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흥행성적과 모에 요소

<명량>과 같은 시기에 개봉한 신작 중에 재미있는 제목의 작품이 있었습니다.

그 재미있는 제목이란 다름 아닌 …

두둥!

<옹녀뎐>

너무나도 참해보이는 <옹녀>입니다.

습관처럼 검색이란걸 해봅니다.

8월에 개봉을 했다곤 하는데 여러분 중에 이 영화개봉한 거 들어보신 분이라도 계신지 궁금합니다.

찾다 보니 이렇게 배우를 모집하는 블로그도 눈에 띕니다.

음 출연료가 너무 짜다.

그래도 뉴스도 몇건 있고 개봉을 하긴 했나 봅니다.

아니군요. 1건이네요. ㅠㅠ

naver_com_20140821_225914.jpg개봉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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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개입니다. 이거 보려면 시흥까지 갔어야해요. ㅠㅠ 이런 작은 영화는 정말 어디 상영관 구하기조차 어렵나봅니다.

이런 검색과정 도중에 문득,

관객은 어떤 것에 이끌려 영화를 보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물량과 개봉관 수로만 관객의 수가 좌우되는 걸까? 라는 생각 말이죠.

마이클 베이 감독의 경우 영화 자체로 돈을 벌었다는 점에서는, 확실히 심형래 거장이나 서세원 거장보다는 무언가를 좀 아시는 분 같습니다. 최소한 영화로 제작사를 말아먹는 짓은 하지 않았으니 말이죠.

그런데 솔직히 <트랜스포머> 4편은 확실히 망했을거라고 모두들 짐작했는데, 역시 중국에는 인구가 참 많았드랬습니다.

그다지 잘 만든 영화도 아닌데 왜 팔릴까?

마이클 베이 류라고 할 수 있는 <태극기 휘날리며>는 그 감정과잉에 오버액션을 보고 있노라면 치가 떨리고 닭살이 돋아서 정~말 보기 힘들더군요. <트랜스포머>는 정말 감정이입이 안되는 주인공이었고 말이죠.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인데 <모에 요소>가 바로 그런 작품들은 흥행시키는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니까사람들이 흥분하는게 뭔지 아는거죠.

전에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이란 책에 나온 내용인데 말입니다.

일본의 만화에는 아주 체계적으로 매 시기별로 사람들을 흥분 시키는 모에 요소가 함유되어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가령 메이드복, 고양이 귀, 튀어나온 머리카락, 커다란 눈, 고양이 양말과 장갑 등등,

이제는 각 캐릭터가 구분이 안될 정도로 규격화된 모에요소가 있고, 이것을 소비하는 것이 오타쿠들인거죠. 그리고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오타쿠는 일반화되었고요.

소녀시대의 경우 남성이 좋아하는 모에 요소를 단 한 명에게 모두 모이는게 어려우니까 캐릭터별로 나눈 걸테고요,

분명 <트랜스포머>에도 이런 모에 요소가 있습니다.

거대 로봇, 외계인, 장엄함 등등. 사람들에게 이런 모에 요소를 충족시켜주는 것만으로도 표를 사게 만드는 거죠. 일종의 공식화된 흥행요소가 된 겁니다.

전 솔직히 <전우치>가 참 보기 불편했는데 왜냐하면 거기에는 멋있어 보이는 그럴듯한 대사를 총집합 시켜 놓았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거의 모든 대사가 마치 공식화되어 있는듯한 느낌? 그래서 혹시라도 예전에 시나리오 공부한답시고 읽은 시나리오집들 때문에 그런가? 뭐 그런 생각도 다 들었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모에요소를 활용하는 집단이 있죠.

바로 박근혜 대통령과 우리나라 꼴통 우익들이죠.

아니 어쩌면 박근혜 대통령이야 말로 꼴통 우익들이 좋아하는 모에 요소를 갖춘 캐릭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도 드는군요.

