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과학대 이야기” <영진공 71호>

구국의 소리
2007년 4월 3일

어제 이송희일 감독 홈페이지에서 아래 게시물을 보고, 너무 속상해서 한참을 울었다. 이건 기막히다고밖에 할 수 없는 일.

http://gondola21.com/bbs/zboard.php?id=fre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486

그리고 오늘, 경향신문 기사.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32&article_id=0000215658&section_id=102&section_id2=251&menu_id=102

이 친구들아.
한 달 70만원을 더 이상 받지 못하게 되어
절박한 마음으로 저항하는 너희 어머니들에게
저렇게 마주 서서 조용히 하라고 요구하고 나니 공부가 잘 되더냐.
아니, 마음이 편하더냐.
너희 대부분은 노동자의 아들 딸일 거다.
너희들도 졸업하면 대부분 노동자가 되어 살아갈테고
그 중의 상당수는 딴세상 얘기처럼 여기고 있을 ‘비정규직’일 거다.
허리 굽혀 너희 발밑을 쓸고 닦는 저 분들만 노동자가 아니라
양복 입고 출근해서 70만원의 몇 배가 되는 월급을 받아가는
너희가 그리고 있을 미래의 모습도 결국, 노동자다 얘들아.
너희 존재에 대한 이해가 아직 없다고 쳐도
적어도 측은지심이란 게 있었다면 이렇게까진 할 수 없는 거다.
시끄럽다고만 생각했겠지.
그깟 몇 푼 안 되는 일자리에 목숨 걸고 소리 치고
알몸까지 되어가며 악을 쓴다니 어이없다고 생각했겠지.
얼마나 절박하면 그랬던 것일까 가늠해보지는 않았겠지.
무슨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해서
그래서 대체 뭐가 될 생각인지?

카툰돌격대의 분노
도대체(http://dodaeche.com)

““울산 과학대 이야기” <영진공 71호>”의 2개의 생각

  1. 민주주의는 법이 있다. 법을 놔두고 학생들을 볼몰로 잡았다면 이건 심각한 문제이다
    학생들이 빨간띠 둘러메고 투쟁을 외치며 투쟁만이 이긴다. 연대하잖는데..이게 어디 빨갱이 집단도 아니고.. 법으로 이기기면 되지않아요
    그렇게 말한다면 당신들은…
    학생들에게 투쟁을 강요한다면..
    정의와 법보단 투쟁을 하라고 아리키는 그대는 …

    1. 예링이란 사람이 쓴 ‘권리를 위한 투쟁’이란 책이 법을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기본 교양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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