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검열] Oops, I Did It Again

요즘 대통령 당선자를 볼 때마다 생각나는 노래가 있다.
그래서 오늘의 가사 검열로 준비해 보았는데,

애초 Britney Spears가 불렀던 “Oops, I Did It Again”을,
Max Raabe가 다시 부른 버전으로 들어보시라.

그럼 모두들 즐감~ ^.^

Oops, I Did It Again
By Max Raabe & Palast Orchester


Yeah yeah yeah yeah yeah yeah
Yeah yeah yeah yeah yeah yeah

아싸, 아싸, 아싸, 아싸, 아싸,
아싸, 아싸, 아싸, 아싸, 아싸,

I think I did it again
I made you believe we’re more than just friends
Oh baby
It might seem like a crush
But it doesn’t mean that I’m serious
‘Cause to lose all my senses
That is just so typically me
Oh baby, baby

내가 또 그런 거야?
우리 사이가,
뭔가 특별하다고 믿게 한 거야?
이런, 이런,
내가 당신을 좋아한다고 볼 수도 있어,
하지만 그건,
그냥 그래 보이는 거야,
뭘 하나 하면 확 미쳐버리는 게,
내 성격이라서 그래,
쯧, 쯧, 쯧,

OOPS I did it again
I played with your heart
And got lost in the game(oh baby baby)
OOPS you think i’m in love,
That i’m sent from above
I’m not that innocent

웁스, 내가 또 그랬나봐,
당신의 마음을 놀렸나봐,
괜히 헛수고 하게 만들었어 (쯧쯧 …)
웁스, 당신이 날 좋아하게 만들었어,
날 하늘이 내려 준 사람이라 믿겠지만,
난 그렇게 순결한 사람이 아니야,

You see my problem is this
I’m dreaming away
Wishing that heroes, they truly exist
I cry, watching the days
Can’t you see I’m a fool in so many ways
But to lose all my senses
That is just so typically me
Baby, oh

그러니까 나란 사람은,
항상 꿈 속에 살지,
히어로가 있다고 믿는단 말야,
속절없이 지나는 날들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난 정말 여러가지로 부족한 사람이란 걸 모르겠니?
어떤 일에 꽂히면 정신을 놓아 버리는 게,
그냥 내 성격이야,
풋, 미안,

Yeah yeah yeah yeah yeah yeah
Yeah yeah yeah yeah yeah yeah

아싸, 아싸, 아싸, 아싸, 아싸,
아싸, 아싸, 아싸, 아싸, 아싸,

OOPS I did it again
I played with your heart
And got lost in the game(oh baby baby)
OOPS you think i’m in love,
That i’m sent from above
I’m not that innocent

웁스, 내가 또 그랬나봐,
당신의 마음을 놀렸나봐,
괜히 헛수고 하게 만들었어 (쯧쯧 …)
웁스, 당신이 날 좋아하게 만들었어,
하늘이 내려 준 사람이라 믿겠지만,
난 그렇게 순결한 사람이 아니야,


영진공 이규훈

[이명박 공약 점검] 앞으로 5년, 무슨 일이 벌어질까?

대통령 당선자는 결정되었다.  BBK 특검이 남아있긴 하지만,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일단은 넘어가자.

이제 차기 대통령이 누구인지는 결정되었으니 그가 5년동안 추진하겠다는 일에 대한 약속, 즉 공약을 진지하게 점검해봐야 할 시점이 되었다.

아무리 별 생각 없이 투표를 했다고 해도, 아니면 아예 투표를 안 했다고 해도, 향후 5년간 도대체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질 것인지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1. 비정규직 대책 – 그런거 없다. 왜? “아직 한국은 비정규직 비율이 낮으므로 …”

동네에서 갈비집하고 노래방하는 자영업자 사장님들.  당선자가 이런저런 규제를 풀면 경제가 성장하고 여러분들 지갑에 쇳가루 좀 떨어질 거 같죠? 뭐 지표경제는 성장할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현 당선자는 비정규직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많지 않다면서 딱히 비정규직 해법을 내놓으시지 않으셨거든요.


무슨 소리냐면요, 여러분 동네에 사는 수많은 비정규직 직장인들은 동네에서 외식하지 않을 거란 얘기예요. 특히 소득수준이 낮은 동네는 더욱 그렇지요. 당장 낼 모레 잘릴지 모르고, 월급도 쥐꼬리인데 펑펑 외식하겠어요? 가족들하고 노래방? 오히려 지갑을 닫을 거란 얘기지요.


