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 채 완성되지도 않은 영화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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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놈놈> 어처구니가 없어여.

씬과 씬 사이에 있어야 하는 그림이 없는 경우가 수두룩이에여.

마지막 대추격전 바로 다음 장면. 송강호만 혼자 사막을 달리고 있죠. 대추격전 상황에서 송강호가 어떻게 벗어났는지 아무런 설명이 없어여. 액숑 영화 원투번 보나? 뻔한 거, 그냥 관객이 알아서 생각하라는 건가요?

그런가 했더니 또 그 다음 씬에서 이병헌이 갑자기 누군가를 죽이면서
“붙었으면 끝까지 해얄 거 아냐? 어쩌구 저쩌구 불라불라”거려요.

아. 이건 뭥미? 대체 누구랑 왜 싸우는 겅미? 거기 보니깐 처음 보는 가방이 등장하던데 그거 때문에 싸운 겅미? 글고 병헌이는 어떻게 이긴 겅미? 이 역시 ‘아 거참 액숑무비 원투번 보나? 나쁜 놈들이랑 싸웠겠지’하고 관객이 알아서 유추해야 하는 겅미?

아니요. 전 오히려 편집자의 고뇌가 느껴지더군요.

붙지도 않은 그림, 도저히 살릴 수 없는 그림들만 잔뜩 있는데 그것 갖고 어떻게든 편집해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는 편집자의 담배 세 갑 스트레이트 끽연 고뇌.

그러니 칸 공개 버전과 국내 버전 편집이 달라졌겠죠. 국내 버전이 더 높은 퀄리티라고 제작사 측에서 얘기한 것 같은데, 칸은 영화제 일정에 맞춰 시간에 쫓기며 편집했을 테고 국내 버전은 그보다 시간 여유가 있었을 테니 말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튼 이처럼 버전이 다르다는 사실은, 시나리오대로 혹은 최초 콘티대로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얘기 아니겠어요?

그럼 왜 콘티대로 영화가 나오지 않았을까요? 대규모 인원과 가축이 나오는 각종 폭파 액션씬을 해외에서 찍어야 했으니 생각만큼 그림을 얻질 못했을 거예요. 대충 짐작은 갑니다. 그리고 모든 영화가 꼭 콘티대로 가야 한다는 법칙도 없구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야기는 붙어야죠. 이 꺼끌하고 엉성한 편집은 대체 뭐란 말입니까. 오토바이에 애들 태우고 달리던 송강호가 별 설명 장면 없이 혼자 달리고 있는가 하면, A급 가죽 케이스에 보관돼 품에 잘 있을 거라고 생각됐던 지도가 마지막엔 너덜 세트가 돼있고, 송강호랑 병헌이네 패거리들이랑 싸우고 있는데 어느새 병춘이네 패거리가 끼어 들어 싸우고 있고. 기타등등등등등.

흔히 영화를 평할 때 완성도를 놓고 그걸 기준삼는 경우가 많은데, 그에 따르자면 이 영화는 정말 ‘완성도가 없는 영화’예요. 당연하죠. 아직 덜 만들어졌는데 완성도가 있을 리가 있나요? 물론 마음이야 부족한 그림 다시 가서 찍고 싶었겠지만 여건상 그렇게는 안됐을 테고 말이죠. 그래도 결론은 그거예요. 이건 덜 만들어진 영화다.

그럭저럭 졸지 않고 영화는 무난하게 봤어요. 하지만 이건 재미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기본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중국집 가서 짱게를 시켰는데 바쁘다고 짜장에 양파 안 넣고 볶아내오는 경우란 말이죠.

요즘 영화 관람 생활을 많이 안해서 모르겠지만 예전 광시곡 이후로 그림 안 붙는 영화는 처음이네요. 물론 광시곡 만큼은 아닙니다. 광시곡은 전위영화였으니까요.

하지만 언니들 지갑 자동개봉 국내 최고 초호화 캐스팅으로 떡하니 내놓은 영화가 광시곡을 떠올리게 하다니.

