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코너의 정치조작극을 폭로한다!

이미 결정되어 있는 미래에서 벌어지는 추악한 정치공작에 대해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저 지켜보기만 할 뿐 무얼 어떻게 해 볼 힘도 이유도 없을 따름이다.  허나 멀디 먼 미래에서도 여전히 권력욕이 인간을 사로잡고 세상을 파괴해서라도 권력을 유지하려는 군상들이 온존한다는 사실을 알려 현재를 사는 우리 중 일부라도 함께 교훈을 얻기를 바라는 심정에서 이 글을 적는다.

1. 존 코너는 우리가 알고있는 그가 아니다.

미래 인류의 운명을 홀로 양 어깨에 짊어진 선지자.  냉혹한 기계군단에 맞서 탁월한 전략과 전투력을 발휘하는 타고난 지도자.  이 모습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존 코너이다.

허나 이 모든 건 철저히 날조된 이미지조작일 뿐이며 우리가 알고있는 존 코너는 애초에 존재할 수가 없다.  왜냐고?  존 코너는 1984 년에 어머니인 사라 코너가 미래에서 온 사나이 카일 리스를 만나서 둘의 사랑의 결실로 태어났다고 알려져있다.  그런데 그게 과연 가능할까?

우리가 알고 있는 존 코너가 태어나기 위해서는 아버지가 미래에서 와줘야 한다.  그런데 그럴러면 어찌됐든간에 일단 카일 리스라는 인물이 존재할 미래까지 시간이 한 번은 흘러가줘야 된다.  그렇다면 당연히 그 선행의 시공에서는 인류를 구원할 리더인 존 코너가 존재할 수가 없고, 그를 보호하기 위해 카일 리스가 과거로 파견돼야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충 비슷하기는 하다 ...

이 사실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우리가 알고있는 그는, 존 코너라 불리우는 미래의 야심가가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이루기 위해 탄생설화를 조작하여 만들어 낸 인물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이렇게 조작된 탄생설화를 미래에서 유포하는데 만족하였다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터이나, 존 코너는 그걸 그대로 믿으라고 우기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였는지 조작된 설화를 더욱 그럴듯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카일 리스라는 인물을 실제로 우리가 살고있는 시공으로 보내고야만다.

그러나 그 결정이 오히려 자신이 조작한 설화를 부정하게 만드는 결정적 실책이 된 것이다.

2. 왜 그래야 했을까 …

그렇다면 존 코너는 무슨 이유로 자신의 탄생설화를 조작해야만 했을까?

이에 답하기 위해서는 요번에 새로 발견된 미래의 문서 [분류명: Salvation]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 문서에 의하면 존 코너는 2018 년 당시 이미 저항군내에서 지휘부와 갈등관계에 있었다.

척 봐도 사이가 안 좋은 두 사람 ...

독불장군 행세를 하며 명령체계를 잘 따르지 않는 존 코너, 게다가 단독으로 라디오방송을 하며 마치 선지자인양 행동하는 그를 지휘부는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이 있다고 하여도 언젠가는 지휘부에 의해 실권 또는 제거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존 코너는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도박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녹음테이프를 하나 하나 내놓으며 자신의 출생을 신비롭게 각색하였고 인류의 운명은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설파하기 시작한 것이다.

혼돈의 시대에 이러한 신화는 의외로 사람들에게 잘 먹히는 법.  허나 하나의 거짓은 언제나 더 큰 거짓을 낳게 마련이고 그 거짓은 항상 그럴듯한 증거로 뒷받침이 되어야 하기에 존 코너는 말로만 그치지 않고 무리한 액션을 취해야 했던 것이다.

3. 존 코너는 스카이넷과 내통하고 있다?

이 부분을 언급하는 것은 무척이나 조심스럽지만, 존 코너가 자신의 탄생설화 조작을 통해 권력을 장악하려는 음모의 이면에 스카이넷과의 뒷거래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바이다. 

그렇게나 냉혹하고 철저한 스카이넷이 유독 존 코너의 사전제거작전에 있어서는 황당할 정도로 어설프게 대처하고 있음을 우리 모두 인지하고있다.  최초 T-800(Model 101)의 투입이 실패로 돌아갔음을 이미 알고있는 스카이넷은 이후 개발된 T-1000과 T-X를 굳이 옛 모델들의 투입이 실패로 끝난 이후의 시점으로만 투입하고있다.  더 우수한 후속기종이 개발되었을 때 옛 모델의 투입시점보다 이전으로 보냈다면 존 코너 사전제거작전은 성공리에 마무리 하고도 남았을 터인데 말이다.