그렇다면 돈 좀 있고 안정적인 사람들이 사장님네 갈비집에 와서 고기 먹겠어요? 강북 자그마한 동네 자그마한 갈비집에? 그리고 그 옆에 붙은 노래방에? 퍽이나요. 그 분들 을지로 롯데 백화점 갈거구요. 강남 대형 외식업체 갈 거예요. 결국 돈은 여러분 같은 서민들 주머니로 가는 게 아니라 다시 대기업으로 돌아가는 거지요. 이걸 부익부 빈익빈이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하다 못해 DJ.DOC도 목놓아 외쳤어요.


수차 얘기하지만 참여 정부 경제의 문제점은 경제 규모와 경제 지표는 커졌지만 내수 시장을 죽였다는 점이에요. 단군이래 최고의 수출호황을 누렸단 말이지요. 하지만 서민경제는 밑바닥 쳤습니다. 저투자 저성장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따른 결과지요. 그런데 노무현 보다 더한 분을 뽑아놨으니 여러분 살림살이가 기대처럼 나아질까요.  뭐 그냥 받아들이셔야죠 …

2. 의료 서비스 대책 – 당연지정제 폐지 및 민간보험 도입

이명박 정부가 하려는 일 중에는 민간의료보험 활성화와 의료보험 당연지정제 폐지도 있어요.


몸이 아파서 병원 갔는데… 어랏. 나라에서 운영하는 건강보험 가입자는 보험적용이 안되네? 당연지정제가 폐지되니깐…

대신 여러 사보험으로 병원별 계약하겠지요. 민간의료보험 활성화가 그것이죠. 민간보험이 더 비싸고 보험적용 받기 어려운 건 알죠? 아무튼 삼성생명 노났네요. 이게 미국식 의료보험인데, 이건 마이클 무어의 <식코>를 보면 이 시스템 아래 국민들 꼬라지가 어떤지 잘 나와 있어요. 첫 장면만 얘기해 볼까요?


집에서 목공일을 하던 한 남자가 톱에 손가락 두 개를 날려요. 병원 가서 접합수술을 하려고 하니 웬걸? 몇 천만원이네. 어떡해요. 돈이 없는데… 남자는 두 손가락 중 결국 한 손가락밖에 살릴 수 없었어요. 나머지 한 손가락은 버려야죠.


보험회사는 노가 나겠지만 국민들 손꾸락은 성할 날이 없군요.

3. 교육 대책 – 자사고 100개 신설

사교육비 걱정되시죠? 당선자님은 아주 화끈한 대책을 내셨죠. 대학에 자율권을 주고 자사고 100개 만드신다니깐요.


대학 자율권. 그니깐 대학이 학생 선발을 자유롭게 하도록 하겠다는 건데… 지금 유명 대학들은 학생간에 변별력이 없어서 우수학생을 못 뽑겠다는 거잖아요. 그니깐 공교육 하의 학생들이 별 차이가 없는 거 같다는 얘기죠. 그래서 죽어라 본고사 부활을 외치는데… 이 본고사. 공교육 하의 학생들을 믿지 않는 대학들이 보겠다는 이 시험을 그럼 어디서 가르쳐줄까요?


딩동댕. 그렇습니다. 입시학원이지요. 학교에서 안 가르쳐주니 학원에서 배울 수밖에.


게다가 자사고가 100개 만들어져요. 학비는 엄청 비싸지만 명문대는 쑥쑥 넣는 민사고 생각하면 돼요. 그런데 예전엔 민사고 같은 게 많지 않아서 그냥 그러려니 했지요. 그 학교 다니는 학생들을 실생활에서 별로 접하지 못했으니까 뭐 그들만의 리그였던 셈인 거죠.


하지만 자사고가 100개 생기면 이 자사고 다니는 학생들이 주변에서 많이 보이네요. 어랏. 그런데 이 친구들 명문대에 쑥쑥 들어가네요. 그러니까 애들이 자기도 자사고 보내달라고 난리네요. 하지만 자사고 학비가 만만치않아서 허리가 휘네요. 부모 허리 휘는 것까진 좋은데 경쟁률이 높아서 입학하는 것도 쉽지 않네요. 그래서 자사고 입시학원을 중학교 때부터 다녀야 되네요.


딩동댕. 그렇습니다. 결국은 또 입시학원이지요.


자사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사교육업체 전 회장이 이명박 당선자 캠프 특보구요. 그 사교육업체는 자사고만 설립하는 게 아니라 자사고 전문 입시학원도 인수하고 있어요.


그리고 하나 더. 한국 고교 1학년 학생들 수학과 읽기 능력은 OECD 최상위예요. 과학만 2000년 1위, 2003년 4위였다가 이번에 7~13위로 떨어졌죠. 공돌이들 무시하는 풍토니 원. 아무튼 이 결과는 고교생들 보고 대학들은 하향평준화라고 하지만 실제 하향평준화가 아니었던 거죠. 고교평준화가 하향평준화를 불러왔다는 한나라당 주장도 사실이 아니었던 셈이구요.