솔직히 김지운 감독님 요즘 조낸 쪽팔려 하고 계시죠?


영진공 철구

““놈놈놈”, 채 완성되지도 않은 영화”의 61개의 생각

  1. 놈놈놈 정도면 됐지뭘.. 헐리웃영화도 완성도높은 액션영화는 그리 많치 않잖아.. 영화보면서 느낀건데.. 완성도의 부족은 무엇보다도 경험부족인듯 하이.. 블록버스터나 대규모 해외로케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네 영화풍토와 김지운감독의 경험부족이 여실히 느껴지더만.. 그래도 이정도면 액션의 수작인듯.. 막판으로갈수록 전개가 엉망이지만.. 그렇다고 미완성이라고하기엔 좀..

  2. 쪽팔리지안으세요?? 미완성된 영화가 칸에서 기립박수받습니까?
    숨막히는 액션은 뒤로한채 당신은 액션영화에서 스토리만 보고계셧군요
    불쌍하네요.. 영화를 볼줄도 모르고 즐길줄도모르는 ㅉㅉ

    1. 영화가 끝나면 관객들은 대체로 자리에서 일어나게 되어 있다능.
      영화제에선 영화가 끝나면 보통 박수를 쳐주는 것이 국제 매너라능.

    2. 신어지 님 말씀이 맞고요,

      하지만 님이 말씀하신

      그 잘난 ‘놈놈놈’이라는 영화는,

      세계에서 하나도 주목을 못 받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3. 저 ‘놈놈놈’ 봤습니다.
    물론 재밌다고는 못느껴도…
    그냥 한국식 서부극이라는 새로운 시도에,
    간간히 터지는 폭소에,
    제법 멋진 액션에 그러려니봤습니다..

    글쓴님의 3단락만 읽고도 답이나오네요…
    영화를 제대로보신건지…
    아니면 이해력이 조금 딸리시는 건지…-_-;;

    대추격전이후에 송강호가 혼자 달리는 씬 말이죠..?
    대추격전 막바지에 어느정도 정리가되고,
    마적떼(?)와 일본군들의 혼전을 틈타
    송강호의 오토바이만 빠져나오게됩니다-_-;;

    그리고 창이(이병헌)가 동료들의 멱살을잡고
    “끝까지 봐야할것아니야!?~~~”라고했던거…
    전 장면이었나요?
    창이의 부하녀석들중에 “창이랑 태구랑 누가 최고냐구..?”
    뭐 쨋든 그런 식으로 물었다가 대결로 죽은 신이 나옵니다.
    그 신 이후에 창이가 말하죠.
    “누가 최고인지 니들한테 보여주마. 그때까지 죽지마라”
    뭐 이런 뉘앙스의 대사였습니다.
    태구와의 대결전에 동료들이 지치고 쓰러지자
    “시작을 했으면 끝을 봐야할것아니야!?~”
    라고 한거죠…

    적어도 영화 평론을 하시고 감상을 하실거면,
    어느정도의 지식은 가지고 글을 작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신이 간직하려고 블로그에 올리셨을 수도있으나,
    다음메인까지 글이 올라오는 자극적인 타이틀은
    인상이 구겨지네요…-_-

    이런식의 평론은 자신의 무지를 자랑하는 꼴 밖에 안됩니다.

    1. 에.. 저는 잼있게 본 사람이구요, 언니들에게도 강추한 사람이고 놈놈놈 ost도 즐겨 듣는 사람이지만 솔직히 글쓴이 말이 맞아요.
      마지막에 창이가 가방 뺏으면서 죽이는 사람이 적군인지 아군인지 헷갈렸구요,
      동생은 죽은건지 살은건지 헷갈렷구요,
      갑자기 오토바이만 그 광활한 평야에서 숨을 수 있다는 것도 신기했구요(아무리 멀리 도망가도 뒤에서 보이는데.. 일본군이 봤을텐데..)
      지도가 넝마가 된 것이나, 갑자기 정우성이 사라지는 것 등,
      스토리의 구성의 문제가 아니라
      스토리 전개의 문제라는 거죵

    2. 이런 넘들은 TV를 봐도 김태호 PD마냥 자막으로 다 설명해줘야지 자막 없으면 코미디 봐도 이해를 못해서 찌질댈 넘들임.

