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론”에 카메오로 등장한 두 과학계 인사




과학과 SF 너드(nerd)를 위한 쌀나라 시트콤 빅뱅이론(The Big Bang Theory)은 지금까지 시즌을 거듭하면서 그러한 컨셉에 맞는 깜짝 게스트들이 등장해 큰 웃음을 주었다. 하지만 난 SF너드들의 전공필수 과목 중 하나인 스타트랙 시리즈를 이수하지 못했을 뿐더러 쌀나라 TV 배우들의 얼굴 역시 모르니 그런 카메오들의 등장에도 큰 감흥을 느낄 수는 없는 따로국밥 애청자였다. 그러나 시즌 4에선 모처럼 내 관심영역인 과학계 쪽에서 거물급 인사 두 분이 카메오로 등장해 내 배꼽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 Neil deGrasse Tyson & Sheldon (동영상 링크)

시즌 4의 7편에서는 쉘든이 명왕성의 지위를 박탈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박사님에게 항의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분이 바로 닐 디그래스 타이슨(Neil deGrasse Tyson)이다. 이 분은 천체 물리학자이자 미국 자연사박물관 부설 헤이든 천문관(Hayden Planetarium)의 관장님으로 있으며 컬럼리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다.

많은 과학 교양서를 집필하였으며 과학 다큐의 단골 손님이자 미국의 우주 정책 수립에도 많은 역할을 맡고 있는 잘나가시는 타이슨 박사님은 천문학에서의 그의 공헌을 높이 평가하여 국제천문연맹에서는 한 소행성에 그의 이름을 따서 13123 Tyson(1994KA)이라고 명명하였다.




2006년에 국제천문연맹(IAU: 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은,
명왕성의 행성으로서의
지위를 박탈하고 왜소행성dwarf planet으로 분류한다.
그 이유는 명왕성의 궤도가 다른 행성들의
궤도와는 너무 벗어나 있으며,
명왕성 궤도 밖에서도 그와 비슷한 크기와 구성물질의 소행성들이

속속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이 분의 책은 일반인이 읽기에는 어렵고 문체도 딱딱하다.

국내에는 그의 책이 두 권 출판되었다. 먼저 2005년도에 출판된 [오리진Origins].
도널드 골드스미스와의 공저인 이 책은 빅뱅부터 시작하여 외계 생명체의 유무까지 천체 물리학의 전반적인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출판사의 말과는 달리 배경지식이 없는 분들이 읽기에는 쉽지 않은 책이다.

2008년에 출판된 [우주교향곡Death by Black hole]은 [자연의 역사Natural History]라는 잡지에 기고했던 컬럼들을 모아 책으로 엮은 것이다. 그런 이유로 우주와 천체 물리학에 관해 세세히 다루진 않지만 대신 다양한 부분을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 Brian Greene & Sheldon (동영상 링크)

시즌 4의 20편에서는 물리학자이자 끈이론학자인 브라이언 그린 Brian Greene이 첫 화면부터 이번에 출간한 그의 저서 The Hidden Reality의 출판 기념회에서 강연하는 장면으로 등장한다. 실제 브라이언 그린은 매우 어렵고 난해한 물리학 이론들을 적절한 비유를 곁들여 일반인들도 쉽고 재미있게 이해시키는 능력이 뛰어난데 쉘던은 이러한 브라이언 그린을 비웃고 있는 장면이다.




이 박사님은 머리가 좋으면서 얼굴도 훈남이다!




[우주의 구조]는 일반인에게도 강추~

그는 우리에겐 학자보다는 작가로서 더 유명한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과학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필독서로 꼽는 [앨러건트 유니버스The Elegant Universe]와 [우주의 구조 The Fabric Of The Cosmos]를 집필하였다. 아직 [앨러건트 유니버스]는 읽지 못했지만 [우주의 구조]는 정말 강추다.

정말 쉽고 재미있게 쓰여 있어서 일반인들에게도 추천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책의 중반이 넘어가면서는 난이도가 상승하기는 한다. [앨러건트 유니버스The Elegant Universe]는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되었는데 국내에는 예전에 EBS에서 3부작으로 방영해 준 적이 있어 재미있게 보았다.


올해 초 출간한 [The Hidden Reality]. 브라이언 그린의 책은
과학교양서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도 꽤 많이 팔렸으니까 이 책도 출판해 주겠지!