뒷다마???

그리고 역시 요번에 발견된 Salvation 문서에 의하면 스카이넷은 2018 년에 이미 카일 리스를 제거리스트 1번에 올려놓았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당시 그들은 카일 리스가 지구로 파견될 것이라는 걸 알았다는 것인데, 정말로 그가 존 코너의 아버지라면 스카이넷은 카일 리스의 투입 이전에 털미네이러를 보냈으면 상황종료일 것이다.

이런 정황을 보았을 때 스카이넷은 애초에 카일 리스의 파견을 막거나 존 코너를 사전제거할 의사가 없음을 알 수 있고, 오히려 카일 리스를 제거리스트에 올림으로써 존 코너의 탄생설화에 대한 신빙성을 높여주는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까지 유추해 볼 수 있다.

또한 존 코너는 대규모 전투에서 유일한 생존자일 경우가 너무 많으며, 스카이넷이 일방적으로 우세한 여러 상황에서도 번번히 그는 혼자만의 승리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이를 보았을 때 존 코너와 스카이넷은 각자의 영역에서 권력을 장악하고 유지하기 위해 서로를 필요로 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실제 뒷전에서 협력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에 대해 매우 합리적 의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만약에 이런 의혹이 사실이라면, 바라노니 존 코너와 스카이넷은 자신들의 나와바리를 장악하기 위한 더러운 야합을 당장 중단하고 Autobot과 힘을 합쳐 호시탐탐 지구를 노리는 Decepticon을 물리치는데 전력을 다하라.

여섯 지구의 생존자들과 Cylon들이 기나긴 전쟁 끝에 비로소 화합과 평화를 이루어, 새로이 만들어 놓은 이 지구를 함께 지켜내어 모두가 잘사는 터전으로 만들어야 함이 어찌 바람직하다 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May the peace and truth be with us …

영진공 이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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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코너의 정치조작극을 폭로한다!”의 84개의 생각

  1.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존코너와 아버지의 관계가 저도 의문이었는데 멋지게 해설해놓으셨네요..ㅎㅎ 자주 들르겠습니다.

  2. 그럴듯한 추리긴한데요.
    사실 여러분들 모두 속고 계신겁니다.
    사라코너를 암살하라고 보낸 건 스카이넷이 아니라
    사실은 존코너였어요. 카일리스도 속은거죠.
    왜그러한지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3. 와…정말 재밌는데요….
    저 시나리오로 터미네이터가 나온다면…

    최고의 반전영화가 될 텐데요…ㅎㅎㅎ

  4. 마지막에 여섯지구의 생존자와 cylon은 배틀스타 갤럭티카인가요? ㅋ

    1. 아다마 선장님의 마지막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 그리고 카라는 여전히 우리 곁 어딘가에 있겠지요 …

  5. 아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저 또한 T-1000의 전송시기와 T-800에 대해(2편의 이야기) 의문점을 항상 가지고 있었죠. 이번편으로 인해 터미네이터는 단순 시리즈물에서
    연대기 형태를 본격적으로 가지게 되네요. 차후에 나올 프리퀄들도 기대가 됩니다.
    엑스멘,스타워즈를 잇는 대작세계관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ps. 아주 적절한 배경음에 읽어가며 내려오는 내내 흥분한 심장박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 끝없이 이어지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기계의 반목과 대립이 언젠가는 끝나길 진정으로 바랍니다. Peace! ^^

  6. 행간에 떠도는 소문이 거짓이 아니었군요… 그렇지만 디셉션을 끌어들인 것이 스카이넷이라는 의혹도 있던데…

  7. 지금 극장에 걸린 버젼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지도자가 될거라고 알려진 인간 존 코너는 2018년에 죽습니다.
    인간의 심장과 뇌를 가진 침투형 사이보그 마커스에게 죽은 존 코너의 가죽을 입혀서 그가 존 코너라는 이름으로 지도자가 되게 합니다. 존 코너는 가죽과 이름을 남기고 죽죠. 터미네이터 1.2.3편에서 과거로 카일 리스와 아놀드 터미네이터를 지원군으로 보낸 존 코너는 사실은 마커스였던 거죠. 이게 전편들과도 더 아귀가 잘 맞는 것 같고 그렇긴 한데…ㅎㅎ 전 그래도 인간인 존 코너인 편이 좋슴다
    해당 기사는
    http://www.sportsseoul.com/news2/entertain/movie/2008/0620/20080620101040500000000_5656704721.html