육영수 여사의 얼굴,

박정희 전대통령의 이미지,

과거 회귀적 말투와 행동들,

그런데 그런 캐릭터가 어느날 갑자기 노무현 전대통령이나 김대중 전대통령처럼 행동한다면 사람들은 마치 자신의 모에가 파괴된 것처럼 충격을 먹을지도 모를 노릇입니다.

그래서 철저히 사람들의 마음을 툭 건드는 그 모에 요소를 끊지 못하고, 매 선거때마다 계속 활용하는 거 같습니다.

정치조차 오타쿠화 된 모에 요소의 총집합이 된 셈이죠.

어쨌든, 스토리로 승부한다거나 실질적인 내용으로 승부하지 않고 사람들의 모에 요소를 건드려서 흥행하는 작품들의 특징은, 그걸 보고나서 인간적인 성장을 하게 되거나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끝없이 그 모에 요소를 찾아다니게 만든다는 거라 느껴집니다.

소비하고 바로 끝나버리면 좋을텐데, 저 모에요소라는건 마치 끝없이 찾아다니게 만드는 <욕망>같은거죠. 질리지도 않아요. 마약처럼 더 많은 자극을 원하는거죠.

그래서 자극의 크기만 자꾸 커져가고요. 일본 교복 컨셉의 AV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교복을 입은 배우를 소비하는게 아니라 교복 자체를 소비하고 있다고 말이죠. 그래서 끝없이 그런걸 찾고, 그 욕망은 절대 끝나지 않는다고 말이죠.

막장 드라마도 그렇습니다.

배우와 장소만 바뀌고 기본적인 모에 요소는 유지합니다. 사람들은 남이야 욕하든 말든 자기도 욕하든 말든 그 <막장>을 즐깁니다. 휴가 때 고향집에가서 요즘 하는 그 <뻐꾸기 둥지> 보다가 제가 “미친년의 남자 꼬시기”라고 평하는 인터넷 댓글을 어머니께 읽어드렸는데요,

어머니 말씀이 “아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되지. 그런걸 써둔대니?” 그러시는 겁니다.

아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적인 견해를 말씀드려도 똑같은 반응이 올 것 같았습니다.

영진공 신샘

“마크로스F VF-25S”, 3년 만의 프라모델 만들기 (2/2)



하도 가뭄에 콩나듯 최신킷 (그래도 이것도 벌써 3년된 물건이지만)들을 만들어보니 기술이 대단하네요. 본격 비행기모형의 정밀함에는 못미치지만 일반 건프라보다는 훨씬 디테일이 뛰어나고 오밀조밀한 이 키트가 역시 접착제 없이 스냅타이트 방식으로 나온것, 게다가 무지무지 복잡한 변형구조까지 있으면서도 이정도까지 들어맞는다는게 놀랍습니다. (자꾸 변형하다보면 틈새가 점점 벌어져 마음이 아프긴 하네요) 



1. 개조포인트 찾아보기 


에어브러쉬도 없고 모델링 도구도 좀 부실하게 갖추다보니, 또 시간도 내기가 힘들다보니 원하는대로 마음껏 만들긴 힘들지만 (결코 실력이 없음을 인정하지 않음) 그래도 VF-25s가 아닌 가상의 미공군 실험기로서 만들어야하니 이런저런 부분에 손을 대고 싶어집니다.

발키리들이 SF 메카들중에서는 그래도 현실적인 디자인으로 칭찬받지만 구석구석 SF적인 요소들도 있고 마크로스의 시그니쳐 같은 디테일들도 있죠. 






우선 기수부분에 있는 투명부분. 무슨 센서인지 모르겠지만 VF-1 오리지널 발키리 때부터 항상 있어왔고 그래서 VF 시리즈 기체들의 특징이 된 디테일입니다. 친절하게 부품분할도 잘 해줬는데 갈아서 없애야하는 애석함.