시즌 5 혹은 이후 시즌에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나올 듯한 과학계 인사를 꼽아보자면 아직까지도 개구쟁이 같은 얼굴을 가지고 있는 미치오 카쿠 박사님을 예상해 본다. 이 박사님 성향이라면 나왔어도 열 댓 번은 나왔어야 하는데 어디서 뭐하고 계시는 거지?!


뉴욕 시립대 이론물리학과 석좌 교수이자 과학저술가로,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정말 동분서주하시는 대단한 분이다.
이 분 역시 브라이언 그린 못지 않게
글을 참 쉽고 재미있게 쓴다.
 


국내에는 미치오 카쿠 박사님의 책이 4권 출간되었는데,
이 중에서
[아인슈타인의 우주]를 강추한다.
아인슈타인과 상대성이론을
이해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E=mc2]과 같이 읽는다면 더욱 좋다.

영진공 self_fish

“콜드 케이스”, 현대판 무당들


굳이 옛날 일을 들추어낼 필요가 있을까?
아니 그렇다 하더라도, 그걸 들추어내면 제대로 판단할 수 있을까?

1970년대 미국의 한 고아원에서 원아 한 명이 죽은 사건이 있다.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그런데 이 사건을 파헤치다 보니 별의별 이야기가 다 나온다.

대부분의 원아들은 체벌을 신조로 삼는 수녀에게 다양한 도구로 죽기 직전까지 맞았었고,
어떤 아이들은 병원에 가서 방사능 처리된 콘플레이크를 먹고 불임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심지어 어떤 애는 입양되기에는 너무 나부댄다는 이유로 전기충격치료를 받다가 결국 죽었다.
게다가 그 애는 ……

『Cold Case』라는 미국에서 제작하는 드라마 속의 이야기다.
『C.S.I 』와는 달리, 이 드라마에서 파헤치는 범죄의 진실은 아주 오래된 것들이다. 최소한 10년 전 범죄, 어떤 경우엔 50년 전의 미해결 사건이기도 하다. 그래서 제목도 따끈따끈한 사건(Hot Case)이 아니라 이미 식어버린 사건(Cold Case)이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 ‘릴리 러쉬’ 역을 맡은 “캐서린 모리스”



오래된 사건을 파헤치는데는 크게 세가지 문제가 나타난다.

하나는 그 사건의 기록들이 너무 오래되어서 사라지거나 이미 남아있는 기록도 믿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관계자들의 증언도 그렇다. 50년이라면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변형되고 윤색되어도 여러 번 될 시간이다. 고로 한 증인의 증언을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증언해줄 수 있는 증인이 남아있기라도 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증인들 대다수는 죽어버렸다. 증거들도 거의 해석불능이거나 어떤 것은 사라져버렸다.

이 첫 번째 이유가 현실적인 제약이라면, 두 번째는 보다 인식론적인 장벽이다. 그것은 그 당시 맥락에서 벌어진 사건을 지금 맥락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점이다.

『콜드케이스』의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사건이 일어났던 1970년대는 미국도 냉전이 한참이던 시기이다. 당시에 핵무기는 인류 이전에 미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무기였고, 그 무기의 대응책을 찾아내기 위한 실험은 (비록 그 실험에 아무것도 모르는 고아들을 데려다 썼다고 해도) 애국적인 행동이었다. 적어도 오늘 에피소드에 등장한 의사는 그렇게 말한다. 그것은 애국이었다고 ……

체벌도 그렇다. 당시에는 체벌이 당연한 훈육수단이었다. 닥터 스포크가 쓴 육아책이 전 미국에 퍼지기 전까지는 애들은 때려서 키워야 제대로 큰다는 믿음이 상식이었다. 그래서 그때는 애들을 사랑한다면 때려야 했다.

마지막은 보다 본질적인 문제제기다.
이미 지난 일을 끄집어내서 뭘 어쩌겠냐는 거다.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으므로 처벌할 수도 없다. 죽은 사람은 죽은 거고, 그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뿌리부터 건드려야 한다. 그런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지 않느냐 ……

여기에 우리나라에서 그닥 유명하지도 않은 드라마 얘기를 푸는 건, 이 드라마에서 다루는 위의 두가지 문제가 우리나라의 과거사 규명에 제기되는 문제와도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허술한 기록시스템은 당시의 증거들도 오리무중으로 만들기 십상일 것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두 번째의 것이다.