    3. 가방을 뺏은게 아니고요
      매국노 집에서 뽀려온 금괴랑 돈 등이 들어있던 가방을 부하가 가지고 다니던 것 챙긴겁니다.

      동생이 죽은건지 산건지는 영화 스토리상 중요하지 않고요.
      정우성은 동료 여자애가 빼돌린겁니다. 돈가방이랑 같이.

  4. 제가 진자하게 장문의 글을 올린게 잘한짓인가 싶을정도로
    저질 낚시꾼같네요…-_-…

    하아… 나이가 어리셔서 철이없는건지…
    그냥 키보드워리어신지…
    답이없군요

    1. 제대로 글의 문제를 말씀하세요 …

      맞는 말인대 트집은 잡고 싶으니깐 낚시꾼이니 어리니 하는대

      나이 먹고 댁처럼 형편없고 능력없는 사람도 많답니다 ^^

      나이타령 마세요 ^^

  5. 미이라3를 보면 놈놈놈이 대작이 됩니다…스토리 전개는 미이라3가 더 허접하죠~
    저도 액션영화 이정도면 나름 재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만,,,

    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공감갑니다. 정말이지 . ㅋㅋㅋㅋㅋㅋ

  6. 사람들이 왜 악플을 다는지 알겠다.

    이런글의 류를 읽고나면 악플을 다는거구나?

    그냥 보고 재미없으면 말면되지..꼭 뭐 되는사람처럼;;

    본인은 김지운보다 낫다고 생각하는가?

    1. < 본인은 김지운보다 낫다고 생각하는가?>

      > 이런류의 말이 가장 어리섞다고 느껴집니다..

      “김.지.운”

      이라는 사람은 감독입니다..

      “영화” 만드는 것이 그의 직업이죠..

      김.지.운 이라는 사람의 영화를

      자유롭게 칭찬하고 비판하는 것을,,

      뭐라도 되는냥 비아냥 거리는걸로

      만들다니..

      “우훗..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니다..

    2. 이건또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지운 박찬욱 임권택 류승완 등 국내 감독들 누가 누굴 깔수 있고 없고 정확한 도표좀 그려주셈.

  7. 놈놈놈 까면 역적 되는 분위기네..;;;;
    솔직히 글쓴이랑 비슷한 느낌 받았는데..

    스토리고 편집이고 떠나서
    연기되고 얼굴되는 애들 모아다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 영화 만들었으면 욕먹는게 정상 아닌가요?

    솔직히 실망스럽던데.

  8. ㅋㅋ….딴지일보 영진공의 위신이 땅에 떨어졌군요..세상에 말투로까이다니..
    여튼 까칠한 영화평은 영진공 전매특허..애매하게 안까죠.

    “놈,놈,놈”은 정말 확실히 빈구석이 많은 영화지만, 그걸로 열받기보단 아쉬웠던게 더 많던 영화였습니다. 주위에서 잘만들었다고 까지는 아니지만 재미있다고 말한 사람도 발견하기 힘들군요… 전 신났습니다. 빠빠라빠빠바 삐삐리빠삐코..

  9. 나도 글쓰이에 초공감됨… 갑자기 너무 황당했었음..
    동생은 죽은거임 살은거임? 갑자기 영화에서 사라졌음. 죽은거로 생각하기엔 송강호가 넘 아무렇지 않은데..
    지도도 갑자기 너덜해져서 나타나고..
    디워 정도까진 아니지만 살짝 그런 스토리의 억지성을 느꼈음.

  10. 글쓴이 대공감~~~~~~~~~~~!!