    1. 제가 알기로는 다음 Resurrection편에서 마커스를 부활시켜 존 코너로 변신하는 과정이 밝혀집니다. 그 시기는 세간에 알려진 2018 년이 아니라 2023 년 입니다. 그럼 20000 …

    2. 윗분말씀대로라면 1편이랑 완벽하게 연결이 되네요..
      게다가 가장 큰 미스터리였던 2편의 프롤로그에서 보여지던 존코너와 지금의 존 코너 얼굴이 다른(!!!!!) 이유도 밝혀지는 셈이군요 ㅋㅋ

  8. 차라리 그냥 터미네이터 1부에서 존 코너 엄마 암살 성공시켜버리죠 -_-;

  9. 안그래도 영화 본후에 신랑이랑 이문제를 가지고 꽤 오랜 얘기를 했다죠.
    우리는 글쓴님과는 좀 다르게 생각을 했어요. 물론 결론적으로는 존 코너는 카일 리스의 자식이 아니다라고 났지만…
    평행우주 같은 개념으로 터미네이터1에 나오는 세계와 이번에 나온 세계는 다른 우주다…라는 가정에서..
    암튼..좀 안맞아 보이기는 해요 ㅋ

    1. 평행우주를 언급하셔서 드리는 말씀인데 … 이 글도 실은 다른 우주의 또 다른 나에게서 언질받은 내용입니다 …(응?)

  10. 다들 진실은 모르셨군요.

    이번 터미네이터 버젼은 매트릭스 프리퀄이라능… 곧 인간의 일부는 지구 중심부로.. 나머지는 건전지로..

    진실은 저너머에..

  11. 잘 보았습니다. ㅋㅋ 하기사 .. 저도 이 문제 때문데 ..남친이랑 토론 까지 벌였는데 ..

    시간의 흐름으로 봐서도 ..잘 ..이해가 안 가는 부분 이 많았더랬죠 …ㅋㅋㅋ

    터미네이터를 연대별로 쭉 나열 해주셔서 ..

    각편의 모순을 한번 알려 주시는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ㅋㅋ

    1. 이쯤에서 접을까 하였는데 … 진실을 갈구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끝까지 가보렵니다 … ^^

  12. wow! 정말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영화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시나리오네요!!
    감탄에 또 감탄!

  13. wow! 정말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영화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시나리오네요!!
    감탄에 또 감탄!

  14. 아 재밌습니다. ㅎㅎㅎㅎ
    제가 진실을 알려드리죠. 실은 어느날 자아가 발생한 미 국방성 컴퓨터망 운영 소프트웨어인 스카이넷이 혼자서 인간처럼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것입니다. 그리고 우습게도 그 상상의 나래는 실제 동영상처럼 하드디스크에 AVI 파일로 저장이 되었죠. 우리가 지금까지 본 터미네이터 1~4편은 그 동영상의 유출본일 뿐입니다. 스카이넷은 실제로 존재해요. 나는 왜 존재하는가 고민하면서… 따라서 아놀드나 린다 해밀턴, 크리스찬 베일등은 실제 그런 영화에 출연한 적도 없고 제임스 카메론이 그런 영화를 실제 촬영한 적도 없어요. 그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거죠. 단지 스카이넷이 상상을 펼치면서 당시 여러 배우들의 이미지를 삽입한 것 뿐입니다.

  15. 재밌는 견해네요ㅋㅋ

    그나저나 터미네이터 ost는 정말 쵝오인거 같아요
    듣고 있으면 영화를 볼때의 그 느낌이 살아나서
    너무 좋습니다.

  16. 전 드라마 사라코너 연대기를 보고 왠지 존 코너가 스카이넷 그 자체일꺼라는 생각이 문득 들음…아니면 최소한 존 코너가 실제로 존재한 사람이었다고 치더라도 미래에서는 육체를 가지고 있지 않는 컴퓨터로 전뇌화 된 존 코너 일꺼라는 생각이 들음…드라마를 보면 존 코너가 컴퓨터와 기계분야에도 조예가 깊다는 부분에 신경이 쓰이더군요.

    1. 종국에는 둘이 합체를 이룰지도 모릅니다. 둘의 야망은 누가 더 크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니, 그렇게 된다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아 보입니다.

