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고?, <슬럼독 밀리어네어> 단상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봤다.
영화야 뭐… 충분히 익숙하면서도 참신하고, 현실감 있으면서도 로맨틱하며, 동화적이면서도 긴장감 넘친다.

한마디로 말하면, 재미있다.
영화가 꽤 긴데, 그렇게 긴 줄 몰랐을 정도니까.
게다가 해피엔딩이다. 그게 뭐 그리 대단하냐고?

이 영화, 얼토당토않은 설정을 밀고나가는 영화답지 않게 아슬아슬하고 긴장감이 넘치기 때문에 해피엔딩이 정말 고맙게 느껴질 지경이다. 심지어 나는 엔딩을 보며 좀 울컥했을 정도다.

보통 이 영화가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다크 나이트>나 <벤자민 버튼> 같은 수준작들을 제치고 작품상을 포함한 알짜배기 상을 8개나 탔다는 사실을 놓고 미국 주류영화계가 인도를 받아들였다고들 말한다. 물론 그 수상은 분명 이례적인 일이다. 이 영화가 재미야 있지만, 그리고 나름 새롭지만 아주아주 대단한 작품은 아니거든. 따라서 이 영화의 성공이 바로 ‘인도’ 라는 나라의 사회와 역사와 문화에 영향받은 것에 대해서는 아마 거의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그러나 이게 그렇게 간단하게 보고 넘길 일이 아니다.
문화에 대해 우리가 익숙한 말 중에,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라는 표어가 있다. 어찌보면 이 영화도 바로 위의 표어를 증빙하는 사례로 해석할 수 있어 보인다.

그렇다. 이 영화도 인도적인 것을 다루었기 때문에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거는 맞다.
하지만 그것을 “가장 인도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미국에 헐리우드가 있다면, 인도에는 발리우드가 있다.
헐리우드 영화가 미국의 주류 상업영화를 대표하듯, 발리우드 영화 역시 인도의 주류 상업영화를 대표한다. 따라서 가장 인도적인 것이라면 보통은 이 발리우드 영화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이 영화 <슬럼독>은 발리우드 영화와는 한참 떨어져 있다.
발리우드 영화에는 액션과 로맨스와 환타지가 넘치지만 진짜 인도 빈민들의 진짜 어두운 삶은 다루지 않는다. 하지만 이 <슬럼독>의 소재는 바로 그 진짜 빈민들이다.
심지어 영화에 등장하는 아역배우 3 명 중 2 명은 실제로 가난과 착취에 시달리는 애들이다. ‘살림’ 역을 맡은 애가 사는 집은 아직도 아래와 같은 꼬라지이며,
라티카’ 역을 맡은 애가 영화 촬영에 대해서 회고하며 “아무도 나를 때리지 않아서 참 좋았다”는 말을 남길 정도다.

그 아이들의 삶은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다.
 



‘살림’役 꼬마가 사는 “집” …

주인공들의 생김새도 주류배우들과는 많이 다르다.
남자배우도, 여자배우도 인도영화계 기준으로는 미남미녀라고 하기에 한끗 혹은 두끗 부족하다. 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은 인도주류 영화였다면 기껏해야 단역수준이라고나 할까.

그러니 아무리 이 영화가 성공했어도 주연 배우들은 인도 발리우드 영화계에서는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마지막의 발리우드 풍 군무조차도, 진짜 발리우드 영화의 기준으로는 참 싱겁고 뻣뻣한 군무라는 것은 아마 발리우드 영화를 한편이라도 보신 분이라면 누구든 동의하실 것이다.


발리우드의 대표 영화배우들이시다.

* 진짜 발리우드 군무라면 이 정도는 해줘야 한다 *
http://www.youtube.com/watch?v=waEXlvat5GA&hl=ko

실제로 인도 본토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발리우드 영화에 비하면 지나치게 구중중하고 심각하고 게다가 흥겹지도 못하니
당연하지 않겠나.