또하나 VF-25에서 제가 맘에 안든게 저 뾰족한 부분입니다. 굳이 왜 튀어나와있는지 모르겠는데 제 생각엔 저것 때분에 전체 인상이 실제전투기 보다는 SF틱한 느낌이 은근히 더해졌다고 보여져서 없애고 싶은데, 뒷처리를 어떻게 해야하나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톱질/사포질 시작하고 생각해보기로… -_-;  (아시겠지만 사진들은 달롱넷에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빼놓을수 없는게 저 십자나사 모양. 발키리를 넘어서 마크로스의 아이콘같은, 정말 디자인 시그니쳐이죠. 마크로스의 일본공식 홈페이지에도 아이콘 처럼 쓰이더군요. 역할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현용전투기 스럽게 만들려면 없애야죠.
 


그외 에어 인테이크 위에 있는 저 슬릿입니다. 저것 역시 역대 발키리들이 다 있더군요. 보조 인테이크인지 역시나 역할은 모르겠는데 발키리의 특징같아서 없애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제일 은근히 골치아픈게 두부의 레이져 포트입니다. 초음속 전투기 노릇을 하려면 저런 돌출물은 없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데 문제는 저걸 떼고 나면 휑한 구멍이 생긴다는것, 그것도 제 실력엔 메꿔넣기가 매우 힘든 묘한 곡면이라 제일 고민입니다. 저 레이져포트 삭제는 다음 문제와도 이어지는데 …
 





역시나 가장 대놓고 SF스러운 디자인을 보여주는 머리이죠. 오즈마기도 건담같은 영웅상은 아니라더라도 은근히 멋을 부린 발키리계의 미남이란 말이예요. 극중에서도 눈을 번뜩이는 눈빛연기(?)를 몇번 했구요.

머리모양은 오리지널 VF-1의 심플한 디자인이 차라리 더 좋은데 (마크로스에 대해 알기전 본 스페이스 간담V의 디자인 쇼크가 기억나는…) 욕심에는 머리통은 비행기의 곡면을 이루는 부분을 빼고는 센서복합체로 만들고 싶습니다.

 





창작적인 면에서 가장 도전이 되는 부분이죠. 아파치 헬기 1/48를 구입해서 센서만 갖다 붙일까 싶기도 한데 아파치의 센서는 또 너무 유명해서 금방 티가 날것 같구요, 게다가 저 센서들이란게 그리 클 필요가 없는지 전차든 헬기든 붙어있는것들은 발키리 머리에 비해 너무 작아서 무슨 핑계(?)로 머리통을 제대로 된 크기로 유지해야하 고민중입니다. 이건 차차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기타 후미에 쉴드 대신에 보조제트엔진을 하나 더 달아줬으면 좋겠는데 그건 정말 자작해야할 수준이라 상상만 하고 있습니다. 외계인의 오버테크놀로지가 없는 상황이니 다리겸 제트엔진을 만들자면 출력이 상당히 손해를 볼것 같고, 그래서 2발이 아닌 3발 엔진으로 달아서 베트로이드때는 등에 제트팩이 하나 더 있는 것도 좋을듯 한데 이건 정말 아직 답이 안보입니다. 그냥 포기할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2. 희생양 키트


1/72 스케일의 에어로 킷들은 많으니 적당히 좋은 디테일의 제품을 하나 구입해서 랜딩기어등 VF-25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연료탱크나 미사일도 달아주자고 생각해서 동네 하비샵에 오랫만에 갔습니다만 아뿔사 … 미국 하비샵들이 주로 기차모형이 주류인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한쪽을 꽉 채워주고 있던 프라모델이 이렇게 씨가 말랐을 줄이야 …
 







에어로 킷들은 저게 전부 … 그나마도 주로 2차대전기 중심이고 현용기제품은 아주 귀한 수준입니다.

