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프레지던트”, 장동건보다 장진을 앞세우다.

장진의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3종의 티저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 개봉 홍보에 돌입했다. 영화는 곧 개막할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홍보에 어드밴티지도 얻게 됐다. 슬쩍만 엿보아도 대통령으로 변신한 장동건의 더욱
핸섬한 모습과 장진의 ‘기발하고 유쾌한 상상력’이 한껏 기대된다.

티저 포스터 속에는 <러브액추얼리> 속 휴그랜트가 연상되는 장동건이 넥타이를 살짝 풀어낸 멋스러운 대통령으로
분해있고, 코믹스러운 포스의 이순재도 호감인데다가 뭔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있어 보이는 임하룡, 고두심 커플도 은근한 조화를
이룬다.

(배우) 얼굴빵을 전면에 내세우는 여느 상업영화 포스터와 큰 차별점은 없지만 나름 이야기가 충만해 보이는 이미지임엔
틀림없다.

그.런.데. 영화 ‘포스터’가 선택한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중심에는 장동건도 아니고 대통령도 아니고 다름 아닌 감독 장진이 들어서 있다. 바로,

장진의 유쾌한 상상 <굿모닝 프레지던트>

저 한 줄 태그를 보는 순간, 불길한 예감이 휘릭 휘몰아치고 지난다.
혹시.. 영화에 자신이 없는 건 아닐까.
물론 내
예상이 빗나갈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더 높겠지만.

당연히 장진의 영화들이란게 그의 상상력을 영화 안에 고스란히 담아
쓴웃음과 단웃음을 골고루 전파하는 매력에 있지 않나. 언제나 그의 영화들이 공개된 직후에는 이야기꾼 장진에게로 박수갈채가
쏟아지곤 했으니까. 그런데 도대체 왜…이렇게 뻔한 설명을 굳이 ‘한줄 태그‘에 새겨 넣었을까.
 

영화를 보기 전 관객에게 가장 먼저 사근사근하게 다가가는 게 바로 포스터고, 그 안에는 영화의 강점을 극대화 시켜주는
‘카피’가 있고, 타이틀과 콤비를 이루며 주거니 받거니 또는 밀고 당기고 또는 보태고 더하며 서로에게 맛깔난 의미부여를 해주는
‘한 줄 태그’가 있다.

영화가 사랑을 꿈꾸는 시간 <애프터 미드나잇>
영혼을 울리는 이 시대 최고의 러브스토리! <러브 액추얼리>
지울수록 특별해지는 사랑 <이터널 선샤인>
마음이 닿을 때까지 <걸어도 걸어도>
5년간 내 삶이었던 … <타인의 삶>

(장진 감독의 전작들 중에는)
예측불허 은행강도극 <바르게 살자>
아버지가 기대 울 수 있는 그 곳 <아들>
살인에 관한 화려한 수사 <박수칠때 떠나라>

이는 어쩌면 보통(?) 감독을 전면에 내세워 홍보한 영화들이 그렇듯 영화 자체에 자신이 없어서일 수도 있고,
홍보팀 내부에서
장동건보다도 감독 장진의 티켓파워가 더 뚜렷하다는 판단이 내려진 결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유가 어떠하건간에 위의 ‘태그’들을
대충 훑어봐도 ‘장진 감독의 유쾌한 상상’ 은 영화의 기대를 반감시키는 너무 쉽고도 단순한 ‘사실’일 뿐이다.

영진공 애플

““굿모닝 프레지던트”, 장동건보다 장진을 앞세우다.”의 5개의 생각

  1.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영화임다.
    굿바이 프레지던트라면 또 몰라…

    웬지 제목만 봐도 닭살이 도독도독 돋는 느낌이. 아유.. 끝내줘요.

  2. 장진감독영화라… 기대 100%..

    재수없는 장동건이 주연이라 아깝지만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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