2차 대전 종전 이전까지 대다수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이 계속 우리나라를 지배할 것이라고 믿었다. 일본의 식민지배는 30년이 넘게 지속되어왔다. 30년이면 한 세대가 교체되는 기간이다. 즉, 일본의 식민지 환경에서 태어나서 그 환경을 당연히 여기며 자라난 세대가 활동인구의 절반이 넘는 시점이란 뜻이다.

당시 일본의 위치는 마치 지금 우리에게 미국의 위치와도 같았다. 최소한 사람들에게 그것은 피할 수 없고 변할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여졌다. 고로 일부의 인간들은 그런 맥락에서 벌어진 행동들은 친일과 일상 사이의 경계에 걸쳐 있다고 주장을 한다. 즉, 당시에 일어난 사건은 당시의 맥락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대답은 간단하다.
시대가 달라져도 탓할 수 있는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체벌은 당시의 교육방식이라고 인정할 수 있지만, 때리다가 애가 죽으면 과실치사인 것은 변함없다. 핵무기에 대한 대응방법을 실험하는 거야 애국이겠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을 불임으로 만들어버려야 했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과거사도 그렇다. 어쩔수 없었던 것도 있고, 당시엔 당연했던 것도 있다. 그러나 그런걸 다 빼고나서도 남는 잘못도 있다.

내가 알기로 과거사 규명은 그때 치부해서 재벌이 된 사람의 재산을 뺏겠다는 것도 아니고, 천황폐하 만세를 외친 신문을 처벌하겠다는 것도 아니다. (그건 불가능하다) 단지 그때 그랬다는 것을 그리고 그게 잘못이었다는 것을 서로 인정하자는 것이다.

인간은 과거 없이는 존재하지 못한다. 인간의 정체성을 이루는 것은 결국 과거의 경험이다. 굳이 지난 일을 들추어낼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인간이 매일같이 하는 게 바로 그거다. 해결되지 않은 과거를 곱씹기 ……
자기가 과거에 한 일, 과거 경험을 통해서 현재의 나를 정의하고 행동하기 ……

인간에게 과거는 없다. 최소한 그것이 그의 머릿속에 남아있는한,
그것은 과거가 아니라 그의 현재를 정의하고 구속하는 틀이다.

『콜드케이스』에서 수사관들이 굳이 다 지나간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이유도 그거다. 그 사건의 해결은 이미 식어버린 사건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맺힌 응어리를 푸는 일이다.

사건이 해결된 후, 드라마 속의 주인공들(사건의 당사자들)은 갑자기 20년전 모습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 사건이 해결된 후련함을 누린다. 이 장면은 마치 일본 만화에서 귀신이 성불하는 장면을 보는 것 같다. 그들은 그 해결되지 못한 시점에 묶여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사건이 해결되면서 과거의 구속에서 벗어난 것이다. 그런다고 죽은 사람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현실의 삶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지만.


 현대판 무당들

이 드라마 『콜드케이스』는 수사드라마라기 보다는 일종의 심리치료 드라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구원(舊怨)을 꺼내어 해결해주는 현대판 무당이다. 이들이 해결하는건 결국 정신건강의 문제이다.

뭐 아직도 우리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에 급급하고 그걸 위해서 과거따위는 거들떠 볼 여유가 없다면, 지금까지 그랬듯 과거는 넘어가자.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제 먹고사는 문제를 벗어났다면 과거를 현재에 비추어 계속 조명하여야 할 것이다.

웃긴 건 과거사를 규명하기 싫어하는 이들이 오히려 과거사를 걸핏하면 들먹이는 경우가 많다는 거다. 과거를 통해 현재의 인간을 정의한다는 원칙은 사실 그들이 더 고지식하게 지킨다. 그래서 어쩌면 그들이 과거사 규명을 그렇게 싫어하는건지도 모르겠다만, 그런 그들 때문이라도 과거사 규명은 필요하다.


영진공 짱가

“퍼슨 언노운”(Persons Unknown, 2010), 사라진 건 사람만이 아니다





퍼슨 언노운(Persons Unknown, 2010)

NBC의 2010년 여름용 떡밥이자 한철 장사로 안성탕면인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영문도 모른 채 납치당한 7명의 남녀가 절대 탈출할 수 없는 마을에 갇힌다는 스토리 라인은 당연히 ‘로스트’나 ‘큐브’를 적당히 얼버무린 아류작과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런 점을 제작진도 충분히 통감하고 있었을 터 당 작품이 차별화로 내세운 것은 포스터와 드라마 인트로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는 CCTV다. 하지만 초반에만 잠깐 반짝할 뿐 CCTV란 놈을 4번타자로 내세울 만큼 맛깔나게 활용하고 있지는 못하다.