VF-25와 가장 비슷한 분위기인 수호이27은 아예 아무 제품도 없고, 하세가와나 아카데미의 1/72 호넷정도를 생각했지만 1/72 호넷 역시 아무 메이커도 없었습니다.  쓸만한 1/72 현용기는 레벨의 F-16B 복좌형 하나,그나마 상자도 열어볼수 없어서 품질은 확인도 못하고 다행히 작례사진에 파일럿은 있길래 일단 구입했습니다.






데칼쪽으로 도움 안되게 영국공군인데다 무장은 사이드와인더만 들었네요 T_T
게다가 별로 안좋아하는 복좌형 F16




3. 조립 시작



반다이 VF-25의 스케일 오류가 가장 두드러지는 기수 부분. 파일럿은 1/100 수준으로 작으면서 랜딩기어는 지나치게 거대하고 튼실하죠.

저렇게 보면 랜딩기어가 사람키보다 큰 수준이 되어버리는 … T_T (게다가 랜딩기어는 어디로 수납이 되는거냐? 콕핏공간과 기수내부도 다 폴드파로 공간을 압축한다 뭐 이런 설정일까?)




F-16 키트의 콕핏과 파일럿 인형을 각각 비교했습니다. 진짜 욕심같아서는 콕핏 통째로 정상크기의 다른 현용기의 것을 옮겨 심고 싶지만 그것은 역시나 오버테크놀러지가 필요한 일이라 일찍 포기하고 인형이나마 심어보자로 결정했습니다.
 




반다이의 소인 파일럿 처럼 하체를 자르고 콕핏의 의자 부분을 좀 파내고
 앉혀봤습니다. 생각보다 나쁘진 않네요.





캐노피까지 덮고 멀찍이서 보면 그냥저냥 봐줄만 합니다. 차라리 저렇게라도 해주지 왜 인형을 그렇게 작게 만들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처음에 말했던 마크로스식 디자인요소를 덮는답시고 퍼티를 바르고 갈았지만 라카도료를 뿌리고 보니 엉망입니다. 역시나 멀찍이서 보는걸로 넘어가기로 … -_-) 









프레임에 해당되는 부분만 먼저 조립했습니다. 늘씬하긴 한데 저렇게 얇게 제트엔진을 (그것도 조인트로 구부러지게) 넣는게 가능할까 싶네요. -_-; 




뾰족튀어나온 부분 일단 갈아서 줄여버리기. 




다리는 그대로지만 고관절부분조인트를 좀 긁어내어 그나마 쬐금 가동범위 연장.

이녀석도 변형킷이라서 그런지 답답한 고관절/짧은허벅지/긴종아리 등 제타플러스가 보여줬던 어정쩡한 다리포즈의 저주를 계승했더군요. 그래도 이녀석이 좀더 낫긴 하지만 …
 











마크로스 대표 문양들 메꾸기. 저 상태에선 괜찮아보이는데 색을 칠하고 나니 아주 엉성하더군요. (서페이서라는걸 그래서 하는거죠?) 그래도 그냥 갑니다. T_T 





4. 뽀샵 눈속임


아래부터는 가조 사진들입니다. 외장장갑을 모두 한가지 색으로 통일해서 칠하고 장갑들을 붙였습니다. 변형도 한번 해봤는데 정말 복잡하네요. 특히 어깨는 무슨 부러진 뼈조각 맞추기 하는 기분입니다. YF-19의 심플하면서도 뽀대나는 변형기믹이 다시한번 아쉽습니다.



먹선도 데칼도 추가 도색도 암것도 없는 휑한 상태라 흑백사진과 포샵으로 분위기 눈속임하기 …














저게 진짜 현용기처럼 보이려면 이런저런 디자인요소가 문제가 아니라
왕창왕창 벌어진 장갑틈새가 정말 문제입니다.
아무리 패널라인이라고 생각하고 레드썬해려도 안되는. T_T

그리고 엔진부분이 약간 동체안으로 푹꺼진듯한 저 모양새도 거슬립니다.
전투기로 고정한 작례도 저 엔진은 별다른 손을 안쓴 경우가 많더군요.





