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앤 더 시티> 친구들의 월경 수다: 미란다의 PMS

<섹스 앤 더 시티> 친구들의 월경 수다:
미란다의 PMS
 




* 아래 내용은 <섹스 앤 더 시티> 실제 대본이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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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들은 한달에 며칠씩 피를 흘린다. 생리를 하는 것이다.
  지금 거리를 걷고 있는 여자들의 몇 분의 일이 생리중일까? 사분의 일? 삼분의 일?
  어쨌거나 그중엔 나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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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리의 집. 전화벨이 울린다. 전화를 받는 캐리.
샬롯:  캐리, 나야. 오늘 우리 화랑에 올 거지?
캐리:  응??
샬롯: 오늘 새 전시회 오프닝 파티가 있잖아.
캐리: 아… 맞아……. 오프닝이 있었구나…….  
샬롯: 반응이 왜 그래? 설마 못 오는 거야?
캐리: 그게… 몸이 좀 안 좋긴 한데……. 아냐, 갈게. 이따 봐.
샬롯: 이따 봐! (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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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립보행이랄 수 없는 자세로 기어서 화랑에 가야 했지만 안 갈 수는 없었다. 생리 때문에 친구 화랑 행사에 안 가겠다고 하면 유난 떤다는 소리를 들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생리는 나만 하는 게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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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랑. 전시회 오픈을 축하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샬롯:   캐리! 왔구나! 작품들이 정말 근사하지 않니? 둘러보고 있어. 금방 올게! (총총 사라짐)
미란다: 캐리? 안색이 왜 그래?
캐리: 겨우 왔어. 기어서 왔다구. 생리통이 장난 아니거든.
미란다:  생리가 여럿 잡는군.
캐리: 너도 생리중이야?
미란다: 아니. 시작하려면 며칠 남았어. 난 PMS(월경전 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가 심해. 오늘도 회사에서 폭발할 뻔 했어.
캐리: 어쩌다가?



미란다:  난 생리하기 일주일 전부터 정말 괴롭거든. 배는 가스가 찬 것처럼 답답하지, 몸은 여기저기 쑤시지, 피로가 몰려오지. 짜증도 많이 나고 기분도 전반적으로 우울해져. 그러니 하는 일에 지장이 어마어마하다고. 문제는 내가 어떤 상태인지를 동료들한테 말할 수 없다는 거야.
캐리: 왜?
미란다:  PMS 때문에 몸이 안 좋다고 솔직하게 말한다면? 가뜩이나 보수적인 남자 변호사들이 얼마나 탐탁치 않게 보겠어? 여자는 이래서 곤란하다는 말은 차마 못하겠지. 하지만 속으로 그렇게 생각할 걸 상상하면 끔찍해. 게다가 그 다음부터 내가 뭔가에 불쾌한 기색을 보이거나 화를 내면, 내가 왜 그러는지 이유를 알아보려고도 않고, 혹시 내가 또 PMS 때문에 그런 건가 하고 멋대로 짐작할 게 분명하다고. (흥분) 그래서 난 내가 이 빌어먹을 PMS 상태라는 걸 아무한테도 말 못해!!

(뒤늦게 도착한 사만다, 끼어들며)
사만다:  말 못하긴. 그렇게 크게 선언했으니 지금 이 화랑에 있는 사람 모두 네가 PMS 상태란 걸 알게 됐을 거야.
캐리, 미란다:  풉.  
사만다: 화랑에서 웬 PMS 타령이야? 사실주의 그림 앞이라 그런 얘길 하고 있는 거야?
캐리: 아니. 난 생리통 때문에 기절할 지경이고, 미란다는 PMS 때문에 죽을 지경이거든.
사만다: 아, PMS. 나도 조금 있지.
미란다: 그래?
사만다:  그럼. 그때만 되면 가슴이 너무 딱딱해져. 겪어 봤겠지만, 그럴 땐 살짝만 만져도 아프잖아? 그래서 그때는 남자들한테 가슴은 절대로 못 건드리게 해.
캐리:   가슴을 안 건드리고 섹스를 해?
사만다: 체위는 다양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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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달- 길면 일주일까지 생리를 하는 것이 너무 불편한 일이라고 생각해 왔다. 불편하고, 답답하고, 자유롭지 않은 기간이니까. 그런데 거기에 월경전 증후군에 시달려야 하는 기간인 일주일 정도를 합치고 보니 더 답답하다. 2주일! 무려 2주일인 것이다. 한 달의 절반을 ‘생리’란 것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로 지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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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리의 집. 캐리, 노트북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고 있다. 수화기를 드는 캐리.