남자든 여자든 홀려버리는 최종병기 여주인공

당 작품은 납치당한 7남녀의 눈물겨운 마을탈출기와 이들을 납치한 조직을 파헤치려는 신문기자의 이야기라는 두 개의 이야기를 축으로 하여 진행한다. 그러므로 당 작품의 매력포인트는 마을이란 공간의 기기묘묘 독창발랄한 설정, 납치 목적에 관한 기발한 인과관계, 배후세력의 범접할 수 없는 절대권력의 포스를 묘사하는데 있다 하겠다.

하지만 처음부터 떡밥만 냅다 뿌려만 놓지 그 무엇하나 제대로 완성도 있게 그려내질 못한다. 초반에 초현실적이며 철저하게 통제되어 있는 공간으로 그려진 마을은 후반으로 가면 개나 소나 들락거리는 평범한 공간으로 전락하고 만다.



혹자에 의하면 원래 Sci-Fi 채널에 납품하려 했던 것이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1/3은 Sci-fi스럽고 2/3는 NBC스러운 웃기는 짬뽕이 되었다.


왜 이들이 선택되었으며, 왜 7명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 없다. 납치목적 역시 부실하기 짝이 없으며 배후 세력도 세계를 쥐었다 폈다 하는 무시무시한 집단이라고 하는데 하는 걸 보면 아마추어 집단이 따로 없으니 내가 다 안쓰러워진다.


이렇듯 드라마가 진행되는 행색을 보노라면 보면 감독은 시즌 10까지는 염두에 두고 만든 것 같지만 정작 총 13편으로 제작되었으며 꿋꿋이 모두 보고나면 머리와 마음이 허해짐을 느낄 수 있다. 어쩌면 그래서 당 작품이 여름에 나온 것일지도 모르겠다.






영진공 self_fish



 


 


 


 


 


 


 


 

“라이 투 미”, 우리는 언제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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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거짓말을 해보라니까 …


<라이 투 미>는 올해부터 선정성과 보수성향으로 유명한 Fox에서 시작한 TV시리즈 물이다. 참고로 2009년 신작 미국 드라마 중 18세에서 49세사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칼 라이트만 박사(팀 로스)가 회장인 라이트만 그룹이 미연방수사국과 제휴를 맺고 주요 범죄사건 수사에 참여해서 증인들의 증언의 신빙성을 감별해준다. 이들이 알 수 있는 건 증언이 참말인지 거짓말인지, 저 사람의 감정이 뭔지 정도지만 그걸 상황맥락에 적절히 결합시키면 범죄의 진상이 드러난다는 식의 구성이다.

근데 최근에 이런 드라마가 많다. 요즘 트랜드가 ‘독심술’인가? 범죄와 심리학을 가볍게 결합한 드라마로 내가 즐겨보는 시리즈가 <멘탈리스트>인데, 그나마 패트릭 제인은 명민한 마술사라는 설정이었지만 이번에는 진짜 대놓고 심리학 그 중에서도 신체언어(body language) 라는 전문분야를 연결시켰으니 말이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 팀 로스가 연기하는 ‘칼 라이트만’ 박사는 이 FACS를 만든 심리학자 폴 에크만 교수를 모델로 만든 허구의 인물이다. 모델로 했다는 티를 내기 위해선지 실제 폴 에크만이 채식주의자인데 칼 라이트만도 채식주의자란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드라마 주인공들, 가운데가 칼 라이트만(팀 로스)


칼 라이트만의 실제 모델인 폴 에크만 박사

어쨌거나, 이 드라마는 실제 존재하는 행동과학기술인 FACS(Facial Action Coding System 표정신호분석시스템)과 이 시스템의 이론적 기반인 신체언어 이론을 기초로 한다. 예를 들어, 내가 예전에 쓴 글(http://kr.blog.yahoo.com/psy_jjanga/1454898)에서 인용한 ‘진짜 웃음’과 ‘가짜 웃음’의 차이 같은 것이 이 시스템에서 말하는 표정신호들이다.