그런데 이런 수준높은 학생들을 받아다가 교육시키는 대학들은 그 수준이 어떻죠? 서울대가 세계 51위던가요?  수준 떨어지는 거야 그럴 수 있다쳐도 좀 쪽팔린 줄은 아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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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상상도

4. To Be Continued …

삼성 등 재벌 관련 대책과 대운하, 부동산 등은 다음 기회에 다뤄보렵니다.

아무튼 앞으로 5년의 살림살이가 어떨 것 같은가요?  위에 적은 우울한 풍경이 이뤄지지 않길 빌어보겠지만, 만에 하나 이 풍경이 우리 눈 앞에 펼쳐지더라도 당선자 탓을 할 수가 없겠네요.  어쨌든 이런 공약을 내세우고도 이명박씨는 당선이 되었으니까요. 어쩌겠어요.  각자 알아서 생존의 방법을 찾는 수 밖에요 …


영진공 철구

[BBK 특검] 왜 도핑테스트를 피하려 하는가?

게임은 끝났다. 하지만 아직 다 끝난 것은 아니다. 도핑테스트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도핑테스트 (Doping Test)란 경기에 참가한 선수가 금지약물 등을 복용하여 부정한 방법으로 경기력을 향상시켰는지 여부를 가리는 것으로, 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해당 선수의 성적이 몰수됨은 물론 선수 자격의 박탈에까지 이를 수도 있는 테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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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2007년 17대 대선의 모양새가 딱 이렇다.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가 17대 대통령 당선자로 결정되었지만, 그에게는 마치 도핑테스트 같은 “BBK 특검”이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이를 두고 당선자의 소속 정당 대표가 “당선자가 나라를 추스르고 경제를 살려야 하는데 특검 조사로 아무것도 없다면 정력만 낭비하는 것이고 기소해봐야 현직 대통령을 처벌할 수 없어 재판 진행도 안 된다”며 현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해 주길 요구하고 있다.


이건 아니라고 본다. 왜냐고? 그 이유를 말하기 전에 먼저 “BBK 특검법”이 통과된 배경을 보자.


아시다시피 12월 초에 검찰이 BBK 건에 대해 이명박 당시 후보자가 혐의 없음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발표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이의를 제기하였고, 결국 BBK 특검법이 발의되기에 이른다.


그렇게 특검법이 발의되기는 했어도, 실제 통과 및 공포가 되기는 어려울 듯 보였다. 그런데 현 당선자가 예전에 한 강연에서 자신이 직접 BBK에 관련돼있다는 의혹을 살만한 발언을 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것이다.


그러자 당시 이명박 후보자는 떳떳하니 숨길 게 없다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특검법을 수용한다 하였고, 그렇게 BBK 특검법은 국회를 통과한 것이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자면, 경기 전에 한 공인기관에서 어느 선수가 부정한 약물을 사용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이후에 그 선수가 과거에 문제가 있는 약물을 복용한 듯 보이는 정황이 나타났고, 그렇다면 다른 공인기관에 테스트를 맡겨보자는 제안에 해당 선수도 이를 수용한 것이다.


그런데 경기 이후에 해당 선수가 다른 선수들보다 월등히 나은 성적으로 1등을 하였다고 코치진들이 나서서 도핑테스트를 받기 싫다고 하는 게 말이 되는가.


그리고 그 이유라는 것이, “당선자가 나라를 추스르고 경제를 살려야 하는데 특검 조사로 아무것도 없다면 정력만 낭비하는 것”이라는데,


이건 전제가 잘못되었다. 특검 조사로 아무 것이 있을지 없을지는 해봐야 아는 것이다. 그리고 특검 조사로 아무 것도 없다면 오히려 당선자가 나라를 추스르고 경제를 살리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은 왜 못하는가.


그리고 또 다른 이유가, “기소해봐야 현직 대통령을 처벌할 수 없어 재판 진행도 안 된다”는 것인데,


이 무슨 법치주의를 뿌리부터 부정하는 발언인가. 위법이 의심되어도 당사자의 신분상 처벌이 힘들다면 조사도 하지 말고 그냥 없었던 일로 덮어두자는 말인가. 이런 발언들이 오히려 의심을 더 키운다는 걸 모르고 이러는 걸까.

그러지 마라. 결과에 대한 해석이 어떻든 국민들이 투표에 의해 대통령 당선자를 결정한 것이다. 그렇게 받은 소중한 권력의 주변에서 자꾸 그런 소리가 나오면 국민들은 되려 당선자에 대해 따가운 시선을 보낼 수도 있다.


그 따가운 시선이 지금의 특검보다 더 큰 부담이 될 거라는 걸 모르지 않는다면, 아니 그런 따가운 시선쯤은 무시할 생각이 아니라면 그런 소리는 그만하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특검에 응하기를 바란다.


영진공 편집인 이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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