들을 생각하며 살지,
남자들은 장난감을 만들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지,
그리고 남자들은 모든 걸,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만든 뒤에,
돈을 벌어야 하지, 다른 남자에게서 물건을 사기 위해,

This is a man’s world
But it wouldn’t be nothing, nothing without a woman or a girl

이 세상은 남자들의 것,
그러나 여자들이 없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람,

He’s lost in the wilderness
He’s lost in bitterness

적막함에 몸부림치며 살 거야,
쓰라림에 괴로워하며 살 거야,

James Brown을 기리며
꼭도(http://cocteau.pe.kr)

[영진공 65호]가사 검열 – Happy X-mas (War Is Over)

재외공관소식
2006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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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John Lennon은 부인 Yoko Ono와 함께 “Happy X-mas (War Is Over)”라는 노래를 싱글로 발표한다.

모든 전쟁은 사라지고, 지상에는 평화와 안식이 있는 세상을 꿈꾸며 노래한 Lennon.

그러나 35년이 지난 지금도 이 땅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고 증오와 욕심이 가득하다.

이런 세상 속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건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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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I Will Remember You”라는 노래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Sarah McLachlan이 2006년에 발표한 <Winter Song> 앨범에 수록되어있는 곡으로 준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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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모두들 즐감~ ^.^

Happy Xmas (War Is Over)
By Sarah Mclachlan (2006)

dlk1062.mp3
So this is Christmas
And what have you done
Another year over
And a new one just begun

And so this is Christmas
I hope you have fun
The near and the dear one
The old and the young

오늘이 크리스마스라죠,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지금,
그대는 무엇을 하였나요,

오늘이 크리스마스라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가까운 사람들과, 좋아하는 사람들과,
어른들과 아이들과 어울려,

A very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Let’s hope it’s a good one
Without any fear

참으로 즐거운 크리스마스,
그리고 행복한 새해,
다가올 좋은 날들을 기원해요,
두려움은 없죠,

And so this is Christmas
For weak and for strong
For rich and the poor ones
The world is so wrong

And so happy Christmas
For black and for white
For yellow and red ones
Let’s stop all the fight

크리스마스는 모두에게 다가오죠,
약자와 권력자,
부자와 가난한 사람,
세상은 참으로 불공평해요,

그러니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기원해요,
흑인과 백인,
아시아와 남미인,
모든 싸움을 멈추어요,

A very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Let’s hope it’s a good one
Without any fear

참으로 즐거운 크리스마스,
그리고 행복한 새해,
다가올 좋은 날들을 기원해요,
두려움은 없죠,

And so this is Christmas
And what have we done
Another year over
And a new one just begun

And so this is Christmas
I hope you have fun
The near and the dear one
The old and the young

오늘이 크리스마스라죠,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하였나요,

오늘이 크리스마스라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가까운 사람들과, 좋아하는 사람들과,
어른들과 아이들과 어울려,

A very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Let’s hope it’s a good one
Without any fear

참으로 즐거운 크리스마스,
그리고 행복한 새해,
다가올 좋은 날들을 기원해요,
두려움은 없죠,

War is over over
If you want it
War is over
Now…

전쟁은 끝날 거예요,
우리가 노력하면,
전쟁은 끝나죠,
지금 당장,

가사검열 특별우원회 우원장
이규훈(kyuhoonl@bcline.com)

[영진공 65호]가사 검열 – Merry Fucking Christmas

재외공관소식
2006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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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rison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크리스마스의 의미 …

우리 모두 잘 배우고 느끼셈 ^.^










South Park 팀이 1999년에 발표한 앨범


Mr. Garrison의 위용



Merry Fucking Christmas
By Mr. Garrison (1999)

I heard there is no Christmas in the silly Middle East
No trees, no snow, no Santa Claus; They have different religious beliefs
They believe in Muhammad, and not in our holiday.
And so, every December I go to the Middle East and say,

저능한 중동인들은 크리스마스를 믿지 않는다는군,
거기엔 크리스마스트리도, 눈도, 산타클로스도 없지,
게다가 그 놈들은 우리와 종교가 달라,
걔들은 우리의 축일을 믿지 않고 모하메드를 떠 받든다네,
그래서 나는 12월만 되면 중동으로 달려가 이렇게 말하지,

Hey there, Mr. Muslim, Merry Fuckin’ Christmas!
Put down that book the Koran, and hear some holiday wishes
In case you haven’t noticed, it’s Jesus’s birthday
So get off your heathen Muslim ass and fuckin’ celebrate.

“야, 이 무슬림 놈들아, 조또 크리스마스다,
코란 책 따윈 덮어버리고, 나의 성탄 기도를 들어 봐,
너흰 모르겠지만, 오늘이 바로 예수님의 생일이야,
그러니 너희 무슬림 이교도들의 엉덩이를 일으켜 오늘을 축하해 봐”

There is no holiday season in India, I’ve heard.
They don’t hang up their stockings, and that is just absurd.
They’ve never read a Christmas story, they don’t know what Rudolph is about.
And that is why in December I’ll go to India and shout,

내가 듣기론, 인도에도 크리스마스가 없다네,
양말도 안 걸어놓는대, 내 참 기가 막혀서,
크리스마스 동화도 안 읽어서 루돌프가 뭔지도 모른대,
그러니 내가 12월에 인도에 안 가게 생겼냐고,

Hey there, Mr. Hinduist, Merry Fuckin’ Christmas!
Drink eggnog and eat some beef, and pass it to the Missus.
In case you haven’t noticed, it’s Jesus’s birthday.
So get off your heathen Hindu ass and fuckin’ celebrate.

