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스케어드> – 의미없는 잡탕 영화

상벌위원회
2006년 8월 26일

극장에 잠깐 걸렸다가 곧바로 간판 내렸던 당 영화 <러닝 스케어드>를 보는 내내 머리속에 떠올랐던 것은
엉뚱하게도 대학 MT에서 여자 후배가 서투른 솜씨로 만들어 내밀었던 부대찌게였다.
무릇 부대찌게라 함은 온갖 재료를 동시다발적으로 털어넣는 와중에도 각각의 재료가 내는 맛이 잘 살아날수 있도록 양과 시기를 적절히 조절해 주어야 제대로 된 맛을 볼 수 있는 법. 어디선 본 것만 부담스럽게 많았던 그 아이가 온갖 재료를 무질서하게 퐁당퐁당 던져넣고 그야말로 무자비한 시간동안 끓여버린 그 부대찌게를 먹는 동안 나를 비롯한 우리조 아이들은 인간이 음식에 대해 품을 수 있는 혐오감과 참을성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야 했고
기대를 잔뜩 품은 채 “맛있죠?”라고 말하는 그 커다란 눈망울 앞에 차마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짐 케리행님 못지않은 얼굴근육 위장술을 구사하며 필생의 혼은 담을 연기를 해야 했었다. “맛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아이를 위해서나, 그 아이의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나 진실을 말하는 편이 이롭지 않았을까 싶다.
대인살상무기이자 일급 표정연기자 제조기기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그 부대찌게를 어디에선가 죄없는 누군가가 섭취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아, 가슴 한편이 아릿해오는 아픔과 함께 그분들에게 미안한 심정, 감출수가 없다.

네이버 무비에서 꽤나 평점이 괜찮아서 나름 기대를 좀 하던 나에게 <러닝 스케어드>는 딱 고런 수준의 영화였다.
아무런 의미도 없는 그냥 잡탕영화. 딱 그거.

포스터도 잡탕이군-_-;;

이 영화의 최대 미덕은 그야말로 근래 보기 드물 정도로 아주 막 나가 준다는 것이다. 모든 총은 자유롭게 발사하기 위해 존재하고, 모든 차들은 부서지고 깨지기 위해 존재하며, 모든 인간의 마빡은 총알을 박아넣기 위한 과녁판이고, 인간이 구사할수 있는 모든 언어는 세마디를 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강렬하고 공격적인 의미만을 전달한다.(주로 상대방의 부모님이 언급되거나 성기,또는 그것을 사용하는 어떤 행위가 언급된다.)
욕설을 통해 아메리카국의 언어를 고찰하고 싶으신 분에게 이 영화는 교과서와 같으니 꼭 DVD로 소장하실 것을 권한다. 반복되는 FUCK의 횟수는 과거형 형용사형 진행형을 막론하고 스카페이스를 저 멀리 따돌려버린다.

주인공만 막 나가느냐, 네버 아니다. 겨우 욕좀 많이하고, 총질좀 많이 한다고 진정 막나간다고 할 수 있겠나?
당 영화는 다른 영화들에서 보여졌던 수많은 스타일과 이야기 전개방식, 심지어는 등장인물까지 그야말로 인정사정없는 태도로 고대로 베껴버림으로서 그야말로 극한의 막나감을 선보이니.. 전혀 눈치보지 않는 이 담대함이야 말로 진정한 배째라 정신이 아니겠냐. 사람이 막 나가려면 이정도는 막 나가줘야 한다.
<펄프픽션>, <저수지의 개들>을 비롯한 타란티노식 잡담과 폭력성, <스내치>틱한 가이리치식 전개, <나비효과>에서 봤던 아동학대성 변태의 등장(카메라 세워놓은 것까지 똑같지 않은가!!) 심지어는 <CSI>식의 시각효과와 카메라워크까지 그야말로 어디서 본것, 들은것들을 꾸역꾸역 몽창 쑤셔넣은 당 영화는 거의 페러디물에 가까운 기시감을 선사하며, 위에서 이야기했던 막(지금 막 끓인게 아니라 정말 ‘막’) 끓인 부대찌게의 맛을 정확하게 재현해낸다.