    왜 놈놈놈 욕하면 스토리 보지말구 오락영화로써 즐기라고 따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릴도 업었거등???????????????? 이게 무슨 영화야 ㅅㅂ

    감독이 아무래도 찍으면서 스토리 만든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 내가 감독이라묜 쪽팔려서 집에서 뒹굴고 있을듯..

    미치겠군 벌써 500만명이나 봤는데..ㅉㅉ

    대대적 망신이다 진짜

    1. 예전에 용가리가 국제적망신이라고 충무로에서 떠들곤했는데 당신도 충무로사람들이랑 별반 다를바 없는듯

  12. 스토리다 뭐다 전개가 어쩌니 이런건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생각합니다.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데에 높은 평가를 해주고싶은거죠

    코리안웨스턴뮤비 말그대로 총잡이들 나와서 총쏘고 끝나는영화죠.

    한국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분야이니 만큼 부족한점도 있다 생각합니다.

    그만큼 처음시도되기에 높은평가를 받을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무슨장르인지도 모르고 스토리 어쩌니 하면서 까이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부영화 봐보세요, 스토리가있나 그냥 총쏘다가 착한놈은 살고 나쁜놈은 죽습니다. 그런게 웨스턴무비입니다.

    그리고 글쓴이의 말투 좀 거북스럽네요.

    글쓴이가 얼마나 잘나신지는 모르겠지만 남을 욕할만큼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

    어떤장르의 영화인지 알고나 좀 적으셨으면 좋겠네요. ㅉㅉ

    1. 처음시도해도 영화를 보면서 남녀노소 관객들이 다 납득할수 있을 정도의 개연성을 가진 영화를 만들어야죠.

  13. 글쎄요 윗분 댓글처럼 대대적 망신이라고까지 할 영화는 아닌 듯합니다.
    전 기냥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어요.
    열받는 일 있어서 혼자 나가서 봤는데, 나름 보람있는 시간이었어요.

    근데 진짜 말도 안되는 건,
    지도가 있을 필요가 없더라구요.
    지도가 없어도 다들 그 위치를 찾아가잖습니까?
    그게 납득이 안가니 ‘이건 뭐야!’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도대체 그 지도를 뺏으려고 난리칠 이유가 없지 않던가요?
    그래도 뭐, 재미없진 않았답니다.

  14. 대국민 허접낚시영화란건 인정하지만

    글쓴애 인터넷체 토나올려고하네..

  15. 생각보다..이해력떨어지는 사람 많네요..특히 글쓴이…
    내용보다..허탈한 웃음이.. 세상살기 힘드시겠네요.. 직접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해못하시고..훗..
    난..잔인해서 그냥 그렇게 봤지만, 완전 까일정도는 아니였는데..
    스토리 약간 부실한거 같긴 하지만…글쓴님처럼…저정도일줄이야~
    영화는..평균에 맞추니깐..모잘라는 사람은 이해못할지도…훗..

    1. 너같은 애들이 평균이라고 생각하니까 우리 나라꼴이 이모양이란다 너또 한나라당 찍을 놈이지 ?

      죽어야 고치지는 병이란다 미제 젖소고기점 빼채 고아 많이 먹으렴 ^^

    2. 여기서..한나라당 이야기가 왜 나옵니다..
      ㅋㅋ
      너같은 인간들 땜시..촛불집회 하는 사람들 까지
      싸잡아 욕먹는거야..
      할짓없어서..그런글 적고 다니지 맙시다..
      니 수준보여!!! ㅋㅋ

  16. 디워에 이은 민족영화 탄생인가요 – -;
    그냥 영화 본 후의 소감을 있는그대로 밝히는것도 죽일죄인가…
    후기까지 영화만들듯 써야 욕을 안먹겠네요…

    놈놈놈을 보지 못해 평의 내용에는 뭐라 토를 못달겠지만…
    평을 한 것 자체를 뭐라 하시는 분들은…

  17. 아니 그렇게 쉽게 찾아올거를, 뭐하러 지도는 찾고 지롤들인거삼?
    나중에 보니 지도 없어도 알아서 잘들 거기로 오드만..
    심지어 이청아인가 그 머리 짧은 애는 혼자 말타고 왔잖아요.
    뭐야 그건..
    김지운 감독 이거 만들고 진짜 조낸 쪽팔려야 함…장화홍련 조용한 가족 달콤한 인생..감독님 전작들이 처울고 있어요.