캐리: 혹시 아직도 PMS야?
미란다:  아니. 지금은 괜찮아.
캐리: 좋아. 그럼 다음 증상 중에서 네가 생리 전에 겪는 것들이 몇 개나 되나 생각해 봐. 먼저 신체적인 증상이야. 복부 팽만감, 복부 경련, 두통, 식탐, 식욕 증가, 피로, 관절통 및 근육통, 수면 장애, 유방 강직.
미란다: 유방 강직? 두 단어가 너무 안 어울린다. 사자성어 같아.
캐리: ㅋㅋㅋ 그래. 그냥 가슴이 딱딱해진다고 하자.
미란다: 오케이. 전부 다.
캐리: 이것들을 다? 흐음. 그렇다면 자, 다음은 정신적인 증상이야. 짜증, 급격한 기분 변화, 걱정, 긴장, 슬픔, 우울감, 절망, 자괴감, 죄책감, 격정, 흥분, 민감함, 갈등, 무력감, 집중력 저하……. 아아 맙소사!
미란다: 왜 그래?
캐리: 이건 온갖 나쁜 감정은 다 한자리에 모아놓은 것 같잖아!

미란다: 그래, 맞아. 그런데 난 대부분의 항목에 공감했어.

캐리:  정말이야? 인터넷으로 찾아본 건데, 너처럼 신체적, 정신적인 증상으로 사회활동이나 업무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해지는 상태를 PMDD(Premenstrual Dysphorder: 월경전 불쾌 장애)라고 한대. 신체적 증상에서 5개 이상 해당되면서, 그 증상 때문에 일상 생활이 방해 받고, 그러면서 하나 이상의 정신적 증상이 있을 때 PMDD 진단을 받게 된다는데. 너 정도면 PMDD의 표본이라고 해도 되겠다.
미란다:  P-M-D-D? 매달 끈질기게 날 괴롭히던 놈의 이름을 이제야 알게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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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는 그동안 그렇게 자기를 괴롭히던 것의 정체를 이제야 알게 됐다고 했다. 그 말을 들으니 좀 괴상한 기분이 되고 말았다. 평범한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저 온갖 증상을 한꺼번에 겪는다면? 분명 무슨 큰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하며 걱정하고, 어떻게 해야 벗어날 수 있는지 알아볼 것이다. 하지만 미란다는, 아니 우리 여자들은, 그게 생리와 관련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어쩔 수 없다’며 그냥 꾹꾹 참아내고 있는 것이다. 그놈의 정체도 모르는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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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천 까페. 캐리와 게이 친구 스탠포드가 커피를 마시는 중.

캐리: 그래서 더 찾아봤는데, 연구 대상 중에서 대략 5명 중 1명이 PMS로 고통 받고 있었대. 근데 재밌는 건 나라별로 수치가 다르게 나타났다는 거야. 호주가 43%로 가장 높고, 파키스탄이 13%로 가장 낮게 나타난 거지. 왜 그런 결과가 나온 걸까? 여하간 이중에서 4% 정도는 PMDD 증세를 호소하고 있어.
스탠포드: …….

캐리: ……스탠포드?
스탠포드: (화들짝) 응? 아, 4%가 PMS라고?
캐리:  아니, 아니. PMS는 월경전 증후군이고, PMDD는 월경전 불쾌 장애야. PMS의 가장 심각한 형태를 PMDD라고 하는 거라고. 아까부터 계속 얘기했는데 내 말은 하나도 안 들은 거야?
스탠포드:   미안. 하지만 네 얘기에 집중하기가 힘들어. 일단 난 생리를 해본 적도 없고, 생리하는 사람을 사귀어 본 적도 없는 게이니까. 사실 나한텐 그다지 흥미롭지 않은 주제라고. 게다가 저기 저 남자는 너무 귀엽게 생긴 주제에 아까부터 자꾸 눈인사를 보내고 있거든.
캐리: 그래, 그래. 이런 얘길 꺼낸 내가 잘못이었어. ‘남자 사람’들에겐 이런 얘긴 영 재미없겠지.
스탠포드: 하지만 계속 얘기해 줘. 알아두면, 여자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테니까.
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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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리, 미란다, 샬롯, 사만다가 브런치를 먹기 위해 모여 있다.