그래, 일만이천보 양보해서 온갖 표절이 난무해도 재미만 있으면 된다고 하자. 근데 문제는 당 영화는 맘대로 배껴먹은 것들을 소화할만할 능력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자동차에 날개 붙인다고 날아갈 리가 없잖아.
타란티노만큼의 말빨도 없는 주제에 쓸다리없이 노가리나 흘려대니 따분함만 용암처럼 분출하고,
가이리치처럼 복잡다단한 사건들을 한방에 정리할 능력도 없는 주제에 도대체 왜 나오는지 자칭 하루에 세번씩 하느님을 영접하신다는 옆동네 교회 목사님도 도저히 모를 인간들만 자꾸 등장하는데 미친년 치마자락처럼 펴놓은 건 하나도 정리가 안되니 쓸데없이 어지럽기만 하고.
남는건 제작비라 쓸데없이 잔인한 특수효과만 화면을 수놓는데 이미지 과잉,폭력 과잉은 오히려 그나마 있던 극의 흐름마져 툭툭 끊어버리는 지경에 이르니 참.. 화려하기 그지없는 테크닉으로 맨하늘에 좃질하는 꼬라지라 하겠다.

막바지에 이르면 당 영화는 또다시 급작스러운 활골탈태 신공으로 지금까지 막 나가던 자세를 한방에 버럭 접어버리고 양키식 가족주의로 그야말로 순식간에 탈바꿈하는데 주인공이 셔츠를 와락 걷어올리자 보고있던 나는 염통이 터지듯 놀래버리고 말았다. 아아… 씨바… 그랬던거냐..
그 막나가던 녀석이 실은 모범생이었다니… 이거야말로 막나감으로서 막나감을 기대하는 관객의 뒤통수를 화려하게 후려갈기는 궁극의 막나감이 아닐 수 없따. (확 스포일러 까버리고 싶지만…참는다)

쉴세없이 화려한 화면이 번쩍번쩍하고, 마빡에 총알 박히고, 사방에 살점 날리고 분수처럼 피 뿜어대니 어떻게든 끝까지 봐지기는 하고, 나름 생각없이 시원하게 즐길만한 액숑영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생각이 없는것도 정도껏이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사람을 죽이는데(그것도 존나 잔인하게) 최소한의 이유도 없는 이따위 영화에 아무런 의문도 없다면, 헐리우드 영화 너무 많이 본거 아닐까.

상벌위원회 정규직 간사
거의 없다(1000j100j@hanmail.net)

“<러닝 스케어드> – 의미없는 잡탕 영화”의 29개의 생각

  1. 나름대로 러닝 스캐어드 재밌게 본 사람인데요..네이버 평점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평점을 줬다면 아마 꽤 후한 점수를 줬을 겁니다..

    이 영화가 최소한의 이유도 없이 사람을 죽이는 영화는
    아니라구 생각됩니다.뭐 길가는 사람 쏴 죽이는 것도 아니구요..
    또 주인공이 그리 막나가지도 않을뿐더러..주인공이 막 나가는 놈이였다면 옆집에서 총알 날라왔을때 이미 옆집 사람들
    애 어른할꺼 없이 죽은 목숨이겠죠..

    지 가족 살릴려구 그리 힘들게 뛰어 다니는데 굳이 양키식 가족주의 라는 생각도 안듭니다. 심지어는 옆집 애까지 챙겨주죠,.(경찰에 알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잖습니까..)

    또 마지막 모범생 얘기도 처음에 어느정도 복선은 깔아뒀습니다.그냥 얘가 하는 짓은 이래도 원래 모범생이였어~니들은 잘 몰랐지?가 아니라 총을 숨기는 것부터 시작해서 일이 발생하자 어디론가 전화하는것도 그렇구..(더 자세하게 쓰고
    싶지만 스포일러일까봐 안씁니다..ㅡ.ㅡ)

    근데 원래 영화란게 잡탕 아닐까요..?
    문제는 결국 그걸 먹는 사람의 입맛 같습니다.