이쪽 분야 전문가들이 쓴 책에 따르면 이런 신체언어나 표정은 다양한 채널로 드러난다. 즉 마음은 몸을 통해 표현되는 거다. 너무 많은 곳으로 새나가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일부분은 통제할 수 있지만 전체를 통제할 수가 없다. 아무리 몸의 메시지를 잠그려고 해도 어딘가에서는 계속 나불대고 있다는 거다. 고로 무의식적으로 드러나는 표정이나 신체언어를 해석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의 심리를 읽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하나는 진짜 웃음, 다른 하나는 가짜 웃음이다.

이 시스템은 인간의 얼굴표정을 32개의 행동단위(Action Unit)로 나누고 이 행동단위들 조합하여 심리를 해석하는 방식이라는데 직접 본 적은 없다. 비싼 저작권료를 내야 볼 수 있을 거다. 게다가 분량이 자그마치 1천 페이지가 넘는다고 한다. 그러니 이건 책만 있으면 되는 시스템이 아니란 얘기다.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만이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건데, 그럼 뭐하러 AU를 나누고 분석까지 하냐고? 얼굴표정보고 마음속 읽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꽤 있다. 점쟁이들은 대부분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 주변에 눈치 빠른 사람들(대부분은 여성이다)도 체계적이진 않지만 이런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FACS는 이런 감에 의지한 마음 읽기를 객관적으로 체계화 했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당신 어떻게 저 인간이 거짓말했다는 걸 알았소? 라는 질문에 대해서 점쟁이나 눈치쟁이는 “그냥 감으로!” 혹은 “신령님이 알려주셨어!” 라고 대답하겠지만, FACS를 쓰는 사람은 “매뉴얼 342페이지의 거짓말할 때에 해당하는 AU 조합을 발견했거든” 이라고 대답할 수 있다. 그러면 이건 나름 과학적인 근거가 되는 거다. 누가 봐도 그 매뉴얼에서 그 표정과 해석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


이런 게 수백 페이지라는 …

실은 내가 하려는 말은 이게 아니고 … 이 드라마는 엄한데서 시청자를 웃긴다.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추측컨대 표정 신체언어 해석과정은 엄청 지루하고 고단한 작업일 거다. 천 페이지짜리 책을 뒤져가며 저 표정 어디에 있었지? 이러는 일을 반복하는 거니 보는 재미도 별로 없을 거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여기에 조미료를 쳤다. 그 복잡한 FACS 분석과정에 유명인 사진을 인용한 거다.

그 중에는 오바마가 맥케인을 칭찬할 때 쓴 제스쳐 같은 것도 있다. 거기서 오바마는 맥케인이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말하면서 중지를 세워서 콧잔등을 긁는다. 신체언어 해석법에 따르면 그런 행동은 억지로 거짓 칭찬을 할 때 나타나는 거다. 이거는 최근에 뉴스에도 인용되었다. 하지만 이것 뿐 만이 아니다.


모두 거짓말 중인 모습

예를 들어, 라이트만 박사가 “적대감을 숨긴 얼굴을 올려봐!” 라고 하면 콘돌리자 라이스의 면상이 화면에 뜬다. “거짓말을 숨기는 미소를 올려봐!” 하면 사라 페일린과 럼즈펠드의 얼굴이 뜬다. 물론 아들 부시 얼굴도 종종 뜨고, 르윈스키 스캔들 당시 코가 빨개진 빌 클린턴의 얼굴도 뜬다.

이런 걸 보면서 든 생각은 “비록 폭스가 꼴통채널이지만 드라마 팔기 위해서 깔 수 있는 건 다 까는구나.” 였다. 그리고 연이어 드는 생각, 만약에 우리나라에서 이런 거 했다면 어땠을까?

전여옥, 나경원, 이동관, 이대통령 등등의 얼굴이 거짓말을 하는 표정,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 경멸을 숨긴 표정, 기괴하고 특이한 사례 등으로 사용될 수 있을까? 만약 DJ나 노통의 얼굴도 같이 곁들이면 허용될 수 있을까? 아마 절대로 아닐 거다. 하지만 만약 누군가 그런 걸 한다면 정말 재미는 있을 거다.

아아 … 갑자기 기다려진다. 우리는 언제쯤 그런 드라마를 볼 수 있을까?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이렇게 전문적 지식을 제대로 사용할 줄 아는 드라마 제작풍토가 먼저 만들어져야겠지만, 그 다음으로는 표현에 있어 그 어떤 제약도 허용되지 않는 분위기가 꼭 필요하겠지.

그날은 언제 올까?

영진공 짱가

미드 속의 한국계 배우들

최근의 미국 드라마(이하 미드)를 보다보면 이전과는 확연히 차이를 느낄 정도로 꽤나 많은 한국계 배우나 한국인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있다.