 



처음 해본 배트로이드 변형.
머리에서 마스크는 안넣고 모자(?)에 해당되는 부분만 끼우니 전체 인상이
발키리에서 달라지는 느낌입니다.
깡마른 외형도 어느정도 가려지는 사진 앵글. 몸짱각도?

 



저 썰렁한 등에 그럴싸한 제트엔진 하나 붙여주고 싶은데
현실에 참고할만한 디자인이 있으려나? 있다한들 만들수 있으려나 …

 



날개랑 다리의 해치를 다 펴본 상태.
왠지 무슨 곤충이나 새인간 분위기가 나네요. 단바인?





마크로스 플러스에 YF-19을 처음 타본 이사무가 이리저리 곡예를 하다가
자유낙하 하는 장면이 생각나서 찍어봤습니다. (물론 포샵처리 했습니다)

 





아, 머리(새대가리)는 정말 어쩐다.

 





부실한 체격이 드러나는 앵글.
뭐 늘씬한 모델체형이라고 생각하자고 있습니다. 다리는 길잖아요? ^^



머리부분을 어떻게 해결할지, 머리의 레이져부분이 빠져서 생긴 구멍은 어떻게 때울지 데칼링과 컬러링은 어떻게 할지 등 갈길이 좀 남았습니다. 부실하게 넘어간 부분이 많지만 무조건 레드썬 하고 다음단계.

아무래도 계속 사진앵글과 포샵질로 부실한 부분은 가려주는 정책을 펼칠듯 하니 말이죠 ^^  긴스크롤 내려주셔셔 감사합니다. 



5. 설정


지난 번에 썼듯 지상전과 공중전을 동시에 수행할수 있는 일종의 advanced VTOL 기의 개발이며 일본 아니메메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무리한 설정인데, 막상 조립해보고는 고민입니다.

이건 실제로 만들수도 없고 만든다고 한들 너무 무거워져서 전투기로서의 기동성도 없을것 같고, 일반 전투기에 비해 너무나 복잡한 구조라 양산성이나 정비성이 엄청나게 떨어질테고, 한마디로 가능성이나 실용성이 있으려나 싶네요.

그래서 스토리의 방향은



1. 막상 설계해서 시험기를 한대 제작했으나 위와 같은 문제점으로 인해 프로젝트는 중단된다. 


2. 사실은 L 박사가 트랜스포머와 마크로스F를 보고 꿈을 꿨던 것이다 – 잠에서 깨며 아쉬운 표정으로 끝 (-_-;)


3. 역시 외계인의 오버 테크놀러지가 필요한데, 마침 묘하게도 Area-51에서 본 기체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었던 … (어이, 그만하지?) 




PS – 3년전 마크로스 F 방영할때 3D로 처리된 메카들을 보고 썼던 글이 있습니다.
[잡상] 아니메 메카의 3D화에 대해서 

거기에서 3D 메카의 장점에 대해 이렇게 썼습니다. 



…변형로봇을 3D로 만들경우에 디자인은 단순히 실루엣이나 외양을 캐릭터 디자인하는데에서 더 나아가 공업디자인적인 마인드로 각부위의 아귀가 들어맞게 모두 이뤄져야합니다. …완벽히 모든것이 들어맞는 수준까지는 아니겠지만 변신과정중 팔길이를 몰래 바꿔치기한다거나 손크기를 키우는식의 속임수는 되도록 쓰지 않기 위해서 애초의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각부의 정합성을 고려해야합니다. 약간은 반다이의 건프라 CAD 디자인과 비슷한 맥락이 되는것이죠. 그래서 ‘디자인된 캐릭터’ 만큼이나 ‘설계된 기계’의 정체성이 강해집니다. “ 

 

특히나 모형이나 장난감화를 염두에 둔다면 정교하게 계산된 변형기믹을 잘 설계해야겠죠. 손크기를 바꿔치기하는 꼼수를 쓰지 않구요 …..  흠 .. 근데 …



