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의 배우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니로.
알 파치노에게 말랑 멜로 ‘프랭키와 쟈니’가 있다면 로버트 드니로에겐 역시 말랑 멜로 ‘형사 매드독’이 있다.
로버트 드니로라는 이미지 때문에 마치 갱스터 형사물인 양 ‘형사 매드독’이라는 제목이 붙었지만 원제는 ‘mad dog and glory’. ‘프랭키와 쟈니’처럼 남녀의 이름이 영화의 제목이다. 또한 그 상대 배우도 ‘프랭키와 쟈니’의 미셸 파이퍼에게 결코 뒤쳐지지 않는 우마 서먼.
덧붙여 마지막.
‘형사 매드독’에는 감성의 자양강장제가 하나 끼어 있다. 로버트 드니로가 사람이 죽은 현장에서 쥬크박스를 통해 듣던 그 노래, 시체를 보고도 그를 노래하게 만들던 그 노래, Louis Prima의 ‘Just a gigolo’다. 사실은 이 노래가 그를 노래하게 만든 건 아닐 테다. 청춘을 쓸쓸히 흘려보내고 뒤늦게 찾아온 사랑이, 아니 사랑에도 남자는 이렇게 노래한다.
영화 속 버전과는 다르지만 Louis Prima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귀하게 느껴지는 영상이다. 놀라운 유튜브.
Louis Prima, Just a gigolo
영진공 철구
알 파치노의 < 프랭키와 자니>에 더 대비되는 로버트 드니로의 영화는 < 스탠리와 아이리스>가 있어요. 주인공이 모두 요리사라는 점에서도 비슷하죠.
하지만 < 형사 매드독> 정말 완소 영화입니다. ^^
아아아….들을 때 마다 기분이 좋아하는 최고의 노래죠. 루이스 프리마의 얼굴은 처음 보네요. 무대 매너나 여러가지가 나무랄데가 없네요. 역시 클래식…
형사 매드독은 저에게도 완소영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두 배우 드니로와 빌 머레이가 나오기도 하고.. 드니로가 시체 검시하다가 이 노래에 맞춰서 춤추는 장면은 보석 같은 장면…
(영화 Big night에서 두 형제가 식당 띄워 보려고 루이스 프리마에게 식사 대접을 하려 하지요? 온다던 그는 오지도 않고 제대로 속은 걸로 끝나지만..ㅎㅎ
아, 스탠리 투치가 그 땐 참 꽃미남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