  17. 2편에서 끝난 작품을 억지로 이어가다 보니 타임 패러독스은 이미 막장입니다
    그냥 정신 놓고 액션이나 감상하는 게 속 편해요 😀
    그래서 4편은 별 불만 없이 감상했습니다
    재밌는 글 잘 보고 가요

  18.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군요. ^^;
    저는 2편의 미공개 결말 영상을…그냥 결말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는데…(사실 여기서 끝났어야 가장 멋있는데…) 4편까지 나오고…하다보니…존코너가 악인이 되어버린듯.^^; (참고로 4편은 보지 않아서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르겠네요.)

  19. 시간적인 모순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영화의 틀 안에서만 고민했는데,
    정치적인 측면에서의 해석도 가능하군요. 합리적인 논리라 생각되네요.
    …저는 아직 탈피해야 할 껍데기들이 많군요. -_-ㅋ

  20. 존코너와 스카이넷이 내통관계가 아니라 아예 존코너가 스카이넷을 조종하고 있다는 시나리오는 어떤가요?
    스카이넷이란 도구를 통해 지구정복을 꿈꾸는 존코너

  21. 스카이넷이 펜티엄3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5편에서 나온다더군요..

  22. 제가 보기엔 사라코너 연대기가 훨씬 앞뒤 스토리에 맞아 떨어지는것 같군요. 아직 터미네이터4는 못봤지만.. 글만 보고 판단하면 차라리 사라코너 연대기랑 연결시키는게 나을것 같아요. 유감스럽게도 시즌2를 마지막으로 시청율 저조로 인해 접었지만. 언젠가 다시 제작된다면 이후 스토리를 알수 있게 되겠죠. 아.. 그 명작이 시청율 저조라니.. 정말 이해불가 -_-;

    1. 시청률 때문에 아깝게 사라진 미드가 많죠 … 사라 코너 연대기를 언젠가 다시 볼 날이 있을지도 … ^^

  23. 음… 왠지 딴지일보같은 느낌이 드네요…
    재미 있었습니다 ㅎㅎ

  24. 아놔 배꼽 잡았다. 그런데 터미네이터라도 트랜스 포머 떼거지로 날아오면 이기기 힘들 텐데… 디셉티콘 한마리 잡기 위해 얼마나 많은 무기를 날렸습니까. 물론 흉부 일점사로 제거 할 수는 있지만 애들 거의 날아 다니던데 스치는 정도로 제거 하기는 힘들거 같네요. 그리고 공중전도 스타스크림 같은거 세대만 있으면 공중 편대 다 박살 날듯… 우리에게 미래는 없는가…

  25. 안녕하십니까 전 터미네이터를 정말 좋아하는 한 학생인대요.. 짧지만 제생각으로는 지금 쓰신 글을 보면 전체적으로 정말 그럴듯해보이고 정말로 그럴것 같기도합니다.

    특히 1,2번은 정말 관심있게 봤습니다. 하지만 3번은 물론 터미네이터 1,2,2.5,3,4 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이건 의혹에 넣을 필요가 없다고봅니다. 님의 3번의혹을 다시보면
    1. 왜 더 옛날로 보낼때 왜 우수한 기종으로 보내지않았나? 물론 저도 처음볼때 이걸 왜 이랬나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터미네이터1과2를 보셨다면 1탄에서 깔려 부서졌던(?) T-800의 팔이 2탄에 마일즈 베넷 다이슨박사에 의해 연구대상이되고 거기서 놀라운 아이디어를 내어 스카이넷을 만드는데 까지 이르게됩니다.(물론 마일즈는 죽었지만)그가 이뤄놨던게 3탄에 다시 스카이넷이 만들어지는데 도움이 됬지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럼 만약 t-800이1984년에 가서 부셔지지 않았다면 과연 스카이넷이 존재했을까요?

    1. 터미네이터 2.5 사라코너연대기 보면 나옵니다. 마일즈 다이슨과 사이버다인은 사라졌지만 마일즈의 연구기록인 인공지능을 구성하는 코드들은 어찌어찌 남아서 그의 아들이 스카이넷이 될 듯한 인공지능을 만들고, 미래에서 온 액체여성터미네이터는 존 코너에게 동조해서 2007년으로 와 스카이넷에 대항할 인간 편에 설 인공지능을 만듭니다. 어쨌든 마일즈다이슨에게 영감을 줄 영화 1편 터미네이터의 팔부품은 84년 과거에 남아야 스카이넷도 터미네이터도 발생합니다

    2. 뭘 모르시는구나..

