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을 환영합니다.


 

버락 오바마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Our sincere congratulations, Mr. President.



후안무치한 일방주의와 무한이기주의로 점철되었던 지난 8년 간의 미국을,
이제 미래에 대한 비전을 통해 공존을 도모하고 공생을 실행하는 나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영화진흥공화국

   

리만 브라더스, 오늘의 만담 쑈!!!

1.
특히 이 대통령은 “기내 면세점에서 신용카드로 작은 선물을 샀는데 환율때문에 걱정”이라는 한 기자의 말을 받아 “카드결제를 했다니까 카드 결제를 좀 천천히 하라. 그러면 아마 좀 유리하게 될 것”이라고 농담을 곁들이는 여유까지 보여 줬다.
                                                                                     
<프레시안 기사에서 발췌, 바로 가기>

이게 정녕 대기업 CEO 출신에 서울시장까지 지냈다는 분의 “농담”이란 말인가?
다른 자리도 아니고 환율폭등과 경제위기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우려를 덜기 위해 열린 기자간담회였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란 분이 신용경제의 핵심이랄 수 있는 신용카드와 최근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외환의 결제에 대해서 어찌 이리도 모를 수 있을까?
     

2.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질의답변에서 `2008 예산안 편성에서 내년 물가상승률을 2.4%로 잡았는데 달성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물가 상승률을 2.4%로 달성(제한)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데일리TV 기사에서 발췌, 바로 가기>

차라리 농담이라면 좋겠다.
초등학생이 숙제로 작성하는 “생활계획표”도 이러지는 않는다.
나라의 1 년간 예산을 과학적 데이타가 아닌 담당자의 희망사항으로 채워 넣었다는 말인가?
국정을 기획하고 나라의 살림을 관장하는 장관 님께서 자신의 책임 하에 작성된 국정자료가 허위일 수도 있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씀하시는 걸 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인가?


영진공 이규훈

다크나이트 = 이명박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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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다크나이트>에 대해 특별히 더 평가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향한 수많은 칭찬들에 대해 대부분 동의하기 때문이죠. 특히 이 영화에서 히스레저가 연기한 조커는 만화 속의 인물을 “실사화” 한다는 말의 의미를 한 수준 높여놓았습니다. 앞으로 만화원작 영화 주인공을 맡는 배우들, 모두 고민 좀 할 겁니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히스 레저가 조커로 이루어낸 것은 대단합니다.

여기서는 히스레저의 연기를 제외하고, 이 영화에서 조커가 차지하는 의미를 한번 살펴볼 까 합니다. 많은 이들이 이 영화의 조커가 지나친 능력자라고 비판을 합니다. 그렇죠. 조커는 단 한번도 실수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상대방이 어떤 수를 내 놓을지 예측하고 거기에 한방 뒤통수를 때리는 멋진 수를 준비해놓습니다. 조커의 예상대로 되지 않은 일은 그 2척의 페리보트 건 정도에 불과하죠. 게다가 조커의 부하들조차 모두 대단해서 조커의 의도를 언제나 100% 실현합니다. 그러니 이거 비판할 만하지 않습니까?


리모콘이 잠깐 작동 안되기도 …

한 가지 분명히 해둘 것은, 비록 <다크나이트>가 상당한 사실성을 추구하고 있긴 하지만 이 영화는 절대로 리얼리즘 영화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조커만 실수가 없나요? 배트맨도 그렇죠. 아무리 돈과 첨단기술로 처발랐다고 해도 매일같이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놓는데 무고한 희생자 하나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혼자서 뛰 댕기다가 한번이라도 범죄자나 경찰들에게 꼬리를 잡히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됩니까? 하비덴트는 또 어떻습니까? 얼굴반쪽이 그 꼴이 되어서도 돌아다닌다는 건 말이 되나요? 그렇게 피부가 없으면 금새 감염되어 골로 갈텐데 말이죠. 이 영화가 사실적이라는 건 이 영화를 이루는 요소들 각각이 워낙 압도적이기 때문에 생기는 착각일 뿐입니다. 이 영화도 역시 수퍼히어로물 맞습니다.

이 영화에는 애초부터 실수란 없어요. 즉 영화에는 진정한 의미의 의외성이 없습니다. 모든 일에는 누군가의 의도와 계획이 깔려 있어요. 원래 모든 게 계획대로 되는 이야기는 그게 현실이든 영화든 재미가 없기 마련입니다. 의외성이 없으면 긴장도 없고, 긴장이 없으면 재미도 없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재미와 긴장으로 가득하죠. 도대체 어떻게? 한 캐릭터가 의외성의 역할을 해주고 있거든요. 그게 바로 조커입니다.


그래, 바로 나!!!