게다가 인도를 무슨 거지소굴마냥 그렸다고 화를 낸다던데,
입장을 바꿔놓고 봐도 이해할 만하다.
우리나라에도 빈민가가 여전히 있지만 주류 영화계에서
더 이상 그런 곳을 소재로 하지는 않으니…

말이 길어졌지만 요약하면, 이 영화에 담긴 인도는 인도인들이 아는 인도가 아니다.
지극히 비주류의, 지극히 예외적인 시공이라는 얘기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것 중에서 소위 한류를 일으킨 것들도 어떻게 보면 그렇다.
한류들이 우리에게 놀라운 일이었던 이유는 단순히 우리나라 것이 외국에서 인기를 얻어서가 아니라,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들이 외국에서 뜻밖의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 아니던가?

일본에서 한류의 불꽃이 되었던 <겨울연가>, 그 이전에 한국 영화를 알렸던 <8월의 크리스마스>, 모두 우리나라에서 받아들여지던 모습과 일본에서 받아들여지는 모습이 완전히 다르다.

<겨울연가>는 우리나라 역사에 길이 남을 걸작이 아니라 기성품 드라마 중 하나였고, <8월의 크리스마스> 역시 규모에 비해서 알찬 흥행성적을 올린 작은 영화였다. 그것은 <내 머릿속의 지우개>도 마찬가지인데, 이들 모두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뜻밖의 대박을 쳤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래도 핑클이나 SES를 넘어서지 못하던 걸그룹 <베이비복스>가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다거나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 정말 모두의 주목을 받은 진짜배기 주류는 의외로 외국에서 그만한 대접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영화 흥행 1,2,3위를 차지하는 <괴물>,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중에서 외국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평을 받은 작품은 <괴물> 뿐이다.

게다가 <괴물>은 외국영화제에서의 호평 소문의 힘을 입어 성공했다고 볼 수도 있으니 예외적인 경우라 해도 무방하다 치면, 우리나라에서 잘나간 영화들이 외국에서 성공하지 못했다는 원칙이 통한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미미한 주목을 받았던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한국영화의 대표로 인식되고 있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얼마 전까지 한국영화 흥행 1위작이기도 했었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에서도 인기를 얻은 국민드라마 <대장금>은 오히려 예외적인 경우이고 대부분은 그 반대들이다.


물론 이런 현상의 원인이 우리나라 문화 자체가 여전히 주변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문화계에서는 언제나 조금은 독특한 것이 인정받는다. 우리나라에서 김태희가 미인인 이유는 이 동네에 김태희 같은 미모가 드물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심부에서 주변부를 볼때는 그렇게 되지 않는다. 주변부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독특하거든. 그때문에 그 주변부 동네에서는 보편적인 것이 중심부에 가면 더 잘 나가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미국에서 높이 치는 한국 미인은 김태희가 아니라 순이나 장윤주 같은 무던한 한국 얼굴이 되는 거다.

하지만 꼭 그렇게만 봐야 하는 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인기있는 팝송이나 외국 소설이 반드시 그 동네에서 인기있으리란 법은 없다.
예를 들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마이클 베이의 <아일랜드>도 우리나라에서만 성공했다. 예수님도 “선지자는 밖에 나가서는 인정을 받는데, 자기 고향에서는 업신여김을 당한다” 고 말했다는 걸 보면 이건 정말 동서고금을 막론한 진실일지도 모른다.

결국 위의 말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는 이렇게 보완될 필요가 있다.
“우리가 모르는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

“우리는 뭐가 세계적인 것이 될지 모른다.”

그것이 빈민들의 험악하고 슬픈 삶일 수도 있고 사소한 취미일 수도 있으며 우리 모두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그 어떤 것이 될 수도 있다.

스케일을 조금 줄여놓고 보면 이것은 우리나라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기획자나 감독이 스스로 “이거야 말로 대박이다!” 라고 생각한 것이 실제로 그들 마음의 밖에 나갔을 때도 대박이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오히려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뜻밖의 성공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워낭소리>도 그렇지 않던가. 아무리 봐도 거기에 무슨 3백만명 동원 가능성이 보이질 않는다. <과속스캔들>도 마찬가지고 <추격자>도 그렇다. 누군들 그런 소박하거나 잔혹한 영화가 그해 최고 흥행작이 되리라 예상했겠나.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내가 보는 세상과 남들이 보는 세상이 다르고, 내가 보는 나와 남들이 보는 나도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상을 온전히 볼 수 없다. 그저 가끔씩 던져지는 단서들을 만지작거리며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가끔은 세상이 던진 단서가 우리가 준비한 무엇과 맞아떨어지기도 한다. 마치 <슬럼독->의 자말에게 벌어진 일처럼 말이다. 하지만 자말 자신도 퀴즈쇼에 나가기 전까지는 그때의 그 경험이 바로 퀴즈의 정답이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우린 계속 겸손해야 한다.
우리는 늘 맞추기보다는 틀리는 경우가 더 많다.

