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영화 그 노래] Immigrant Song


 

 


 


 



일본에서 발매된 Immigrant Song 싱글 표지


실은 이 노래는 “이민의 노래”라기 보다는 “침공의 노래”라는 거 …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리고 대중문화를 주도했던 헤비메탈 밴드의 갑 오브 갑,


레드 제플린 (Led Zeppelin).


 


그들의 작품은 꾸준히 여기저기 많은 영화에 삽입되고 있다.


“Over the hills and far away”, “Stairway to heaven”, “Dazed and confused”, “Whole lotta love” 등을 여러 영화를 통해 자주 들을 수 있는데, “Immigrant Song”도 그 중 하나이다.


 


일단 노래를 라이브로 들어보자.


 


 




 


 


이 노래는 “스쿨 오브 락”, “슈렉 3”,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등에서 들을 수 있는데,


 


1970년에 레드 제플린이 아이슬란드 공연을 하다가 그 곳에서 바이킹을 모티브로 작곡하여 처음 발표된 노래로,


 


가사는 스칸디나비아의 바이킹이 유럽 서쪽의 신천지를 개척(또는 침략)하러 가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Ah, ah,
We come from the land of the ice and snow,
From the midnight sun where the hot springs flow.
The hammer of the gods will drive our ships to new lands,
To fight the horde, singing and crying: Valhalla, I am coming!


 


 


아아하, 하아,


얼음과 눈의 나라에서 우린 왔다네,


더운 샘물이 흐르는 백야의 땅에서 왔지,


신의 망치가 우리의 배를 신천지로 인도하시네,


유목민들과 싸우며 노래하고 울부짖네: 발할라여, 내가 간다!


 


 


On we sweep with threshing oar, Our only goal will be the western shore.


 


가열차게 노를 저어라, 우리의 유일한 목표인 서쪽 해안을 향해,


 


 


Ah, ah,
We come from the land of the ice and snow,
From the midnight sun where the hot springs blow.
How soft your fields so green, can whisper tales of gore,
Of how we calmed the tides of war. We are your overlords.


 


아아하, 하아,


얼음과 눈의 나라에서 우린 왔다네,


더운 샘물이 솟구치는 백야의 땅에서 왔지,


너희들의 풍요로운 푸른 초원에 피의 이야기를 속삭일 거야,


거친 바다를 잠재우며 우리가 왔네, 너희는 우리를 당할 수 없어,



On we sweep with threshing oar, Our only goal will be the western shore.


 


가열차게 노를 저어라, 우리의 유일한 목표인 서쪽 해안을 향해,



So now you’d better stop and rebuild all your ruins,
For peace and trust can win the day despite of all your losing.


 


 


자, 이제 저항을 멈추고 폐허를 재건하라,


너희 패배자들에게 평화와 신뢰를 선사할 터이니,


 


 


 


의도적인 hiss 노이즈에 이어지는 로버트 플랜트의 날카로운 외침으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Whole Lotta Love”와 함께 초기 레드 제플린의 사운드를 대표하는 곡으로 꼽히고 있는데,


 


특히나 가사 중에 나오는 “The Hammer of The Gods”라는 구절은 레드 제플린의 사운드를 표현할 때 많이 쓰여지고 있다. 신의 망치질과 같은 사운드라고 …


 


 


 


내 얘기하는 거임???


 


 


 


영화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에서는 Karen O, Trent Renzor, Atticus Ross가 힘을 합쳐 이 노래를 멋지게 커버하고 있는데,


 


이 버전을 소개하면서 오늘의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영진공 이규훈


 


  


 


 


 


 


 


 


 


 


 


 


 


 


 


 


 


 


 


 


 


 


 


 


 


 

“인크레더블”, 재밌지만 비아냥 거리고 싶은 ……



맨!『스쿨 오브 락』의 잭 블랙 옹께옵서 그리 저항하려 했던 매엔!

우린 미디어에 비해서 늘 부질 없는 존재다.
우리가 미디어에 등장할 때는 늘 ‘국도를 달리던 버스와 24톤 트럭이 충돌해 사망18명 부상 27명’에 일부가 될 때, 혹 운이 좋으면 능력없는 애비의 비애가 절절한 ‘아빠의 도전’ 따위에서 말도 안되는 곤봉 돌리기 단 1회로 ‘그나마 능력있는 애비’가 되거나 아니면 ‘그것조차 못하는 무능력한 아빠’에 줄타기 때. 혹 운이 더 좋다면 연말 불우이웃돕기 행사에 돈 만원 자선냄비에 넣을 때 느닷없는 카메라에 선건 맞으며 별 생각도 해본적 없는 ‘불우청소년의 미래’ 따위를 읊어줄 때다.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그래, 도대체 얼마를 벌어오라는 거냐?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가뜩이나 연말 경기 심란한데 어따대고 약올려?

어리광도, 격려도 삐딱하게 볼 수 밖에 없는 처연한 세상에 부딪혀 살아가는 샐러리맨들, 자영업자들의 비애가 나만의 문제라고 볼 수 없다.

초능력자 집안의 알콩달콩한 살이를 마음편하게 못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제발 2등만 하라는 아빠, 미모에 아량에 아이들 뒷치락거리용으로 고무처럼 온몸이 늘어나는 초능력을 가사용으로 소모하는 엄마, 주체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진 아이들. 90년대의 맨들이 자아에 대한 고독으로 몸부림을 잠시 쳐 주신 뒤 역시 ‘맨’은 맨이야를 외치며 치기어린 자기번민의 시간을 성장통처럼 가져온 맨님의 변화는 이제 인크레더블에서 그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 재미있다. 엄청 웃긴다. 재치 있고 오, 당시의 그 놀라운 3D능력. 내가 3D 오퍼레이터가 아니라서 모르겠는데 거 뭐냐? 폴리곤이라고 하나? 놀랍도다.

근디 말이다. 저 모든게 나한테는 마치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고 노래부르며 비아냥 대는 처자식마냥 얄미워 보이냔 말이다. 그보다 차라리 잭블랙이 아이들에게 ‘니들은 맨을 쳐부셔야!”라고 외치던 자본주의 공교육 시스템에서는 절대 해서 안될 말들이 절절히 들리냔 말이다. 왜, 루저의 감정이 나에게 가슴 절절해 지는 거냔 말이다.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하며 노가다 잡부에서 사시에 합격한 누구를 저주했던 고등학생들이나,
‘초능력이 미워요’를 남발하던 (배트,스파이더)맨들을 아니꼽게 보는 나나,
‘인크레더블’의 초능력 가족의 푸념에 절망해야 하는 이 땅의 샐러리맨들이나



어디 도.망.칠.데.가.없.다.

부대끼는 건 지금도 벅차고 낙타의 등이 부러지는 건 언제나 마지막 한 짐 때문이다.

이노래가 이럴 땐 딱이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스끼다시 내 인생


영진공 그럴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