캐리: 게이인 스탠포드도 여자를 더 잘 이해하고 싶다면서 PMS에 대한 이야길 들어 줬어!
미란다:  우리 회사 남자 변호사들에게 그런 얘길 하기 시작하면, 다들 핑계 대며 나가버릴 걸?
사만다:    난 남자가 그런 거에 관심 안 가져줘도 상관 안 해. (큼직한 알반지를 자랑하며) 리차드는 보석에 관심을 가져주지.  그거면 충분해.
샬롯:  스탠포드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아. 특별히 여자를 더 이해하고 싶어하는 게 아니라.
캐리: (채소가 쌓인 미란다의 접시를 보고)  이 채소들은 다 뭐야. PMDD가 싫어서 당나귀가 되려고?
사만다: 당나귀는 PMDD가 없대?

미란다: (눈을 흘기며) PMDD를 완화할 방법을 찾아봤는데 이런 음식이 좋대.
샬롯: 정말?
미란다:   응. 일단 긴장과 짜증을 완화할 수 있게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게 좋아. 배가 팽팽한 팽만감을 낮추려면 소금 섭취를 줄여야 하지. 이런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먹어서 섬유소를 섭취하는 것도 좋고, 식사 때마다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하는 게 좋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란 식품은 좋고, 설탕과 지방 섭취는 줄이는 편이 기분을 안정시키지. 알콜 섭취는 줄이거나 끊는 게 좋고.
캐리: ……그거 바쁜 현대인이 지킬 수 있는 요법 맞아?  
미란다:  너도 나처럼 심한 PMDD를 겪어 봐. 얘기가 귀에 쏙쏙 들어올 거다.

샬롯: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을 거야.
캐리: (고개를 저으며) 규칙적인 운동은 어디에나 좋지. 하지만 난 그것도 절대 못해.
미란다: 요가도 괜찮다더라.
샬롯:  내가 다니는 요가 센터로 와!
미란다: 안 그래도 물어 보려고 했어.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이지. 매일 30분씩 에어로빅을 하는 것도 좋대. 걱정하거나 예민해지는 걸 완화시킬 수 있다니까. 참 신기하지? 운동하는 건 몸인데, 마음의 안정까지 불러온다니 말야.
캐리:  혹시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고 잘 자라’는 처방은 없었어?
미란다: (웃으며) 있지. 8시간 수면은 반드시 필요.
캐리: (머리를 감싸며) 모두 못해. 모두 내가 자신 없는 것들이야. PMS도, PMDD도 심하지 않은 건 하늘이 내게 준 유일한 선물인가 봐.
모두: (웃음)

샬롯: 그런데 그렇게 심하면 병원에 가보는 건 어때?

미란다:. 병원까지 가보는 건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샬롯: PMDD때문에 너무 고통스러우면 산부인과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한번 생각해 봐. 의사랑 상담을 하면 적절한 약을 처방해 줄 수도 있을 거고, 각자에게 잘 맞는 또다른 처방들을 받을 수 있을 거야.
사만다:  맞아. 우리 여자들은 지금보다는 산부인과랑 좀더 친해져도 된다구. 난 그렇게 생각해.

PMS(Premenstrual Syndrome, 생리전 증후군)

여성들이 월경이 시작되기 전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만큼 두통을 비롯 불안, 초조, 불면증 등 심리적 불안 등을 겪는 것을 말한다.
생리전 증후군(PMS)은 가임기 여성의 약 75%가 적어도 한번씩은 경험하고 이 가운데 5∼10%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생리전 증후군(PMS)은 월경이 시작되기 4∼10일 전부터 시작해 월경이 시작되면서 끝나는 경우도 있고 끝날 때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 (하략)
[출처: 네이버 사전]


영진공 도대체

“<섹스 앤 더 시티> 친구들의 월경 수다: 미란다의 PMS”의 38개의 생각

  1. 도대체 왜 생리휴가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건가요? 우리나라 여성들의 생리통이 세계에서 가장 심한가요?