왼쪽은 배트로이드/거워크용 손, 오른쪽은 파이터 모드에서 꼬리부분에 숨어들어가는 손부품. 손크기가 거의 절반으로 줄어버렸습니다! -_-;

손크기를 키우는식의 속임수”는 되도록 안쓰고 싶었겠지만 역시나 어쩔수 없었군요? 저것도 폴드파로 공간을 압축한 … (퍽)

영진공 노타입

“배틀 LA”와 현실의 전쟁, 그 묘한 연관성



2011년에 개봉할 영화 <배틀 LA>의 티저 예고편이 나왔다.

들리기로는 최근에 개봉했던 대형 떡밥영화 <스카이라인> 제작진이 사실 원래 위 영화 특수효과담당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배틀LA>측에서는 <스카이라인>제작진이 특수효과 하면서 슬쩍한 아이디어로 미리 짝퉁을 만든 것으로 간주해서 좀 시끄럽다고 ……


이 예고편에는 우리나라 서울도 등장한다. 물론 사진을 아무리 봐도 서울같지는 않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 영화에 등장하는 외계인 침공장면이 익숙하다는 거.

최근 <트랜스포머>나 <우주전쟁> 기타 등등 외계인 영화를 많이 봐서 익숙한게 아니라, 실제 전쟁장면 특히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아라비아 반도 근처에서 벌이곤 하는 포격이나 공습장면을 연상케 한다.

아마 그 동네 주민들이 딱 저런 심정이었을거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구 포격장면. <배틀 가자> 라고나 할까…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미국과 미국 주민들이 바로 이런 식으로 공습을 당한다.
왜 헐리웃에선 이런 영화를 만들었을까? 몇가지 가설을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는,
미국을 공습할 수 있는 나라는 외계인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거다.

아무리 미국이 지금 좀 빌빌거려도 나머지 국가는 감히 덤빌 생각말라는 거.
미국의 군사비가 나머지 전세계 국가의 군사비와 삐까삐까한 건 사실이니 ……

둘째 가설은,
미국이 원하는 적을 상상한 결과라는 거.
미군의 장비와 체계가 상정한 적은 원래 미군과 비슷하게 강한 장갑과 무장을 갖춘 정규군이었다. 세계최강의 탱크, 세게 최강의 전투기, 스텔스 폭격기가 그래서 필요했다.

수에즈 운하를 지나가고 있는 항공모함의 모습

하지만 실제 세상에서는 그런 적은 없고 어이없게도 급조폭발물 터트리고 저격하는 게릴라들을 상대하며 소진되어 가고 있다. 그러니 상상속에서라도 한판 크게 맞짱뜨고 싶은 마음이 표현된 것이라고 할수 있는 거다.

마지막 가설은,
영화제작자들의 양심 한구석에 또아리 튼 죄책감이다.

우리가 전세계에서 맨날 이런 짓 하고 있으니 언젠가 우리도 그렇게 당할 날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상상으로 나타난 것이라는 거다.

어쨌거나 전쟁은 영화 속에서 볼 때나 그럴듯하다.
현실로 다가오면 그건 비극이고 재앙일 뿐이다.
우리 모두의 삶을 파괴할 ……

연평도 포사격 훈련날 아침 출근길에 일렬주차된 차를 낑낑거리며 밀다가
아파트 앞에서 주부 둘이 나누는 대화를 들었다.
아이들을 어떤 캠프에 보내기로 했던 모양인데 어느 집에서 안보내기로 했단다.
왜냐면 언제 전쟁날지 몰라서. 애를 멀리 보낼 수 없다고 ……

10년도 지나지 않았다.
남북한의 대표자가 나란히 앉아서 건배를 하던게 …
그런데 이제는 곧 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다.