그런 면에서 보자면 이 영화의 조커야 말로 진정 ‘조커’의 존재의미에 충실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커는 애초부터 의외성의 화신이었으니까요. 실제로 의외성은 트럼프 게임에서 조커 카드가 맡은 역할이기도 하죠. 조커 카드가 등장하면 지금까지 유지되어 온 트럼프 게임의 규칙이 일시적으로 뒤흔들립니다. 즉 조커로 인해 게임의 규칙에 의외성이 추가되는거죠. 게다가 이 의외성은 재미와도 직결됩니다. 어떤 이야기가 관객의 기대대로만 흘러갈 때 그 이야기는 “뻔한 이야기”가 됩니다만, 관객의 기대와는 다른 의외의 결말일 때 관객들은 놀라고 비로소 재미를 느낄 준비가 됩니다. 그 역할을 하는 게 조커죠. 그렇게 보면 이 영화의 조커는 <마스크>의 짐캐리가 맡은 역할과 결국 같습니다. 생각해보세요. <마스크>에서 악당들에게 마스크를 쓴 짐캐리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자기들이 공들여 준비한 은행털이를 순식간에 파토 내버리고, 총을 아무리 쏴도 안 죽는 괴물 아닙니까. 단지 차이가 있다면, <마스크>에서는 악당이 당하니까 관객들은 편하게 웃으며 그걸 즐겼지만, <다크나이트>의 조커는 관객들이 감정이입해놓은 이 영화의 주인공을 대상으로 그 짓을 하기 때문에 강 건너 불구경하듯 즐기지 못하고 관객들 자신이 당하는 것처럼 느낀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죠.


내가 바로 조커라고 …

한 가지 더 생각해볼 일은, 이 영화속 세계관이 현실과는 엄청나게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현실에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모든 일이 누군가의 계획이나 의도로 이루어지는 이 영화에서는 덕분에 일어난 모든 나쁜 일은 전부 조커 탓이 되어버립니다. 네, 이 영화에서는 이게 다 조커 때문입니다. 조커만 없었더라면, 배트맨은 마침내 범죄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조커만 없었더라면, 애꿎은 희생자들은 생기지 않았을 겁니다. 조커만 없었더라면, 하비덴트는 타락하지 않았을 것이고, 조커만 없었더라면 배트맨은 정의의 수호자로 계속 남아있었을 겁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논리 아닙니까?

누군가 그러더군요. 순수한 사람들을 좌파 빨갱이들이 오염시킨다고요. 원래 촛불집회는 순수했을지 모르지만 그 뒤에서 배후조종하는 좌파 탓에 결국 과격해졌다고요. 지금 이 나라가 이 꼴이 된 것도 결국 10년간 곳곳에 뿌리내린 좌파들 탓이고 말이죠. 말 그대로 “이 모든 것이 좌파 탓”이라는 주장. 많이 들어본 이야기죠. 며칠 전에는 심지어 5개 공중파 방송국이 모두 이와 같은 내용을 방송 하던데, 잘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이 나라가 정말 빨갱이 나라인 줄 알았을 겁니다. 그 사람들의 논리는 <다크나이트>의 세계관과 딱 맞습니다. 그리고 그 세계에서 조커는 바로 좌파이고 빨갱이들입니다.

이 세계관의 문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이런 세계관은 현실을 왜곡하고 원인과 결과를 착각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배트맨이 진정한 현실세계에서 비슷한 짓을 했다면, 조커가 없었더라도 결국 사고를 쳤을 겁니다. 그 무식한 텀블러로 길거리를 폭주하거나, 심지어는 기관포로 주차된 차들을 박살내며 달리는데 사람이 안 다칠 수 있겠어요? 하비덴트도 그래요. 아무리 청렴 강직한 검사도 고담 같은 동네에서 살면서 권력에 심취하다 보면 언젠가는 타락했을 겁니다. 현실의 ‘모래시계 검사’가 그런 것 처럼요. 꽤나 경력을 쌓은 형사라도 병원에 입원한 자기 어머니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는, 그런 수준의 복지시스템 밖에 없는 동네라면 경찰이 타락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고요. 무엇보다도 범죄조직이라는 게 그렇게 발본색원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죠. 팔코니 조직을 죽이면 다른 조직이 등장했겠죠. 결국 배트맨의 전쟁은 끝없이 반복되었을 겁니다. 그 와중에 배트맨은 민폐를 끼치다가 공적이 되는 건 거의 당연한 수순이겠죠. 다시 말해 의외성은 조커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 자체의 특성이라고요. 즉, 현실에서는 이 세상 그 자체가 바로 조커입니다.