    1. 왜 우리나라 남자들은 외국남자들에 비해, 가사와 육아를 안 할까요?

    2. 맞습니다. 우리나라 남자들이 외국남자들에 비해, 가사와 육아를 안하죠. 그래서 여자들은 생리휴가 쓰고 더 열심히 가사와 육아를 하겠다는 사회적 합의에 의해 제정된 제도 입니다.

    3. 이전에 런던에서 직장을 다녔던 제 경험으로는, 그쪽 직장인들은 몸이 아프면 그냥 휴가내고 집에 갑니다. 가끔 휴가도 안내고 집에 갈때도 있습니다-.-; 딱히 생리휴가라고 붙일 필요도 없구요. 딱히 일이 바쁘지 않으면 아프면 쉬어야지…하는 분위기더군요.

      우리나라의 경우 ‘아파서 조퇴한다’라는 것이 너무나 불경스럽게 생각되는 탓에 생리통으로 고통받는 여성분들이 ‘생리휴가’라는 특단의 조치를 들고 나와야만 조퇴 혹은 휴가가 가능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4. 왜 남성들은 대통령을 비롯해 멍청한 국회의원들 대다수와 공직상위를 죄다 차지하고 앉아 오만비리를 저지르고 국고를 탕진하는 무리들이 전부 남성임에도, 여성부나 여성관련단체를 더 열심히 비난하고 조롱하고 욕할까요? 그 노력으로 더 엄청난 비리와 잘못된 구조를 개혁할 의지는 정녕 없으십니까?
      조선중후반부터 시작해 거의 1950년, 실제 1970,80년대까지 여성의 사회진출은 구조적으로 막혀있었습니다.
      지금이라도 그 오랜 역사의 잘못을 인정하고, 국회과반수 여성의원 도입과 공직 여성 비율 50%를 실현하실 생각은 정녕 없으십니까? 그런 사회적 노력과 평등히 실현된다면, 우리 여성들도 당연히 국가적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의사가 있을 것이라 사료됩니다만. 더 많이 누리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않고 작은 배려마저도 인색하게 구는 모습이 안습입니다.^^

    5. ^^님…대통령을 비롯해 멍청한 국회의원들 대다수와 공직상위를 죄다 차지하고 앉아 오만비리를 저지르고 국고를 탕진하는 무리들이 전부 남성임에도 여자들은 조롱당하고 길이 막혀있을까요? 그리고 이 현상은 왜 모든 국가들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일까요?

      여자들이 더 멍청해서입니다. 우리나라 여자들은 투표도 못하죠. ㅋ

  2. ‘월경 전 증후군’으로 인해 괴로우시며,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여성의학과(구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전문의와 상담하시고 처방을 받으시는 편이 사회 분위기를 안정시키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 혼자 끙끙 앓으면서 남자들은 여자들의 이런 고통을 모른다고 하면서 남자들을 원망하는지…?

    1. 병원간다고 모든 병이 다 해결된다면
      왜 아토피, 관절염 등의 고질병으로 평생을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왜 병으로 죽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생리통도 선천적인 생리통은 병원가도 대책이 없습니다.진통제도 듣지 않습니다.
      모르면 입 닫고 계세요.
      겪어보지도 않았으면서 남의 일이라고 그렇게 쉽게 말합니까??당해 보지 않았으니 그 고통을 어떻게 알겠어요.
      암으로 죽는 사람들한테도 병원가서 치료하면 되지 왜 죽냐고 말해보세요.
      아마 암환자보다 님이 먼저 돌 맞아 죽을껄요??

    2. 사람이란건 알면 닥쳐도

      모르면 못닥치게되있음.ㅋㅋ

    3. 생리통이 극심한경우 산부인과나 가정의학과를 가서 진찰하고 상담 및 치료를 받는 것은 맞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여성의 생리라는 것이 단지 개인적 경험과 아픔이 아니라 출산과 육아의 연장선(반드시 전제되는 것이죠)이란 것을 인식할때, 남성이 적극적으로 위해주기까지 바라진 않습니다만, 생휴 하나로 여성이 평생 받는 불편과 고통을 조롱하고 모욕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물론 생리는 나몰라라하더라도 결혼후 육아와 가사분담은 필히 해야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왜 여성들이 이런 얘기를 하는지 불쾌해하시기보다 왜 남성들이 맞벌이를 하면서도 가사와 육아분담을 도외시하는지 남성들끼리 얘기를 좀 해보셨음 좋겠습니다.