이솝도 이런 이야기를 해주지 않던가.

사슴 한 마리가 호수에 비친 자신의 뿔을 보니 너무 아름답고 늠름해 보였데, 가냘픈 다리를 보니 괜히 짜증이 났습니다.
어디선가 갑자기 사냥개 짖는 소리가 났습니다. 사슴은 숲 속으로 달아났습니다. 사냥개가 사슴의 빠른 발을 따라오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뿔이 나뭇가지 사이에 얽혀버렸습니다. 그 사이에 사냥개가 사슴의 코앞까지 달려왔습니다.
“아, 내가 구박했던 가냘픈 다리가 나를 살렸는데, 나의 사랑을 받던 뿔이 나를 죽이는구나

영진공 짱가

추가1.  아 참 근데, 어떤 나라의 문화부에서는 될 영화만 골라 밀어주겠다며?
도대체 어떻게 될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를 구분하겠다는 건가? 사람이 그걸 어캐 안다고 … 아무래도 그 나라 문화부장관은 무슨 신령님의 점지를 받은 모양이다.

추가2.  아카데미상 받은 거는 축하하는데, 영화 시작할 때 꼭 그렇게 자랑질 해야 하나 싶더구만 … 그건 좀 깨는 마케팅 아닌가?

추가3. 대니보일은 앞으로도 영화 성공하고 싶으면 화장실 투신 장면을 넣을지 모르겠다. <트레인스포팅>에 이어 이번에도 아주 쎈 화장실 투신 장면이 나온다. 맥락은 둘이 똑같다. 여튼 그 장면이 쎈만큼 더 영화가 잘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고?, <슬럼독 밀리어네어> 단상”의 13개의 생각

  1. “우리가 모르는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일 수 있다”
    동감할 수밖에 없는 말이로군요.

  2. 잘 읽었습니다~ 저도 요즘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영화는 아니고 음식에 관해서.. 떡볶이를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밀어주겠다”는 정책이 있다죠? 그 얘기 듣고 얼마나 황당하던지. 태국 음식들이 인기있는 것은 그들이 작정하고 “이걸 미국에서 인기있는 음식으로 팔겠노라”고 한 것이 아니라, 어쩌다 보니 미국사람들이 그 시고 단맛을 좋아하게 된 것일 텐데 말예요. (혹자는 똠얌꿍이 태국 정부의 정책으로 유명해진 것이라고도 하던데..똠얌꿍보다는 팟타이가 훨씬더 인기가 많거든요.) 기왕 음식 하나를 정책적으로 밀거면, 히트칠만한 걸로 밀던가. -_-: .. 외국사람들이 젤 안좋아하는 음식이 떡인데 말예요.

  3. 너무 잘 읽고 가요…

    원래 이런글 읽고 리플 안다는데..

    상당히 마음에 와닿을 만큼…

    말씀에 동의하게 되네요..

    감히 좋다 나쁘다 평할 입장은 못 됩니다만

    더 많은 분들이 읽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4. 글 잘 읽었습니다. 영화란 보면 볼수록 내용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누가(감독의 영화세계) 만들었냐로 보는 것이 오히려 맞는 것 같다고 느껴집니다.

  5. 글 잘 읽었습니다.
    슬럼독밀리어네어의 여주인공 프리타 핀토는 이미 차기작을 예정해 둔 상황입니다.
    어느정도 성공의 수순을 밟아가고 있죠. 지나치게 단정적으로 보시는건 아닌지.
    인도에서 역시 이 작품이 메인스트림에 있지는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또 배척받는 작품도 아닙니다. 약간의 오해가 있을듯 싶어 첨언해 봅니다.