한국계가 연기력이 더 뛰어나서인 건지, 한국이라는 나라의 인지도(?)가 미국 내에서 이전보다 많이 높아져서인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암튼 몇 년 전까지에 비하면 인기 시리즈의 메인 캐릭터 중에 한국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척 커진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재미삼아 그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어서 대략 정리를 해보았다.
일단 조연급 이상 고정출연자 위주로 정리를 하였는데, 혹시 여기에 거론되지 않은 한국계나 한국계로 그려지는 캐릭터들이 더 있다면 댓글로 제보하여 주시기 바란다.

먼저 Usual Suspects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1. 산드라 오 (Sandra Oh)

1971년 7월 20일생 / 캐나다 온타리오 /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남.
現 출연작: “그레이 아나토미 (Grey’s Anatomy)”, 인턴 크리스티나 양 役


영화 “사이드웨이(Sideways)”에서의 분노의 화이바질이 지금도 인상 깊은 그녀는 아마도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배우 중에 가장 성공한 이일 것이다.

캐나다에서 연극과 TV 그리고 영화로 다채로운 배우활동을 펼친 그녀는 캐나다의 아카데미상이라고 할 수 있는 Genie Awards에서 두 차례 (1994년과 1999년)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였고, 1996년에는 미국의 TV 시리즈 “Arli$$”에 출연하며 미국 시장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2005년에 영화 “사이드웨이”의 성공으로 미국 관객들에게 더욱 친숙해진 그녀는 그 해에 방영을 시작한 TV 시리즈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에 캐스팅된다.

이후 현재까지 6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이 드라마의 성공가도 질주에 톡톡히 일조를 한 그녀의 연기는 미국 관객과 비평가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으며 2005년부터 5회 연속 에미상 후보에 올랐고 2006년에는 골든글로브 TV 시리즈 부문 여우 조연상을 수상하였다.

* 원래는 레지던트 베일리 역을 제안 받았다는데, 본인이 크리스티나 역할을 강력히 요구하였다나 어쨌다나~

** “사이드웨이”의 감독인 알렉산더 페인과 2003년 결혼하였으나 2006년에 이별.

  

[미국의 토크쇼 “지미 키멀쇼”에 출연한 산드라 오.  영상 중간에 부모님들 모습도 보임.]

2. 마가렛 조 (Margaret Cho, 한국이름 조 모란)

1968년 7월 20일생 /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남.
現 출연작: “드롭 데드 디바 (Drop Dead Diva)”, 비서 테리 리 役

그녀의 경력과 삶이 조금만 덜 굴곡졌더라면 아마도 마가렛 조는 미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계 배우겸 코미디언으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했을 것이다.

스탠드업 코미디언(무대에 홀로 서서 신랄한 풍자와 독설로 주로 자신의 가치관에 반하는 모든 사회현상을 조롱하는 걸 장기로 삼는다.)으로 경력을 시작한 그녀는 1994년에 American Comedy Awards에서 최고 여성 스탠드업 코미디언상을 수상하는등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그 인기를 바탕으로 그녀가 주인공인 TV 시리즈 “All American Girl”이 1994년에 ABC를 통해 방송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 시리즈로 인해 그녀의 삶과 경력은 굴곡지게 되었다.  아시아인을 지나치게 비하한다는 비난과 너무 미국적이라는 비난이 동시에 쏟아졌고, 제작사는 그녀가 너무 뚱뚱하고 얼굴이 지나치게 펑퍼짐하다고 압박을 가하기도 하였다.  그 여파로 다이어트에 중독된 그녀는 시리즈가 1시즌으로 종결돼버리는 수난을 겪으며 약물과 알콜중독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러나 1999년에 재기한 그녀는 본업인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다시 나섰고 진보적인 정치성향을 가진 그녀의 독설은 더욱 날카롭게 톤을 높였다.  그리고 최근까지 “데일리 쇼” “섹스 앤드 시티” “더 뷰” 등 다수의 인기 TV 프로그램과 “페이스 오프” 등의 영화에 출연하였다.

2009년에 13편으로 시즌 1을 마무리하고 현재 시즌 2가 제작 중인 “드롭 데드 디바 (Drop Dead Diva)”를 통해 안방극장의 메인 캐릭터로 컴백한 그녀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 어머니의 한국 액센트를 흉내내며 웃음의 소재로 삼기도 하고 게이의 권리쟁취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의 모습에 재미한국인들 사이에서는 그녀에 대해 곱지않은 시선이 꽤 많이 존재한다.