  3. 이글 쓴 기자분은 헐리웃으로 보내야겠어요
    웬만한 미드 대본보다 더 재밌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쓰는 실력있으시네요
    참고로 저도 생리통이 심한 여자입니다. 보통 반나절 정도 배가 엄청 아픈데, 진통제를 먹으며 버티고 있어요. 생리휴가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하지만 있다고 쳐도 우리나라 분위기에서 어떤 여자가 당당히 쓸수 있겠습니까 ㅠㅠ

  4. 감기약도 안 먹는 내가 유일하게 먹는 약 ㅠ.ㅠ 읽어보니까 월경전 증후군도 약간 해당되네요 그래도 이런건 버틸 수 있겠는데 뉴스에서 생리대에서 벌레나온걸 봐버렸;; 아 진짜 ㅠ.ㅠ

  5. 아아, 저도 이제서야 이름을 알게 됐군요.;;;;
    정말 빨리 아기 낳고 떼어버리고 싶은 욕구가 무럭무럭 생깁니다…

    1. 뗄수도 없데요..-_-
      저희학교 선생님도 애낳고 의사선생님한테 떼달라고 했데요..
      근데 떼고나면 허리가 심각하게 아프데요-_-아무리 작은 자궁이라도 몇십년동안 배에 넣고 살면서 척추를 받치고 있다나 뭐라나…

      저도 생리통이 심해서 한번하면 진통제한통은 기본이거든요…;ㅁ;정말 떼버리고 싶어요ㅠㅠ

    2. 떼면 절대 안됩니다.^^
      어릴땐 너무나 당혹스럽고 아프고 힘들고
      물론 거의 평생 그렇게 힘들 수 밖에 없지만
      그나마 없으면 더 힘든 점들이 많답니다.
      전 우리 여성들이 생리나 여성이란 점에 대해 좀더 긍정적이고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습니다.
      아플때 아픈 내자신을 최대한 위로해주면 조금 덜 아픈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뜻한 팩을 배와 허리등에 대어서 찜질해주면서 따뜻하고 좋은 차를 마셔주면 좋을 겁니다. 생리대도 중요하구요. 면생리대가 사회생활이나 학교등에선 힘드니까 일반을 쓰더라도 산부인과에 가시면 소독거즈가 있는데 그걸 대어주면 한결 불쾌함이 사라지고 덜 아프답니다. 아무튼 사회도 아무도 안챙겨주고 모독하고 욕하기도 하지만(겨우 생리휴가 하나 생긴걸로 생난리 참;;;) 우리라도 스스로 장하다고 격려하고 자신을 챙깁시다~ 모두모두 고생들 참 많고 화이팅입니다.^^

    1. 니 엄마도 너 열달동안 배아파서 낳았는데..
      버러지 같이 이런 댓글달고 싶냐.

  6. 아 순간 정말 섹스앤더시티 보고 있는건줄 알고 착각했네여.
    그나저나 저도 PMS 며 생리통이며 다 심한데 , 걱정이네요.
    특히 사회생활 하다보니 더 걱정이네요. 학교야 뭐 양호실 혹은 보건실을
    이용했었는데, 사회생활은 참 .. 에매하더군요 =_= 어떻게 좋은 방법없을까여?
    내가 하고싶을때 하는 게 아니니, 사회생활에선, 일하는데도 지장 작렬이고 ….
    예정일이 다가오면 짜증과 불안 공포가 휩싸여서 걱정입니다. 살려주세요 =_ㅠ 휴~

  7. 정말 리얼하게 쓰셨네요.
    왜 이 에피소드를 한번도 보지 못했을까 의아했는데 창작하신 거라니 ㅋㅋㅋㅋㅋ
    어쨌튼 와닿는 내용이예요 ㅋㅋㅋㅋㅋ