“야, 이 힌두교도 놈들아, 조또 크리스마스다.
에그녹도 마시고 쇠고기도 먹고, 마누라한테도 좀 줘라,
너흰 모르겠지만, 오늘이 바로 예수님의 생일이야,
그러니 너희 힌두 이교도들의 엉덩이를 일으켜 오늘을 축하해 봐”

Now, I heard that in Japan everyone just lives in sin.
They pray to several gods and put needles in their skin.
On Decemer 25th all they do is eat a cake.
And that is why I go to Japan and walk around and say,

지금 또 생각나는데, 일본에선 모두가 원죄 속에서 살아간다네,
걔들은 섬기는 신도 조또 많고, 가끔 살에다 바늘을 꽂는다 그러데,
12월 25일에 그들이 하는 일이라곤 케이크를 먹는 것뿐이래,
그러니 내가 일본에 가서 이렇게 소리칠 수 밖에 없잖아,

Hey there, Mr. Shintoist, Merry Fuckin’ Christmas!
God is gonna kick your ass, you infidelic pagan scum.
In case you haven’t noticed, there’s festive things to do.
So let’s all rejoice for Jesus, and Merry Fuckin’ Christmas to you.

“야, 이 신사참배자 놈들아, 조또 크리스마스다.
주님은 너희의 엉덩이를 걷어 차 버리실 꺼야, 이 이교도 중에 이교도 쓰레기들아.
너흰 모르겠지만, 축하해야 할 일이 있어,
그러니 어서 주 예수 나심에 기뻐하란 말이야, 조또 크리스마스다.”

On Christmas Day, I travel around the world and say,
“Taoists, Krishnas, Buddhists, and all you atheists, too!
Merry Fuckin’ Christmas to you.”

크리스마스 날에 난 세상을 돌며 이렇게 외칠 꺼야,
“도교 놈들, 크리쉬냐 놈들, 불교도 놈들, 그리고 모든 무신론자 들아!
조또 크리스마스다, 씨바.”

가사검열 특별우원회 우원장
이규훈(kyuhoonl@bcline.com)

[영진공 65호]”이현의 연애”

문예창작위
2006년 12월 21일

오르페우스는 하프의 명인으로, 그가 하프를 켜면 맹수가 잠잠해지고 목석도 춤을
췄다고 한다. 그의 아내가 독사에 물려 죽자 지옥에 간 그는 그곳의 왕 하데스마저 하프로 감동시켜 “아내를 데려가도 좋다”고
허락받는다. 단 거기에는 조건이 있었다. 지상에 갈 때까지 절대 아내를 돌아봐선 안된다는 것. 상자를 열지 말라던 판도라를
비롯해서 우리가 아는 신화의 주인공들은 백이면 백 이 금기를 깨뜨리며, 오르페우스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결국 그는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다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고 만다(네이버 백과사전 참조).

<이현의 연애>는 재미있는 소설의 조건을 두루 갖췄다. 결말이 어떻게 될까 궁금해서 못 견디게 만드는 서사가
있고, 중간중간 삽입되는 이야기들도 각각 한편의 재미있는 단편이다(목사 이야기를 읽고 하느님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이 없어지기도
했다). 신화를 연상케 하는 몽환적인 분위기도 흥미를 더해 주지만, 특히 좋았던 것은 주인공이진이 미녀라는 사실. 그게 어느
정도냐면, 이진이 매점에 취직하자마자 매출이 네배로 뛰었고, 한번 보는 것만으로도 “죽을 때까지 청년의 몽환 속에 똬리를 틀
것”이란다. 그러니 평소 미녀에 대한 존경과 찬사를 아끼지 않는 내가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밖에.

하지만 그 뛰어난 미모에도 불구하고 이진에겐 마음이 없다. 마음이 없는 미녀와 사는 것, 그건 과연 어떤 느낌일까?
미녀는 존경의 대상일 뿐 절대 소유하려 들어선 안된다는 신조를 가진 나라면 적응할 수 있겠지만, 다른 사람도 그럴 수 있을까?
책의 제목인 ‘이현의 연애’는 마음 대신 미모를 택한 이현이 겪어야 하는 특이한 사랑을 지칭하는데, 과연 이현은 오르페우스와
달리 행복한 결말을 맺을 수 있을까? 그게 궁금해 허겁지겁 책장을 넘겼는데, 예상치 못한 반전은 그저 놀랍기만 했다.

아는 작가의 책에 대해 리뷰 쓰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가 내 리뷰를 본다는 걸 뻔히 알기에. 그래서 난 서모씨가 쓴
<대통령과 기…>를 읽고 “이런 게 소설이라면 내 얼굴은 조각이다”라고 쓰는 대신 “책 곳곳에서 느껴지는 내공의
깊이가 칸트의 비판 시리즈를 읽는 듯하다”는 마음에 없는 소리를 쓴 적이 있다. 리뷰란 건 내가 쌓아온 신뢰도와 직결되는 바,
자신을 속여 가며 리뷰를 쓴 그때 일은 두고두고 날 괴롭혔다. 하지만 약간의 안면이 있다면 있는 심윤경 작가의 리뷰를 쓰는
지금, 난 한점 부끄럼 없이 이 책을 추천한다. 뭘 읽어야 할지 모르는 분들, 기존 소설들에 식상한 분들, 목마른 사자처럼 좋은
책을 갈구하는 분들이여, <이현의 연애>를 읽으시라. 심작가님을 안다고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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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핑클의 이진입니다. 소설을 읽으며 이진이 저렇게 생겼을까 했다는...
재외공관 독서권장위원회
서민(bbbenji@freech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