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국의 소리
2007년 4월 3일
어제 이송희일 감독 홈페이지에서 아래 게시물을 보고, 너무 속상해서 한참을 울었다. 이건 기막히다고밖에 할 수 없는 일.
그리고 오늘, 경향신문 기사.
이 친구들아.
한 달 70만원을 더 이상 받지 못하게 되어
절박한 마음으로 저항하는 너희 어머니들에게
저렇게 마주 서서 조용히 하라고 요구하고 나니 공부가 잘 되더냐.
아니, 마음이 편하더냐.
너희 대부분은 노동자의 아들 딸일 거다.
너희들도 졸업하면 대부분 노동자가 되어 살아갈테고
그 중의 상당수는 딴세상 얘기처럼 여기고 있을 ‘비정규직’일 거다.
허리 굽혀 너희 발밑을 쓸고 닦는 저 분들만 노동자가 아니라
양복 입고 출근해서 70만원의 몇 배가 되는 월급을 받아가는
너희가 그리고 있을 미래의 모습도 결국, 노동자다 얘들아.
너희 존재에 대한 이해가 아직 없다고 쳐도
적어도 측은지심이란 게 있었다면 이렇게까진 할 수 없는 거다.
시끄럽다고만 생각했겠지.
그깟 몇 푼 안 되는 일자리에 목숨 걸고 소리 치고
알몸까지 되어가며 악을 쓴다니 어이없다고 생각했겠지.
얼마나 절박하면 그랬던 것일까 가늠해보지는 않았겠지.
무슨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해서
그래서 대체 뭐가 될 생각인지?
카툰돌격대의 분노
도대체(http://dodaec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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