    마지막 장면인 “자이 호”가 좀 어설프긴 하지만…
    링크 걸어주신건 좀 아니다 싶네요 -_-;;;
    하고많은 군무 중에 왜 그런 고릿짝 작품을;;;;
    가뜩이나 인도영화에 대한 편견도 무지 많은데, 이런거 보고 다 ‘낡았다’ 라고 생각할까봐 걱정되네요.

    1. 리플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프리다 핀토는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배우일 텐데, 단지 발리우드 영화계가 아니라 헐리우드 혹은 영국 영화쪽에서 경력을 쌓게 될 겁니다. 제 글은 발리우드 영화계가 요구하는 배우가 아니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군무가 “자이 호” 였군요.
      저는 전혀 몰랐습니다.
      사실 저는 그냥 막연히 “인도영화” 하면 떠오르는 가장 전형적인 군무라서 끼워넣었는데, 말씀듣고 뒤져보니 조금 더 현대적인 군무들만 편집한 자료도 있네요. 시간 되는대로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6. 와~ 정말 글 잘쓰십니다. 감탄했어요~ 영화 한편으로 이런 깨달음을 주시다뇨~~~
    가장 흔한 것이 가장 귀한 것이라죠~
    흔해서 귀한줄 모르지만 .,,,

  7. 나올지 모르겠지만…
    최근의 인도영화 군무는 이정도로 정교하고 세련됩니다.

    그리고 글의 내용에 어느정도 공감은 하지만 좀 다른 생각인데…
    위에 열거하신 작품들이 외국에서 먹힐 수 있었던 것은, 외국에서 한국에 ‘기대하는’ 모습을 담았다는 것 때문일겁니다.
    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봄이 그들이 동양에 원하는 ‘오리엔탈리즘’을 만족시켜줄만한 영화였기 때문에 ‘선택’ 될 수 있었던거겠죠.

    사실 슬럼독밀리어네어도 그렇습니다.
    서구에서 원하는 인도에 대해 ‘기대하는’ 인상은 두가지인데,
    하나는 철저히 문명으로부터 배제된 정신적인 측면이고
    또 하나는 빈곤에 허덕이는 더럽고 못사는 삶일 것입니다.
    그 둘을 적절히 섞어, ‘못사는 인도 사람들은 지금도 행복하게 산다’라는 말을 할 수 있길 원하죠.
    인도가 멋지고 세련되게 나오길 그들이 기대할까요?
    인도의 발전된 면모를 담은 영화를 그들이 보고싶어 할까요?

    가장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이다. 라는 말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말이리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우리답다고 느낀다는 것은 대개 ‘전통’에 대한 것이기 쉬운데,
    그것이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력 있을 수밖에 없겠죠.

  8. 다른 얘기이지만…

    이 영화에 담긴 인도는 인도인들이 아는 인도가 아니다.
    지극히 비주류의, 지극히 예외적인 시공이라는 얘기다.

    읽다가….
    정말 그런가 생각해봅니다
    저는 참 반대로
    참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구나
    생각했거든요
    우리나라에도 빈민가가 있지만.. 으로 비교하기엔
    인도의 빈곤과 가난과 불평등은 너무나 절대적으루 흐드러져 있는 것 같습니다

    인도인 친구가 그런 얘기를 하더군요
    인도사람들은 이 영화에 그렇게 열광하지 않는다고
    우리에게 저런 일상은 특별히 뉴스거리도 아니고 다 아는 얘기구
    그저 일상이기에
    그걸 보고 충격받고 어쩌고 할 만큼 우리는 열정적이지 않다구요…

  9. 균형잡힌 통찰을 보여주셨네요.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이 글을 쭉 읽어 내려오면서 한편으로 들었던 생각은 영화에서는 컨텐츠나 그 내용의 의미가 중요한 게 아니라-물론 그것도 필요하만-본질적으로 구조와 박진감 (긴장의 완급조절)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것을 아카데미는 일찌감치 알아봤죠. 사람들은 흔히 피상적으로 보이는 주제와 메세지의 심오함만이 그 실체의 진가를 나타내 줄 것 이라 믿는 경향이 있지만 컨텐츠와 그 구성방식의 창의성은 별개인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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