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진정한 챔피언으로 우뚝 서다.

우리에게 있어 김연아 선수는 오래 전부터 이미 챔피언이었습니만,
그녀는 오늘 있었던 세계선수권을 통해 이를 당당하고 월등하게 증명해 냈지요.

오늘 하루종일 괜히 좋아서 히히 웃다가 그냥 아무 이유없이 과연 세계의 시선은 어떨가가 궁금해졌고 그래서 미국의 중계방송을 찾아서 보았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미국 NBC에서 중계한 피겨스케이팅 월드 챔피언십 김연아 경기입니다.
여성 해설자가 예전에 5회 우승에 빛나는 미셸 콴 (Michelle Kwan)이고 남자 해설자는 Dick이라는 분인데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Dick은 연아 연기를 보면서 거의 숨이 넘어갑니다.
글고 미셸도 연아에 대해서 매우 놀라워하지요.


[ 출처: Youtube.com, http://www.youtube.com/watch?v=_-xwx-Z3ijc ]

중간에 나오는 미셸 콴의 코멘트입니다.

“She is doning so much more than she even needs to.”
“(챔피언)이 되기에 필요한 것 이상을 보여주네요 …” 라고 합니다.

그리고 말미에 나오는 코멘트 …

“To perform like that, knowing you don’t really have to, knowing you have an incredible lead, but still giving the audience … the performance.”
(미셸 콴) “저렇게 멋진 연기를 한다는 건 … 그러니까 굳이 그렇게 열심히 안해도 되는 걸 알면서, 엄청난 점수 차로 앞서고 있다는 걸 알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중들에게 최고의 연기를 제공하는 (연아입니다.)”

“Well, That’s the definiton of the champion, isn’t it?”
(캐스터) “그게 바로 진정한 챔피언의 자세 아니겠습니까?”

이 정도면 적어도 미국에서 연아의 입지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명실상부한 챔피언으로서 자리잡겠네요.

그리고 오늘 경기 중계 하기 직전에 해설하는 걸 보면,
“Many of you may not seen or heard from us about Kim Yuna …”라고 소개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오늘 경기 이전에는 윤아가 자주 언급되지 않았다는 분위기를 풍기죠.

그러면서 윤아에 대해 평가를 하는데,

미셸 콴에 따르면 윤아는 세 개의 Wow-Factor(놀라운 재능)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1. Speed(속도) 2. Drop(점프) 3. Musical Interpretation(음악 해석력)



그리고 Dick 아저씨는 미국의 어린 스케이터들이 윤아의 점프를 보고 배워야 한다네요.

이후 모든 경기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때, 현장 캐스터의 코멘트 …

“Nobody is ever seen one better …”

뭐 최상의 칭찬이죠.

그 화면도 보시죠 ^.^


[ 출처: Youtube.com, http://www.youtube.com/watch?v=f-Ear77bTOY ]
영진공 이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