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일본 드라마 <영진공 70호>

과거사진상규명위
2007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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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거침없이 하이킥에 몰빵 하고 있습니다. 순풍산부인과 이후로 최고의 시트콤인것 같습니다. 일본은 80년대 유명한 시트콤들이 많았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일본어도 잘 모르던 시절에 보았던 시트콤들이라 제목도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중에서 아직도 기억 나는건 나카야마 미호가 데뷰작으로 나왔던 청춘물인데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매일매일 건강하신가요란 그런 제목인것 같은데.

그나저나 일본에서 몇년전 부터 한류 한류 하지만 사실 일류가 한국에서 미치는 영향은 대단합시다. 70년대의 우리들이 한국만화라고 알았던 수많은 아동 만화들 그 중에서 제일 창피한 사실은 일본 군국주의의 우회적인 표현이였던 우주 전함 야마토가 한국에서 날아라 태극호로 소개 되었던 사실이던가 마징가 Z를 한국 만화로 알고 살았던 시절 황금박귀 타이거 마스크, 하리케인 수도 없습니다.

반면 일본 드라마는 한국에는 80년대 부터 알려지기 시작 했습니다. 인터넷이 없던시절 어둠의 다운로드 경로도 없었지만, 부산지방에서 일본 방송이 전파방해 없이 잡히던 시절이라 그쪽으로 통해서든가 아님 교포님들이 짐으로 붙혀 오시는 짐으로 통해서 일본 노래/일본 드라마/쇼 프로그램이 들어오던 시절이였습니다. 그 당시 사실 한국 TV들의 무분별한 표절은 죄책감 없이 이루어졌고. 90년대 들어와서 인터넷의 발달과 일본분회의 개방으로 인해 점점 라이센스 모델로 변해가고 있지만 사실 일본 방송 문화의 영향은 한국 방송문화에 큰 영향을 끼쳐 왔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2000년대 들어와서 한류가 발전되고 일본인들의 노스탤지어 성향에 맞추어진 우리들의 문화가 힛트하고 있으니 재미 있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서설이 길었습니다만 다시 드라마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우리처럼 주 2회씩 하는 드라마가 아닌 일본 드라마는 주 1회 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후지테레비의 케츠9 (월요일 9시 드라마)는 일본 드라마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NHK는 사극으로 유명하고 민영 방송들의 드라마가 일본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민영방송들의 드라마들은 일주일에 1회 11회에서 12회로 끝을 맺는 시스템입니다. 분기에 한 편씩 4편이면 1년이 지나가는 것이지요.

지금은 2등이라고 할 수 있는 TBS도 80년대에는 후지TV보다 더 유명했었고 기라성 같은 드라마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럼 일본드라마와 한국드라마는 무엇이 다를까요.

1. 템포가 빠르고 줄거리가 간결하다.
일본드라마는 사전 제작으로 딱 11회 기준으로 시작합니다 인기를 얻으면 1회정도 늘어서 12회 그리고 별로 인기가 없으면 한회를 줄여서 10회로 끝납니다. 보통 드라마 한편이 광고 빼면 45분정도이고 마지막 편은 70분정도 이므로 스피드가 빠르고 몰아보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10시간만 투자 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짧은 방송 시간으로 별로 늘어지는 부분이 없습니다.

2. 주제가 자유롭다
한국 드라마는 사실 주제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종교/정치/사회 분야의 소재는 늘 분쟁의 소재가 있고 불륜 엽기의 코드가 드라마에 들어온것도 2000년대 이지만 일본드라마는 정말 소재의 제한이 없어 보입니다. 경찰의 무능함을 그리 춤추는 대수사선, 불륜의 실락원, 고등학생들의 섹스와 근친상간, 원조교제를 다룬 80년대의 고교교사, 선생과의 사랑을 다른 퍼스트러브 등등 황당하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는 소재들이 많습니다.

3. 사전제작과 제작비와 인력의 제한에서 자유롭다.
한국드라마의 상황도 많이 좋아졌지만 일본 드라마의 제작비는 한국보다 충족합니다. 돈을 들이면 충실한 작품들이 많이 나오듯이 그리고사전제작은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그리고 많은 인력들이 작품의 완성도를 만듭니다. 우스개 소리로 일본 영화감독의 반은 드라마 출신 PD고 반은 포르노 영화 감독이라고 말이 있듯이 이와이 슌지. 츠카모토 등등 우리가 아는 많은 감독들이 드라마 출신 입니다.

단점은 없을까요. 아닙니다. 일본드라마의 단점은 우리나라 드라마의 장점에서 찾아볼수 있습니다 일본드라마는 사실 사랑과 출생의 비밀. 이별 그리고 신델레라 스토리를 적당히 뭉쳐서 만드는 신파 드라마에는 상당히 약합니다. 그런 드라마들은 한국 드라마를 보아야 하겠지요.

하여간 이제 거의 일본 드라마를 본지 20년이 다되어 가는 군요.
요즘 바뻐서 글을 잘 올리지는 못하지만 내 인생의 일본 드라마 10개를 선정하고 평을 해보기로 합니다 오늘은 일단 드라마들만 선정하고 다음부터 드라마 별로 평 올라가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 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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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인생의 일본 드라마 Top 10

1. 결혼 못하는 남자
2. 춤추는 대수사선
3. 연인이여
4. 롱베이케이션
5. 비치보이즈
6. 29살의 크리스마스
7. 고교교사
8. 야마토 나데시코
9. 슬로우 댄스
10.실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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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함께 느껴보는 영화 이야기
클린트

“내 인생의 일본 드라마 <영진공 70호>”의 4개의 생각

  1. 앗, 그러게요…노다메칸타빌레는 왜 등외에도 없나요..? 흑,,

  2. 롱베케션사진을 링크하셨네요. 함 봐야겠삼. 한국드라마가 짜증나게 느껴지니까 일드가 아주 재밌더라구요. 소재다양하고 빨리끝나고..ㅋㅋ
    그래도 일드를 보니까 우리드라마가 나름 더 진지하고 더 무게가 있단 생각도 들더군요. 유치하다고는 하지만 대사나 사건이 좀 내지르는게 있고 일드는 개인적 과정이 좀 생략되면서 극단적으로 나가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문화의 차이겠죠.
    글 잘읽고 갑니다. 일드의 장점을 본받은 개념있는 한드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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