    제 입맛에는 맞았는데 거의없다님 입맛에는 영 아니였나보네요 ㅜㅜ

  2. (스포일러 있습니다)
    영화라는 놈이 잡탕이라는 말씀엔 동의합니다.
    타란티노도 [킬빌]에서 자기가 보아왔던 온갖 b급무비들을 한방에 몰아넣고 요리했죠.
    문제는 만드는 모양새입니다.
    [킬빌]엔 80년대 홍콩 느와르부터 쇼브라더스, 마카로니 웨스턴까지 온갖 종류의 b급 무비들의 대한 오마주와 이미지 차용이 가득하지만 타란티노는 각각의 재료들의 맛을 빠짐없이 잘 살리면서도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에 맞게 재창조해내는 내공을 보여주죠.
    자신만의 스타일로 말입니다.

    근데 [러닝 스케어드]는 마냥 끌어다가 마구잡이로 발라 놓는통에(그것도 다른 영화에서 써먹은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들을 말입니다)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에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재료 각각의 맛은 물론 요리 전체의 맛까지 버려 놓은 거죠.
    부대찌개 이야기는 그래서 한 것입니다.(글빨이 딸리는 터라..비유가 엉망인건 사실입니다;;)
    곰곰 생각해 보면 캐릭터들의 행동에 일관성도 없고, 사건과 사건 간의 개연성이 너무나 떨어집니다. 앞뒤가 맞는 이야기가 하나도 없어요.
    총만 보면 벌벌 떨던 주인공의 와이프가 갑자기 킬러라도 된 양 정확한 총솜씨로 사람을 둘씩이나 죽이고(변태부부가 아이들을 다 죽였다는 증거도 없고, 오로지 비디오 테잎들만 꽂혀 있죠. 욕하고 저주할 순 있어도 그 자리에서 그렇게다 죽이는 건 말이 안됩니다.)
    러시아 꼬마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총 들이대자 갑자기 졸라 착한 아버지로 변해서 순교합니다.(순교라는 표현이 딱이군요)
    주인공도 중반까지는 자기 자식한테까지 fuck fuck 거리다가 나중엔 제발 애(지 애도 아니고, 남의 애)만은 건드리지 말라고 애원합니다. 이게 나중을 위한 나름의 복선이었을지 몰라도 어이없지 않습니까.

    게다가 나중에 드러나는 주인공의 정체도 어이없기 그지 없습니다. 아니, 무슨 언더커버를 12년씩이나 한단 말입니까…-_-;;
    주인공이 12년동안 잠복수사 해서 해결한게 뭐죠? 결국 총 한자루로 하루만에 해결될것을.
    마지막 아이스하키 경기장은 괜히 총질만 하고 사람만 죽어나가지, 결국 주인공의 계획이 무엇이었는지도 모르고 상황이 어떻게 해결된건지(그냥 몇사람 죽이고 말거라면 뭐하러 잠복수사를 했는지)아무런 결론이 없이 너무나 무책임하게 끝내버립니다.

  3. 게다가 주인공이 아무리 위장수사 중이었다고 해도, 살인자에 마약범인것만은 사실입니다. 아버지를 때려서 장애인을 만들고, 아내나 아들에게도 쉴새없이 쌍욕을 하는 넘이죠.
    이런 넘을 주인공으로 막 나가려면 아싸리 막 나가든가, 갑자기 얘는 경찰이니까 얘가 한 짓은 다 용서. 이래버리는 것도 졸라 웃기지 않습니까.
    위장 장례식에서 불필요하게 성조기 비추는것도, 주인공이 죽다 살아나는 것도, 남녀가 키스하면서 끝나는것도 너무 작위적이고 관습적입니다.