    1. 감독님 전작들이 처울고 있어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고 내배꼽

  18. 그림이 뭐가 안맞춰지는건지??
    영화보기나 햇습니까?ㅋㅋ 졸면서 본거 아니고??
    아니믄 이해력이 딸리서 영화전개가 어찌되어가는지 감을 못잡은거?ㅋ
    제발 영화도 볼줄도 모르믄~ 이런 무식한평가는 하지마시고~~
    모르는게 있어믄 물어보시길~

    1. 표끊고 다시 바라…

      눈이 안좋은 애들은 3~4번은 봐야 알지 쯧쯧

  19. 글쓴이말에 백번공감합니다.ㅋ
    완전 영화가….에휴..ㅋㅋ

  20. 놈놈놈이 칸 버전과 국내 버전이 다른 이유는 바로 이글을 쓰신 분처럼 국내 관객들이 뭔가 대단한 스토리가 있어야만 잘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칸 버전은 국내 버전에 비해 18분에서 20분 정도가 짧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분량도 송강호씨가 원톱이라 느껴질 정도로 송강호씨 분량이 비중상 많은 편이구요. 쓸데 없는 잔 가지를 쳐 낸 덕분에 진행이 물 흐르듯 빠르고 호캐한 느낌이 들어 영화에 대한 몰입도가 좋아진다고 합니다.
    그러면 외국인 들이 극찬한 잘 만들어진 칸 버전을 그대로 가져와서 개봉했어야지 왜 20분을 늘렸냐. 그건 설명과 스토리를 요구하는 한국 관람객들의 정서 때문입니다. 김감독이 밝힌 것처럼 놈놈놈은 오락영화 입니다. 많은 오락영화 중에서도 다른 장르 영화처럼 뭔가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뭔가 대단히 탄탄한 스토리를 기대해서는 안되는 종류의 오락영화입니다.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놈놈놈을 감상했을 때도 이 영화가 완성조차 되지 않은 영화란 평가를 하실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김지운 감독의 유일한 실수는 한국 관객의 정서와 인지도에 따른 세배우의 균등한 비중을 위해 불필요한 20분을 붙여서 국내판을 개봉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도 아쉬움이 생기셨는지 이번에 CGV 에서 칸 버전을 재개봉 하신다더라구요.

    열린 마음을 가지고 다시 한번 감상에 도전해 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1. 전 밧줄로 하늘 날아다니고, 평야에서 전투하는 장면에서 상당히 감동 받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젠 이런류의 촬영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구요. 이병헌의 악역도 맘에 들었구요. 물론 글쓴이가 지적한 사항이 무엇인지는 알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나 김지운 감독이 막말을 들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22. 스토리가 어려워서 이해가 힘들었다면 모르겠지만 별로 어렵지도 않은 영화내용이 이해가 안가더군요. 제생각도 놈놈놈은 미완성 영화 같습니다.
    이런영화에 대단한 스토리를 바라는건 오바지만 이해가 힘들정도로 부실한 장면 연결은 비판을 들어야 겠죠.
    완성도가 높은 영화와 스토리가 좋은 영화는 다른말인데 놈놈놈의 경우는 완성도가 떨어지는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네요.
    좋은 영상, 좋은 액션, 새로운 스타일이 참 좋았는데 부실한 내용때문에 좋은 장면들이 빛이 바란것 같습니다.