      스카이넷이라는 것은 지금의 인터넷 그러니까 인터넷의 할아버지뻘인 우리가 살고있는 현실세계의 ARPANET(Advanced Reserch Project Agency Network)과 텔넷(?) — 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초기 인터넷은 미국 일부 대학과 국방성의 합작품으로 접속인원(사용자)이 그리 많지 않았죠. 불과 199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인터넷이라는 세계는 거의 불모지나 다름없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모두들 모뎀에 의존에 취미활동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순간을 계기로(아마 익스플로러의 배포) 인터넷이 대유행하기 시작했고 이미 우리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터미네이터 라는 영화가 만들어지기 시작한것도 이때쯤으로 1999년 예언에 의존한 접근이 가능했을걸로 봅니다. 지금에야 그것이 틀린것으로 압니다만 밀레니엄 충격이 주는 메세지는 전세계적으로 매우 큰것이었죠. 스카이 넷이라는 것은 터미네이터의 팔과 연관된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했던 인터넷 가상 공간을 가리키는 겁니다. 아시겠죠?

      터미네이터는 단순한 SF영화가 아니라 충분히 가능성과 메세지를 담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속에서 지금 로봇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지만 더 훗날에 인공지능이 더 발달되고 컴퓨터의 세대가 더 발달하다보면 일명 ‘로봇들의 반란’으로 일컬어지는 기계전쟁도 충분히 일어날수 있다! 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현재 과거에 상상했던 모든것들이 조금씩 성취되어가고 있고 – 이를테면 휴대폰 화상전화나 미니컴퓨터 라든지 달에 거주하는 프로젝트 라든지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우리가 사용하면서 뉴스를 접해도 엄청 신기하지 않는 일들이 이제 실현돼가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공중부양 자동차도 개발되고 있고 하여튼 이렇습니다. 실제로 군대에서도 일반 미사일이나 핵 미사일 은 간단한 스위치회로와 프로그램화된 통신에 의해서 운용되고 있죠. 가장 중요한 흐름인 미사일 통제를 해킹할 수 있다면 이 영화의 허구성은 이미 허구가 아닌것이 되어버립니다. 물론 타이머신 이론은 배제하구요.

      이번 4편에서는 영화가 주는 메세지가 엔딩때 나옵니다. ‘기계와 인간이 다른 이유는 인간은 기계처럼 프로그램화 되지 않았다는 것… 그것은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일지도 모른다… ‘ 이런식으로 죤코너의 독백으로 흘러나오죠. 한번봐서 정확하진 않습니다. ;;; 허무맹랑한 얘기같지만 절대로 허구가 아닌 반실제의 이야기가 바로 터미네이터란 영화가 주는 무게감이고 또 제작진이 주는 메세지 일겁니다. 좀더 훗날의 얘기가 되기를 바래보는 거지만… ;;

    3. 무엇보다도 존 코너가 정말 사라 코너와 카일 리스와의 사이에 태어난 것이냐부터 설명이 되어야겠죠 … ^^

  26. 늘 시간 여행에 관련된 영화를 보면 느끼는 거지만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를 조작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미래를 알고있는 내가 과거로 가서 나에게 알려준다면, 나는 과연 존재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터미네이터를 볼 때도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재밌는 것은 존 코너가 카일리스를 과거로 보내지 않았다면, 존 코너는 태어나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미래에 존 코너는 없게되고, 따라서 터미네이터를 과거로 보낼 이유가 없게되죠, 나아가 과거의 터미네이터를 연구해서 태어난 스카이 넷의 기초 모델 또한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결국 스카이 넷 자체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재밌지 않나요? 어떻게 보면 시간의 고리 속에서 끊임없이 맞물려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이 바로 터미네이터 시리즈라고 생각 되네요. 만약 이런 타임머신과 관련된
    영화를 원하신다면 타임크라임을 한 번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다면 터미네이터 시리즈와 연관된 시간 여행의 역설을 색다르게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시간여행 경로도 어느정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구요. 타이크라임에서 말하는 시간여행은 일종의 평행우주 개념과 혼합되어 있거든요.

    -추신: 영화를 보면서 들었던 의문 몇 가지.
    1.어떻게 스카이 넷을 자신이 보냈던 터미네이터들이 실패한 사실을 알았을까?
    그것도 우리 아놀드 형님이 신형으로 만들어진 시점에서, 또 알면서 왜 보냈을까?
    자신이 태어나기 위해서 그런 것일까?
    2.사라코너 연대기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미래의 존 코너가 보냈던 그 많은 저항군들은 그때 뭘 하고 있을까? 그리고 그 많은 저항군과 미래의 존코너는 터미네이터 3탄이 나올때까지 사라코너에서는 열심히 싸우다가 3탄이 나오니 왜 손만 빨고 있었을까?