  8. PMS라는 단어가 또 일반화되는 계기가 되겠군요.ㅎ..
    좌우간 생명을 키우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 준비도 만만찮구요.
    다들 힘내세요~..그리고 우리 몸에 필요없는 장기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최소한 알면 알수록 더 소중하고,유기적 관계가 필수적인 것들이라서
    함부로 없앤다는 둥..이런 생각은 절대로 하시면 안됩니다. ^^

  9. 정말정말 재밌게 이해 쏙쏙되게 잘 써주셨네요~~^^

    저는 월경이 10일 정도라^^; 길게 하면 1주일 한다는 글내용에 가슴이 아픕니다.ㅠㅠ

    게다가 양은 어찌나 많은지 흑

    그래도 그럴 때는 그냥 사람들에게 짜증내고 그래요 ㅎㅎ

    남자친구에게 하소연 하기도 하고요 ㅎ 그럼 다 이해해 주던데~

    우리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하지 말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거 같

    아요~ 이해받고 싶잖아요~

    모두모두 힘내요^^

  10. 나참 여기는 뭐 이런 사람들 밖에 없어..ㅡㅡ;

    뭐 생리 휴가가 육아를 더 열심히 하기 위해서 있어야 한다고?
    공직 여성 비율을 50%를 맞춰야 한다고?

    꼴패미도 이런 꼴패미가 없네..

    1. 마초 아니고서야 꼴페미란 말이 그리 쉽게 나오지는 않을텐데~~

    1. 남자, 여자 가릴 것 없이 동등한 입장에 설 수 있게 된다면 만족하겠죠~^-^

  11. 생리통 아프고 힘든건 인정하는데, 여기서 꼭 외국/외국남자/한국남자 얘기 꺼내는 꼴페미는 진짜 한숨밖에 안나온다.

    나도 니들처럼 꼴페미좀 까볼까? 대다수 꼴페미는 외국에 대한 환상이 있지. 하지만, 외국녀는 너희같은 된장과는 다르다. 외국대학에서도 보면 맨날 아시아여자는 뭔 명품복장에 명품백차고 화장하고 패션쇼하러 학교를 오는데, 서양여자들은 잠바에 청바지 공부하는 복장으로 온다. 그리고, 여권 강하기로 이름난 스웨덴 친구중에도 마초 있다. 집에 가면 손하나 까딱 안하고 여친이 집안일 죄다 하는경우도 봤다. 세계 어느나라나 ‘기본’은 여자 집안일 남자 바깥일이다. 이 트렌드가 바뀐거 자체가 얼마 안됐고, 서양은 한국처럼 냄비근성이 없어서 트렌드란거에 둔감한 관계로 여전히 여자는 방콕생활하는 가정 널렸다. TV 보고 외국은 어쩌구저쩌구 뻘소리좀 그만해라. 한국 드라마가 현실적이냐? 미국 드라마도 비현실적인거 똑같다. 외국여자들은 그래도 다른나라 드라마 보고 픽션인거정도는 구분한다. 근데 개념없는 꼴페미들은 그걸 다 믿어요. 병진도 상병진이 따로없어.

    1. 외국남자랑 한국남자랑 비교하는 댓글은 거의 없었는데요;; 윗부분에 왜 한국 여자들만 생리휴가 챙기냐고 물으신 분 있어서 거기에 대한 답변으로 한국남자는 외국남자랑 다르게 왜 가사분담 안하느냐는 내용은 있었지만..글을 제대로 안 읽어보셨나봐요..꼴페미 꼴페미 하시는 거 보니 편견이 좀 많으신 듯. 반대로 누가 말끝마다 마초마초 하면서 얘기하면 기분이 어떠시겠어요. 너무 감정적으로 글을 쓰시는 것 같네요.

    2. 우라나라 여자애들이 대학생되면 왜 과한 화장에 정장입고 학교 갈까? 생각을 하고 말을 해 쫌~

      고등학교때까지 입시에 찌들어 매일 교복입어, 두발규제에 여러제약 많지. 한창 외모에 관심많아 꾸밀 나이에 꾹 참다가..이제 대학생 됐다고 좋아서 해방감에 멋 낸다는데 뭐가 문젠데?
      학교서도 보면 꾸미는 부류가 좀 있고, 청바지에 가방메고 다니는 애들이 대다수던데 뭘그래?

      외국여자들과 단순비교하지마라.
      그 나라 환경과 문화를 놓고 그 속에서 비판을 하든 해야지 딱 떼놓고서 누가 말을 못해.