  23. 동생이 보고 와선 3번잤다고 했습니다(피곤한 탓도 있음)
    그래도 500만 돌파라… 지루할거 예상하고 갔습죠
    제 소감은 볼거리는 많습디다…
    정우성 날라다니는 거에…기럭지에 우와 감탄하고
    송강호 웃겨주는 씬에서 웃어주고
    음향이 좋습디다…
    근데 내용은 아예 없더군요…
    전 최소한 정우성의 꿈이야기는 끝에라도 나올줄 알았습니다
    한마디로 볼거리 많아서 보고 싶으면 봐도 되지만 내용없고 완성도 떨어지는 영화입니다…
    왜 500만 돌파인지… 의문이네요… 칸 다녀와서 그런가???

  24. 무슨 오락 영화를 그렇게 일일히 내용 따지고 보는지 이해 안됨. 어차피 영화는 영상언어고 시각예술아닌가요? 정말 화면으로 표면되는 박진감과 스펙타클에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것 같던데… 한국에 이런 영화 만들 배짱 있는 감독이 과연 몇명이나 될지? 영화에 관객이 붙는건 볼만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영화관에 갔을 때는 할아버지 할머니도 보여서 되게 놀랐습니다. 흥행이 되는 건 그만큼 재미가 있다는 뜻입니다.

  25. 저는 블로거와 네티즌을 포함하는, 문화를 즐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간혹 이런 토론이 아닌 깎아먹기 비난을 하시는 분들은 정말 못봐주겠네요.

    영화상 스토리의 연장이 허술한 부분은 있을겁니다. 김지운 감독님과 제작진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영화제작자가 아닌 이상 완벽하지 못한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대신 그들은 완벽한 재미,영상,완성도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점은 모든 영화인들의 기본 자세며 그분들의 열정과 역할이십니다.

    또 외국(만주벌판)에서 말을타고 달리는 영화는 김지운 감독님께도 우리에게도 처음이고요.
    허나 대충 만들지는 않았다는 것을 제.대.로. 보셨다면 아실겁니다. 어떻게 손에 힘없는 아기가 블록 끼우듯 허술하게 만들겠습니까?

    아무리 대형 영화관과 연계가 되었을지언정 대충 만들었다면 관객들이 선택하지 않습니다.
    일단 미리 영화 예고편이나 티비서 해주는 스포성 짙은 영화프로그램을 봐도 가짜 티가 훤히 나고 대충 껴붙인 영화라면 관객은 선택하지 않아요.
    설령 3톱 주연배우 때문에 가신 분들도 남에게 추천하지 않고 입소문을 타고 보지 않을겁니다.
    배우는 훌륭하지만 영화는 흥행하지 못한 경우, 많이 보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리고 글쓴님의 지적 중 제가 설명 할수있는건 하겠습니다.
    물론 허점이 있고 생략된 부분이 있습니다만, 님 말씀처럼 하나도 이해가 안가고 이해시키려 들지 않는 영화는 아닙니다. 틀린 지적이 많은 것 같아서요.
    제대로 안 보신거 같네요.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혼자 영화 스토리를 아예 바꾸시네요. 완전히 눈에 뭐가 씌인채로 보신듯 합니다.

    대추격전 다음장면,
    일본군 – 박도원의 공격으로 일부 병사를 잃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보루로 폭탄을 쏩니다.
    그 후 잠시 모습이 보이지 않다가 모든 상황이 종료되었을때 보물이 있는곳에 나타납니다.
    지도가 없기때문에 찾다 찾다 도착했음을 유추할 수 있지만, 중간과정 생략 되어있습니다.

    연합군(병춘패거리) – 대장 격 분께서 윤태구를 공격하시다 당하고요. 부대장격인 병춘이가 후퇴하자고 합니다, 후퇴합니다.

    박도원 – 후에 대추격에 합류해 조선인으로서의 분노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본군을 공격합니다.
    그 후에 보물이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역시나 도착과정을 유추할 수는 있지만, 중간과정 생략되어있습니다.