** 그녀는 미국 사회에서 매우 적극적인 反 부시 인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의 토크쇼 “더 뷰 (The View)”에 출연한 마가렛 조.

그녀의 거침없는 발언은 여기에서도 여전하다.

3. 존 조 (John Cho, 한국이름 조 요한)

1972년 6월 16일생 / 서울 / 여섯 살 때 미국으로 이민
現 출연작: “플래시포워드 (Flashforward)”, FBI 요원 드미트리 노 役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LA로 이민을 온 존 조는 1996년에 UC버클리를 졸업하고 잠깐 영어 선생님을 하기도 했다 한다.

광고전단의 모델로 연기경력을 시작한 그는 1999년 영화 “아메리칸 파이 (American Pie)”에 출연하여 MILF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기도 하는 등 연기자로서 주목을 받게 된다. (저 단어의 뜻은 각자 알아서 파악해 보시라 …)

이어 “아메리칸 뷰티” “아메리칸 파이 2” 등에 출연하던 그는 2004년의 영화 “해롤드와 쿠마 (Harold and Kumar Go to White Castle)”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두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

그 후 TV쪽으로도 활동영역이 대폭 넓어진 그는 “키친 컨피덴셜” “어글리 베티” 등의 TV 시리즈와 2009년 영화 “스타트렉 (Star Trek)”에도 출연하였다.

그리고 현재 인기가 점점 올라가고 있는 TV 시리즈 “플래시포워드”에서 한국계 FBI 요원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 “해롤드와 쿠마” 3편은 당분간 보기 힘들듯 하다.  왜냐하면 쿠마(Kal Penn)가 오바마 행정부의 관직을 맡게 되었기 때문이라능~

** 역시 배우인 케리 히구치와 결혼하여 1남을 둔 그는 캘리포니아 주의 동성결혼금지법에 대한 반대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미국의 코미디쇼 “매드 TV”에 출연한 존 조.  함께 나오는 이는 레귤러 멤버인 바비 리.]

여기서 잠깐,
위 동영상에 등장하는 바비 리(Bobby Lee)에 대해서 알아보자.

4. 바비 리 (Bobby Lee)

이 친구의 신상정보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1972년 9월 17일에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출생하였고 한국계이며 본명이 Robert Lee Jr. 라는 정도.

스탠드 업 코미디언으로 경력을 시작한 바비 리가 미국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Fox방송을 통해 14년 동안 방영되다 2009년에 종영한 “매드 TV(MADtv)”에 진출하면서부터이다.  그는 여기에서 2001년부터 2009년까지 고정출연진으로 맹활약하였는데, 초기에는 아시아인을 희화하는 보조역할로 시작하여 최근에는 주요 멤버로 자리 매김하게 되었다. 

“매드 TV”는 우리들에게도 잘 알려진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Saturday Night Live, SNL)”와 유사한 형식의 코미디 쇼인데, 내용은 SNL보다 파격적이고 직설적이어서 보는 이에 따라서는 ‘즈질’이라고 맹비난받는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바비 리가 MADtv에서 한국의 드라마를 패로디한 코너를 선보인 적이 있었는데 그걸 한 번 보도록 하자.

봐서 알겠지만 이게 말하자면 “막장”드라마의 원조라해도 좋을만큼 막 나가는 코너이다.
뭐 어쨌든 이 코너가 은근 인기가 있어서 현재 유툽에는 4부작이 올라와있으니 위 동영상이 재밌다고 느낀 분은 직접 찾아서 감상하시면 되겠다.

참, 혹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웃겨만 주면 장땡인 영화를 즐기는 분이라면 바비 리가 단역으로 출연한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Pineapple Express)” 강추다.  이 영화에 한국인 갱단이 나오는데 “다 죽여버려, 씨*놈들 …” 따위의 한국말 대사가 슝슝 날라댕긴다.


자, 그럼 이제부턴 그냥 무순으로 정리해보도록 하자.

5. 제임스 카이슨 리 (James Kyson Lee, 한국이름 이 재혁)

1975년 12월 13일생 / 서울 / 열 살 때 미국으로 이민
現 출연작: “히어로즈 (Heroes)”, 안도 마사하시 役

처음에 히로의 충실한 동료로 시작하여 이제는 능력자의 반열에 올라 선 그.