미안해, 하비 …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런 세계관을 믿는 자들에게는 공포와 억압에의 욕구가 생겨난다는 겁니다. <다크나이트>의 세상에서는 배트맨은 바로 자기 곁에 있는 세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믿지 못합니다. 경찰청장(청수?), 자기 형제와도 같은 집사(똥과니? 아니면 상드기?), 그리고 경제와 기술 시스템을 담당하는 또 다른 집사(만수? 이거 써놓고 보니 정말 비슷하다는…) 이렇게 믿을 놈이 적다 보니 배트맨의 일들은 애초에 밀실에서 이루어질 수 밖에 없지요. 게다가 요소요소에 자기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심어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당연히 가능하다면 모든 인사는 낙하산 시스템이 되겠죠. 배트맨은 시민을 위해 노력하지만 절대 고독에 빠져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시민들 속에 바로 그가 싸워야 하는 조커의 하수인들이 암약하고 있거든요. 온순한 시민들은 믿어도 됩니다. 하지만 그 시민이 나에게 반항하는 순간, 배트맨은 의심에 빠집니다. 저 인간이 진정 자기의지로 나를 공격하는 거냐, 아니면 조커의 부하라 나를 공격하는 거냐… 의심스러우면 일단 때려잡고 볼 일입니다. 그리고 시스템을 보호하고 체제를 보호하기 위해서 가능하다면 모두의 뒷조사를 아주 철저하게 해야 하고 사상검증까지 해야겠죠. 이러다 보면 ‘5호 담당제’ 같은 시스템이 가장 이상적인 사회시스템이라고 착각하게 되는 건 순식간입니다. 권력자 스스로 만들어낸 공포와 불신이 타인에 대한 억압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마지막 선은 … 차마 .. 그을 수 없었다능 …

그나마 <다크나이트>의 배트맨은 선을 넘지 않으려 무진 애를 씁니다.
부르스 웨인 뿐만 아니라 그 동료들도 모두 원칙과 상식의 선이 뚜렷하기 때문에 서로를 규제하고 선을 지키죠. 하지만, 스크린 밖의 세상에서는 그런 이상주의가 지켜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를 보는 우리의 마음이 더욱 다크해지는 것이고요.


영진공 짱가

촛불집회와 매트릭스

뭐 몇 차례 참석한 주제에 이러쿵 저러쿵 말하기가 뭐하지만 …
촛불집회의 변화 과정은 제가 보기엔 <매트릭스> 1편에서 3편으로의 변화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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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1편은 그야말로 충격적인 새로움으로 가득찬 사이버 펑크 였습니다.
설마 이런 이야기로 이렇게 멋진 결과를 맺을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고요.
어떤 사람들은 끝까지 시큰둥했습니다만(1편의 흥행은 의외로 저조)
그래도 지금은 역사에 길이 남을 1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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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매트릭스

하지만 속편으로 갈수록 규모는 커졌으나 이야기는 오히려 낡은 틀로 돌아갔습니다.
마지막 3편은 사이버 에픽이라고 할 법한 끝없는 전투와 희생으로 채워져 있는데
물론 그것도 의미는 있었으나 아무래도 1편의 후속작에서 기대할 수 있는
“무엇”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새롭지 않았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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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연상케했던 3편…

촛불집회도 그렇습니다.

처음에 광우병 문제를 들고, 그것도 중고생들이 그 중에서도 여학생들이 청계천과 광장에 나왔을 때 사람들, 특히 저 같은 어른들은 반신반의 했습니다.
하지만 그 집회는 놀라운 생명력을 가지고 있었죠.

바로 청소년들의 개성과 재기가 발휘되었기 때문이죠.
이 시기의 촛불집회는 낯설면서도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메시지에 힘을 얻고
청소년들의 희생에 분노하고 창피해하던 어른들이 합류하면서
규모도 커지고 힘도 세졌으나
원래의 그 재미있고 생기 넘치는 촛불집회의 모습은 사라져가는 것 같습니다.

원래 이 집회는 지휘자가 앞에 나가서 몸짓과 구호를 일일이 참가자들에게 가르쳐주고 따라하라고 지시하는 그런 집회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 않았기에 이렇게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이고요.
하지만 10일의 집회는 바로 그랬습니다.
지휘자가 구호도 가르쳐주고 동작도 지시하더군요..

초기의 촛불집회가 일종의 살아 숨쉬는 정글 생태계였다면
10일의 촛불집회는 점점 목축장을 닮아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80년대에 그랬던 것 처럼, 지휘와 통제의 대상으로 말입니다.

물론 이런 뻘짓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여전히 자발성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 여담인데, 6일 집회에서 어른들이 버스를 흔들고 있을 때,
그 옆에서 아이들이 쓰레기를 치우고 있더군요.
끝없이 나오는 쓰레기에 우와~ 하면서도 몇 명 안되는 여고생들이
12시 넘어까지 그러고 있더라고요… 어른들 쪽팔리게…)

어쨌든 거의 백만이 모였는데 사고 하나 없었다니…
성지에 모인 이슬람교도들이나 이 정도가 될까요.