어떤 사람들은 그게 더 속편한 모양이더라.
오히려 그 당시가 빨갱이 세상이었다고 …
평화는 빨갱이가 가져오고 전쟁은 파랭이가 가져온다면
백번천번 빨갱이가 낫다는게  내 입장이지만,
이 나라 사람들이 죄다 전쟁을 해서라도 빨갱이(그게 누군지는 몰라도)
싹 없애야 하겠다면, 결국 그렇게 가게 될거다.
그게 민주주의니까.

어쩌다가 이꼴이 되었을까….

참, 그 사이에 한명숙 전 총리 공판에서 벌어진 일은,
TV 드라마보다 더 극적이다.

공판장에서 누가 쓰러져 119에 실려가는 일은 드라마에서만 있는 줄 알았는데…

[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0122017314745009&linkid=4&newssetid=1352 ]

올해는 참 더디게 간다.
모든 일이 질질 끌면서 …

내년도 더디게 가겠지.
무슨 5년이 한 50년 가는 것 같다.
끝나고 나면 다 늙어있을 것 처럼 …

후우 ……

영진공 짱가

아들이 나를 믿지 않는다 …

작년까지만 해도 믿었다.

아들은….

아빠 지금 뭐해?

응, 지금 아빠는 파워포스레인저 레드와 지구를 지키기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거짓말.

아니야, 잠시만 기다려봐.

(광주씨, 아들, 설명좀 해줘.)

안녕 수겸아, 아저씨는 파워포스레인저 레드야!

으아아아아아아~ 엄마, 레드가 나한테 전화했어!!!!!

아빠는 영웅이 된다.

지구를 구하는 우주전사들과 연석회의라니.

하루는 그렌라간의 시몬을 만나고

하루는 사오정과 함께 손오공의 만행에 대한 토론을 하고

하루는 원피스의 크로커다일과 함께 해양한국, 빛나는 조국의 미래를 이야기 하고

그리고 또 어느날은 격동 50년, 역사스페셜의 주인공과 인사를 한다.

아들이 특히 감격하는 건 여자 주인공들과 조우할 때다.

물론 목소리만으로 조우해야지.

하지만 만나면 끝나는 그 환상이란 …

… 우울한건 이야기 하지 말자.

얼마 전, 트랜스포머를 보고 나오는 아들이 말한다.

아빠, 저건 그러니까 거짓말이지?

아들, 거짓말이 아니라 영화는 그럴듯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꾸며주는 동화 같은거야.

그러니까 가짜잖아.

응.

후… 그럼 만화도 다 가짜잖아.

으…응…

싸늘하게 표정이 굳은 아들은 바람처럼 라페스타를 가로질러 간다.

8살의 속력을 넘는다.

세상은 항상 정의가 승리하는 만화같은 세상이 아니다. 아들.

50 미터는 넘게 앞서고 있는 아들에게 나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모기만하게 이야기 할 뿐이다.

영진공 그럴껄

[사례 연구] 미니멀리즘 영화 평론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해리포터와 불의잔
– 헤르미온느가 어디가 어때서? 배부른 포터쉐끼

2. 트랜스 포머
– 커머셜 필름의 효용을 보여주는 최접점.

3. 그놈 목소리
– 보다 잤다.

4. 남극일기
– 내츄럴시티의 재발견보다 흥분되는 쾌감, 이게 왜 구리다는거지?

5. 미녀는 괴로워
– 김아중이 이상하게 생긴건 아니네.

6. 일번가의 기적
– 하지원 복근만큼만 네러티브 관리가 되었다면…

7. 디워
– 이거 봐야 나도 주륜데…ㅠ,.ㅠ;;

8. 다이하드 4.0
– ㅅㅂㄻ 영화특급..

9. 타짜
– 영화계의 최훈이군화.

10. 극락도 살인사건
– 훗, 리얼라이프에는 황우석이 있는걸…

11. 300
– 천당도 줄서 가라면 안갈 판인데, 왕까지 복근있는 나라는…

끝.


영진공 그럴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