    박창이 – 추격전이 끝날 떄 즈음 부상을 당해 이미 죽어가거나 창이에게서 돌아서는 세 부하를 쏩니다. 또 바닥에 널부러진 인물은 창이에게 영화관에서 보고올리던 NO.2입니다.
    마지막에 누가 살아남는지 부하들이 못 보게 되었기 때문에 화가난 것이겠지요.
    이미 부하들과의 식사장면에서 부하들의 생김새가 나왔고 누가 이기는지 지켜보라고 말했었지요.
    추격전에서 살아남지 못한 부하들을 자기가 끝내버린 것이지 싸우지 않았습니다 ㄱ-
    처음보신다는 그 가방의 내용물은 마지막 대결에서 보입니다. 이 안에 있는 재물을 걸테니 자기와 최고를 가리자고 하죠. 초반에 매국노에게 훔친 것처럼 약탈물 일겁니다.
    누구랑 싸워서 가방을 뺐었다니요.. 박창이의 부하들인거 예전에 훔쳤던 물건인거 다 보이는데… ㅉ

    A급 가죽 케이스(저렴한 표현이네요)에 보관되어 있던 지도는, 윤태구가 여관에 누워서 “도데체 이게 뭔 지도야” 할때부터 가죽 케이스에서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그 예로, 가죽 케이스 떄문에 안 보여야 할 지도 뒷면이 화면에 오래동안 잡힙니다.

    대 추격전에서 분명 허점이 있습니다.
    일본군이 헤메는 모습 한 컷이라도 보여줬어야 하는데 연합군은 알아서 후퇴했지만 그렇게 되면 창이파- 일본군- 박도원이 남게되는데
    윤태구가 보물장소에 도착함과 동시에 다들 흐지부지 따로 놀다 따로 도착하게 되었지요.
    그건 님 말씀대로 알아서 유추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외의 다른 주장은 터무니 없을 뿐더러 어리석어 보이기 까지합니다.

    확실히 님은 ‘놈놈놈’을 제대로 보지 못하신건 확실합니다.
    ‘놈놈놈’이 허접쓰레기 영화든 명작이든, 제대로 못 보셨습니다.

    님 덕분에 진심으로 토론하는 문화시민들이 개나소나 평론한다는 소리 들으시는 겁니다.
    진심으로 다른 이들을 설득하고 싶다면, 우선 정보를 완벽하게 모으십시오.

    글도 똑바로 쓰세요. 또, 기본적으로 뭐 그리 원한에 사무쳤길래 말투가 이따위 이십니까? 친구하고 대화하십니까?

    이따위 어투는 어떤 좋은 내용이든간에 보는 이의 눈을 찌뿌리게 하고 처음부터 안 좋은 인상을 줍니다.

    1. 옳소
      작성한 글에 맞춤법도 안맞고 (글 보기 싫어지네)
      영화를 너무 일방적으로 비하하시네

  26. 나름 영화보고 좀 지겹게 길고 총소리밖에 기억에 안 남는다고 생각했던 영화였지만 지적한 정도의 스토리 개연성 부족은 아니였음. 영화 중간 중간에 등장인물들의 대화상에 스토리 연계에 중요한 정보가 많이 있어서 그 부분 놓치면 글 쓴이처럼 느낄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등장인물 애기가 너무 짧게 지나감. 아마 중요내용을 놓쳐서 이런 글 쓴 주인장은 영화 처음부터 다시 잘 봐봐..

    이병헌이 손가락 자르고 다니잖아…그리고 중간에 부하 한넘이 손가락귀신어쩌구 하니 죽이지? 그건 이병헌이 과거 손가락 귀신에게 손가락 잘렸는데 그 손가락귀신이 바로 손강호야.. 그래서 끝까지 쫓아가서 싸우자고 시비걸잖아.

  27. 말투가 악플을 부르는 말투네요. 공적공간에서 이런 말투 문제 있는거 아닌가요?

  28. 사막씬에서 말이 많은데..
    나중에 DVD 발매되면 다시 보시죠..
    통편집된 정우성동생 활약이라던지..
    정우성이 이병헌을 왜 죽일려는지..

  29. 블로그가 무슨 공적 공간?