이미 이 시점에서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컨테이너 뒤에 숨은 인간들 사이에는 백년의 격차가 생긴 셈이죠.

하지만, 이 백년을 앞서 진화한 새로운 생태계를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생태계의 리더는 밖이 아닌 생태계 내부에서 만들어져야 할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이제는 그저 모이는 것 이상의 어떤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 어떤 것은 결코 80년대의 낡은 것이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만약 그랬다간 그건 정말 쥐약이예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10일 사람들의 함성 속에서 옆에 서있던 어떤 할아버지가 이렇게 말하시더군요.

“정 컨테이너 뒤에서 안기어나오겠다면, 밖에서 우리가 새로 대통령 뽑지 뭐.
쟤는 저 안에서 혼자 대통령하라고 하고… “


저도 정말 그러고 싶습니다.


영진공 짱가

이러고도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건가 …


“5일 오후 서울시청앞 광장에서는 검은 계통의 얼룩무늬 군복과 모자를 쓴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이하 수행자회)’ 소속 회원 50여명이 나타났다. 이들은 시청앞 광장에 나무로 만든 모형 위패에 소형 태극기를 붙여 세우고 시청 정문에 ‘근조 대한민국 북파공작특수임무 전사자 신위’라는 검은색 천을 내걸었다.

시청앞 광장은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가 예고된 장소다. 이 때문에 촛불문화제 주최 측은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장소를 급히 변경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 경향신문 기사 인용,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6051724382&code=940100 >


이게 뭔가?
현충일을 맞아 북파공작원 추모행사를 여는 것이 비난할 일은 아니다.
어떤 형태로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리는 일은 존중받아야 할터이다.
그런만큼 이런 행사가 정치적으로 이용 당해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

그런데 오늘의 추모제는 어떠한가?


“촛불문화제가 열릴 예정인 서울광장을 선점해 추모제를 열고 있는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는 당초 이 추모제를 충혼탑이 있는 판교 금토리에서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단체들은 해마다 이 곳에서 현충일 추모제를 열어왔다.

이 단체는 오늘부터 사흘간 서울광장에서 위령제를 열 예정이다. 시민들은 이 단체가 행사장소를 갑자기 서울광장으로 바꾼 것에 대해 촛불문화제를 방해하기 위한 의도된 행동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
<동 기사 인용>


고인들에 대해 예를 갖추고 그들의 존엄을 지키기위해 노력해야할 해당 단체가 오히려 정치적인 목적으로 고인과 유가족들을 이용한다는 의혹을 스스로 받게 만든 것이다.

이 단체의 임원들은 어제(6월4일)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만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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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는 또 4일 보훈의 달을 맞아 이명박대통령 초청으로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10여명이 청와대를 방문해 이 대통령과 면담했다. 서울시는 이 행사와 관련, 보훈단체쪽에 “5일 이후 사흘동안 서울광장 사용 계획이 없다 “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 기사 인용>

오늘 오후 갑자기 기존의 추모식 장소를 변경하여 공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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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러한 사실이 알려져서 그런 건지 몰라도, 현재 이 단체의 홈페이지에서 위 공지는 사라진 상황이다.

< 관련 기사: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919617&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1&NEW_GB= >

상황이 이렇다보니, 영문을 모르고있던 일부 유가족들은 이들의 처사에 항의하기까지에 이르고 있다.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가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북파 공작 업무를 수행하다 숨진 영령들의 위패를 설치한 데 대해 일부 유가족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회원 대다수가 북파 경험도 없는 특수임무 수행자회에서 전사자들의 위패를 설치하는 일은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 YTN 기사 인용, http://www.ytn.co.kr/_ln/0103_200806051713554722 >

대한민국특수임무자회 회원 여러분,
정말 그랬으리라고는 상상이 되지도 않지만,
만약 이번의 장소 변경에 어떤 불순한 의도라도 개입되어있다면 이는 두고두고 여러분들이 씻을래야 씻을 수 없는 죄악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대통령님,
공교롭게도 청와대 면담 직후 장소 변경이 황급히 이루어졌습니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 이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였다는 의혹이 제기될 만한 상황입니다.
이건 결코 대통령님께 좋게 작용할 수가 없습니다.

쉽고 바른 길을 놔두고 왜 굳이 반대편의 험한 길을 우격다짐으로 가려고 하는지, 참으로 답답하고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부디 진심을 담아 솔직하게 국민과 “소통”하세요.
다른 길은 없습니다.

영진공 이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