      그리고 요즘 맞벌이가 대세인데.. 그럼 당신은 여자 나가서 돈 안벌어도되게 혼자서 먹여살릴 자신있냐. 요즘 남자혼자 벌어 되는 사회니? 그럼 똑같이 나가서 일하고 들어와 집안일은 여자몫이라면 너무하지 않겠어?

      자격지심있나..왜 발끈들 하지?
      이런글엔 속좁은 남정네들이 꼭 들어와서 댓글 분위기망친단 말이야. 왜 성대결로 가게 만드느냐고..

  12. 이런 글만 나오면 여자들 싸잡아서 욕하는….
    똘아이같은 남자들 있짢아요.
    난 그런남자를 보면서 오늘도 생각합니다.
    절대로 결혼따윈 안하고 혼자살겠따고.
    한국여자들 애 안낳는다고 욕하기전에
    애 낳을 마음 싹 사라지게 만드는
    당신들의 악플을 되돌아봅시다.
    이 쒸레기들아

  13. 생리휴가 쓴다고 배아프냐?
    유급제 생리휴가 그거 이제 법개정돼서 무급이거든. 무급에 생리휴가 쓸 사람 거의 없을테니 됐지?
    신체적인 다름을 가지고 자신의 기득권이 뺏긴다고 생각하는 속좁은 남정네들아.
    정신차려라.

    여자들이 겉치장하기 바쁘다고 하기전에, 얼굴, 몸매가지고 사람 차별하지마라.

    재밌는 실험을 전에 tv에서 했더구나..
    도로에서 여성운전자 차에 문제가 생겨 도와달라 했을 때 지나는 남성운전자들이 어떻게 하는지에 관한건데…

    외국에선 여자 외모 안보고 와서 도와주는데.
    우리나란 여자 외모에 따라 반응이 천지차이더라.

    니들이 여자 외모에 그렇게 목매다니까 여자도 몸치장에 성형까지 하게 만드는거 아니냐. 일부 여자를 가지고 된장녀라 싸잡아 욕할 게 아니라 니들부터가 달라져봐.

  14. 갈수록 점점 심해지네요. 해가 갈수록… 남친이라는 인간은 이런 나를 이해해줄 생각을 않고 엄살 피운다고 뭐라하고.. 환자 취급이나하고…

    에휴… 벽에다 대고 하소연하는게 낫겠다 싶네요…

    왜 갈수록 생리전 증후군..이 녀석이 심해져서 우울해지고 불쾌한데.. 이런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이 힘들어요.
    게다가 몸은 또 어떻구요.. 손마디며 다리에 붓기가 생겨서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이 고통을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는지. 윗글에도 대안제시는 없는데..
    그냥 매달 참는 수 밖에 없을까요. 생리전 증후군때문에 병원까지 가야하나 싶은데…
    결혼하고 애 않으면 이 고통이 사라질까요…
    누가 좀 알려줬음 좋겠네요…

    1. 심하시다면 산부인과에 한번쯤 가보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제가 알기론 아이를 낳아도 출산기간부터 출산 후 수유기간까지 월경이 없다는데 그러면 수유가 끝나면 월경은 다시 시작할 테니까요…병원가보시는게 좋을듯

  15. 생리통도 그렇고 생리증후군도 그러하지만 각각 캐릭터들을 어찌나 잘 파악하고 글을 풀어내셨는지! @.@

  16. 댓글을 배설로 여기는 분들 찌그러있어주길…

    생리통을 호소하는 여성동지들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윗 분 TV에서 이런 실험도 방송했었지요.

    집안에 모든 플라스틱 식기를 치우고 유리나 도자기로만 음식을 담고

    인스턴트 음식은 일절 먹지 않으면 생리통이 아주 많이 완화된다는 실험…

    막장 드라마 그만 보시고 제발 정성과 노력이 깃들인 프로그램도 보세요.

    음식 들어가는 남의 아가리나 클로즈업하는 먹거리 프로그램 빼고요.

    1. 유리 사기 도자기 좋은지 몰라서 플라스틱 쓰냐?
      너네 엄마한테 물어보렴.
      무겁고 잘깨지고 비싸지만 우리집은 유리만 쓰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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