    오락영화에 스토리 좀 엉성하면 어떠냐고? ㅋㅋ

    요새 오락영화 아닌게 어딧음??? 흥행을 염두에 두지 않고 만드는 영화가 어딧냐고?

    차라리 예술, 전위 영화면 스토리 병신 같아도 이해해 주는거지..

    오락 영화가 이런 개허접 스토리로 무슨 재미를 주겠다고?

    템포 느린 영화 같은 건 보지도 못하는 것들이 시각예술이네 어쩌네 그러고 있네.

    하긴 두사부일체 같은 싸구려 영화만 보던 사람들이야 이정도면 뿌듯할만도 하지.

    놈놈놈은 감독의 역량부족이 여실히 드러나는, 똥폼만 잡다 끝나는 영화야.

    일본군 사이를 장총을 쏘며 달리는 정우성은 뭐임? 터미네이터?

  30. 뭐 본인이 생각한 대로 만들어진 영화가 아니었다고 해서 까댈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하긴 필요는 없지만 안까댈 이유도 없죠…흠,

    재밌게 본사람이 그냥 덕본거죠 뭐…
    똑같은 돈 내고 똑같은 영화봤는데
    난 재미있게 봤으니 돈도 덜 아깝고…..^^

    그리고 영화마다 잘려지거나 숨겨진 스토리는 있기 마련인데
    장화홍련도 정말 재미없게 보셨겠다;

  31. 영진공 철구야.. 니가 더 쪽팔린다. 재밋으면 됬지…
    영화는 현식이 아니기에…. 관객을 위한 어처구니 없음도 충분히 용서된다구..
    너나 잘해라……
    철구가 만들면 영화가 무지 지루하겠다.. 모든 장면을 모두 설명해야 하니….
    바보…

  32. 대공감 입니다. 올해본 최고의 쓰레기 영화입니다.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큰것 같았네요..
    저 정도 배우와 저 정도 제작비가지고 저 정도 밖에 못만드냐.. 이런 생각도 들고..
    일단은 스토리자체가 전혀 공감이 안가네요.
    그렇게 말하면 배트맨이나 미이라는 어떻냐고 물어보시는 분도 있을듯 한데 그거하곤 비교하지 말아주세요..

    암튼 이 감독한테는 조금 실망했구요 한국 영화 최초의 웨스턴 무비가 조금은 더 걸작이 나왔으면 했는데 많이 아쉽네요

  33. 윤태구 혼자 사막 달린건 뒤에 일본군이랑 귀시장파가 다 날라가서 그런거고요, 이병헌이 끝봐야된다고 쏜건 부하들이 그만 포기하자고 해서이거나 윤태구를 놓쳐서거나 둘 중 하나겠지요. 아마도 전자가 더 확률이 높을 듯 한데… 저는 영화보면서 장면 축약편집때문에 이해 안된부분은 없었는데요…

  34. 이해들을 못하시네. 글쓴이는 스토리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스토리에 맞는 그림을 현장에서 못 찍어왔다는 얘기잖아요. 중국이고 처음하는 장르고 하다보니까. 그래서 필요한 영상을 넣지 못하고 편집하다보니까 영화가 이상해졌다는 얘긴데…

  35. 최초 기자 시사회 때의 매우 안좋았던 반응이 생각나는군요….
    그래서 지금까지 이렇게 마케팅에 최대한 열 올리고 있죠. 게다가 배급사 CJ..
    제작사도 완성도 의심한 영화 맞습니다. 돈은 쏟았고, 본전은 뽑아야 겠고…
    결국 관객들만 우롱당하고..700만은 들어야 본전을 뽑는데..
    그래도 갖은 수법을 동원해서 700만 가까이는 갈거 같네요..
    한국 관객들은 참 착하죠?

  36. 기대엄청했으나 정말 이건 아니다싶더군요..
    물론 괜찮게봤지만 편집은 정말…
    지금도 이해가 안되는건 마지막에 이청아는 도대체 거길 어떻게 알고 나타난건지 모르겠다능-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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