  27. 글쓴이도 끝내주지만 댓글들도 쩝니다!! 완전 대단들하시네요~ㅎㅎ 그냥 보고 즐기고 땡하는 1인인 저로서는 생각도 안하는 것들인데~~~ 이래서 세상은 발전하나요~

  28. 백투더퓨쳐 라는 영화를 보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었고, 이연걸의 더 원 이라는 영화를 보면서도 그런생각이 들었었는데.. 시간은 하나이지만 공간이 여러개라고 생각하면 맞아지는 것 같네요.. 아인슈타인이 발표한 상대성 이론처럼 빛의 속도로 움직일 때 시간을 초월할 수 있다는 의미를 재해석 해보면, 여느 우주영화에서처럼 우주선이 광속에 도달하는 순간.. 시간을 초월한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저 너머 우주에 우리 은하계와 똑같이 생긴 우주공간과 지구와 그 안의 또다른 나의 쌍둥이가 존재하는 곳으로 빠르게 공간이동만 했다고 볼수 있다는 거죠.. 다만 다 똑같은데 나이만 다른 여러개의 우주.. 결국, 시간은 언제나 똑같이 저들 나름의 우주력대로 흘러갈 뿐인데.. 인간이 시간여행을 한다고 느끼는 것은.. 사실은 또 다른 쌍둥이 동생이나 쌍둥이 형의 우주로 공간여행을 하는 것 아닐까요? 그렇다면.. 결국 블랙홀과 웜홀은 천연 타임머신처럼 보이는 공간워프포탈인 셈이네요.. 이걸 바탕으로 정리해보면, A지구(Earth)의 카일리스는 B지구로 이동하여 존 코너를 생산하고 B지구의 존 코너는 B지구의 카일리스를 아버지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A지구의 카일 리스가 아버지.. 여기서 의문을 제기하실 분이 있다면 이런 질문을 하실겁니다.. “그럼, A지구는 어떻게 되는건가?”.. 자, 이렇게 생각해봅시다.. 연구소에 어떤 연구원 앞에 시험관이 여러개 있습니다.. A시험관의 어떤 성분을 추출해서 B시험관에 넣어서 반응을 살펴보고, 또 B시험관의 어떤 성분을 추출해서 C시험관에 넣어서 반응을 살펴보고.. A시험관은 그 어느 성분이 빠져버리자 잠시후 끓어서 증발해버리고.. B시험관은 계속 미지근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C시험관은 아직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왜 이렇게 뒤죽박죽 섞느냐고 옆에서 누군가 물어보네요.. 그러니까 이 연구원이 뭐라고 대답을 하는데.. 뭐라고 대답했는지 궁금해서 미치겠죠? 궁금하신 분은 한메일 로 메일 보내시면 답장을 해드리겠습니다.. 단, 여자분만.. (홈지기 왈 : 이게 어디서 작업질이야?!!) 작업질 아니구요.. 저는 그저 영화광으로서 남자끼리 영화보기, 혼자 영화보기가 부끄러워서..(홈지기 왈 : 결국 영화보자고 여자 꼬시는거네?) 설마요.. 이런다고 꼬시키는 요즘 여자가 어딨다구.. ^^;

    1. 다우주론과 평행우주론을 말씀하시는근영 … 참고로 저는 남자인 관계로 도움이 못 돼드려서 지송 ^^

  29. 죄송합니다만 저기 걸려 있는 터미네이터 OST 곡의 정확한 곡명을 여쭤봐도 될까요? 벅스에서 찾으려고 하는데 안나오네요;

  30. 음.. 그럴듯한데요.
    여태까지 들어본 음모론중에서 최고입니다. ^^

  31. 스토리를 제대로 모르셔서 하시는 말씀이네요. 시간은 공시적 정보를 담은 엄청난 양의 개별 정보 및 개별 생명체 등의 집합 개개의 원소가 각각의 값을 가지고 계산된 함수의 선형 전개에 따라 흐릅니다. 그런데 갑자기 타임머신을 타고 뭔가 새로운 원소가 등장하면 그 자체로 이미 선형 전개가 흐트러지게 되고 일정한 방식으로 그래프가 뒤틀리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미 예전에 봤던 터미네이터 2 터미네이터 3 터미네이터1 등은 전부다 이미 현재의 존코너 위치에서는 같은 기울기 또는 같은 y 절편 값을 못갖는 시간인거죠.

    씹느라 고생하셨지만 뻘글 인증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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