“히어로즈”가 일본에서도 꽤나 인기인지라 일부 일본 친구들이 왜 굳이 일본인 역에 한국계를 캐스팅했냐고 툴툴대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뭐 어쨌든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하여 이제는 고정출연자의 자리를 확보한 그는 이전에도 “CSI LV” “West Wing” 등 인기 시리즈에 잠깐 잠깐 출연한 적이 있다.
   
* 이 친구 짬짬이 패션모델로도 뛰고 있다능~

6. C.S. 리 (C. S. Lee, Charlie Lee)

1972년 12월 30일생 / 청주 / 여섯 살 때 미국으로 이민
現 출연작: “덱스터 (Dexter)”, 플로리다 경찰 CSI 빈스 마수카 役

살인범을 연쇄살인하는 경찰요원 덱스터의 밉지않은 변태(?) 동료인 청주 출신 챨리 리.

“Sopranos” “Law & Order” 등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다가 “Chuck”에서 나름 비중있는 역할을 맡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덱스터”를 통해 고정출연자로 자리를 잡은 그의 향후 활약을 기대해 보자.

7. 팀 강 (Tim Kang, 한국이름: 강일아)

1973년 3월 16일생 / 샌프란시스코
現 출연작: “멘탈리스트 (Mentalist)”, CBI 요원 킴벌 조 役

UC버클리 학사에다가 하바드 석사 출신인 그.

“Shell” “AT&T” 등 굴지의 기업 광고에서 모델로 활동하던 그는 2002년부터 “Sopranos” “Law & Order” “Monk” “The Unit” 등의 TV 시리즈와 “Two Weeks Notice” “Forgotten” “Rambo 4” 등의 영화에 출연하였다.

그리고 2008년에 인기 시리즈 “멘탈리스트”에서 과묵하고 진지한 한국계 형사역으로 고정배역을 확보하였다.

8. 다니엘 헤니 (Daniel Phillip Henney)

1979년 11월 28일생 / 카슨 시티
現 출연작: “쓰리 리버즈 (Three Rivers)”, 닥터 데이비드 리 役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능~ ^^

9. 그레이스 박 (Grace Park)

1974년 3월 14일생 / LA 출생, 캐나다에서 성장
現 출연작: “배틀스타 갈락티카 (Battlestar Galactica)”, 중위 샤론 발레리 役

개인적으로 아무 주저 없이 최고의 미드 중 하나로 꼽는 “배틀스타 갈락티카”.
보통의 시리즈와 비교하면 극의 전개가 좀 늘어지는 편이지만, 미드를 좋아하는 분에게 항상 권하는 시리즈이다.

바로 이 시리즈의 2004년 1시즌부터 2009년의 4시즌 종영까지 극의 중심에서 Key 역할을 한 해군 비행사 중위 샤론 “부머” 발레리를 연기한 배우가 바로 그레이스 박이다.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한 이 시리즈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맥심지에도 등장한 그녀는 몇 차례 그 잡지 Hot 100 리스트에 오르기도 하였다.
아래는 인증샷 …


사실 2009년에 “배틀스타 갈락티카”가 무수한 매니아들의 탄식을 뒤로 하고 종영이 되었기에, 그녀를 어떻게 소개해야하나 초큼 고민을 했었는데 …

음화홧!!! 10월에 새로이 시즌 5가 시작하였으므로 고민 끝.

* CSI 라스베가스 9시즌 에피소드 20에서 그레이스 박이 살짝 카메오로 나왔는데, 관심있는 분은 함 찾아보셈 ^.^

** 아래 동영상은 시즌 5의 예고편.

10. 김윤진 (Yunjin Kim)
11. 다니엘 김 (Daniel Dae Kim)

現 출연작: “로스트 (Lost)”, 선권(윤진) 진권(다니엘)

이 두 사람도 역시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능~ ^^

12. 로렌스 피쉬번 (Lawrence Fishburne)

1961년 7월 30일생
現 출연작: “CSI 라스베가스 (CSI)”, 요원 레이몬드 랭스턴 役

오잉??? 이 사람이 한국계라고???

놀라실 것 없다.
사실인즉슨, 로렌스 피쉬번이 아니라 그 뭐냐 거시기 최근에 레이몬드 랭스턴의 출생지가 한국의 서울로 밝혀진 것이다.

에, 말하자면, 유머다 … 그냥 넘어가주면 안 될까, 응???

영진공 이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