    수천번은 족히 본것들이구요.

  4. 물론 이 영화가 주는 재미(쉴세없이 몰아치고, 몰입시키는 화면빨 등등)도 무시할 순 없는것이 사실이지만.. ‘잘 만들었’다고 말해주기엔 보는 사람을 너무 쉽게 생각한 영화가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재미있게 보신 영화에 욕을 해서 기분이 상하셨다면 죄송스럽습니다.

  5. 없다님 아닙니다.하하…기분이 상했다니요..
    저도 뭐 재미없는 영화 보면 욕 다하는데요.ㅡ.ㅡ;

    저두 이 영화 본지가 좀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제가 봤을때는 주인공 조이(폴 워커)가 조직의 보스를 살인죄로 기소하려고 살인에 쓰인 보스의 지문이 묻은 총을 얻기 위해 12년이라는 세월을 보낸거였던거 같구요,,( 도니 브래스코나 좋은 친구들 같은 영화에서 잠입형사로 나오신 분들이 몇년하셨는지는 몰라도.. 12년은 너무 길다고 생각합니다)
    계획은 조직 일망타진..상황은 완전 해결 아닌가요..?
    또 주인공 와이프가 죽인 변태들은 아이들 죽인 후에 평점 매긴 비디오를 소장하고 아이들 시체는 바닥에 유기한것처럼 보이던데요(와이프가 비닐로 덮힌 바닥을 보며 경악하던데..).제가 봤을때는 그렇게 봤는데..아니다면 죄송..
    본지가 좀 ㅡ.ㅡ
    음 주인공이 죽인거는 거의 범죄자(게다가 항상 먼저 공격하는)아니였나요..?

    또 아버지는..아시잖아요..?어떤 분이셨는지..
    그래도 결국에는 조이가 부양하지 않습니까..?
    잘 키워줬더니 아비 외면 하는 놈들 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 마지막에 일러스트는 안보셨나요.?

    사족: 생각해보니 좋은 친구들에는 잠입형사가 안나오는거 같습니다. 저의 무식이 드러나네요

  6. 음. 일단은 저도 본지가 좀 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일러스트는 본 기억이 없군요.
    일단 잠복수사의 기본 원칙은 “증거확보”와 “핵심인물 검거” 아니겠습니까? 경찰의 목적은 검거지 사살이 아닐 겁니다.
    주인공이 그렇게 오래(비상식적일 정도로) 잠복수사를 했다면 당연히 범죄현장에서 합당한 증거를 찾아 조직의 핵심인물들을 검거할 목적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변태부부는.. 아파트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파트 바닥에 시체를 묻을 수는 없죠. 비닐은 피가 묻지 않도록 깔아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조이의 아버지가 개차반이었다는 것도 기억이 납니다만 그렇다고 때려서 병신을 만들어버린 행위가 용서되는 것은 아니죠. 조이의 와이프가 변태부부를 쏴 죽인것도, 걔들이 물론 총맞아 죽어 마땅한 짓을 했지만서도..(그렇다고 해도, 변태부부가 촬영한 증거는 있어도 아이들을 죽인 증거는 없습니다. 거기까지의 상황 증거로 살인미수는 성립되도 살인죄는 성립하지 않죠 ) 그렇게 개인의 판단으로 함부로 사람을 막 죽여서는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영화니까..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그렇게 막 나가다가 마지막에 주인공의 모든 행위를 한방에 용서하고, 무슨 영웅이라도 되는 양 성조기로 포장해버리는 것이 영 어색했다는 겁니다.
    과정이야 어쨌든 죽일 놈 죽였으니 됐다, 우리끼리 잘 살아보자 하는 꼴도 지금 부시가 하는짓거리를 보는거같아 영 마음에 안들었구요(이건 좀 오바입니다만..)

  7. 음..마치 없다님과 저의 논쟁처럼 리플이 쌓이네요..
    (근데 제가 좀 허접해서리.죄송합니다)

    변태부부들이 아이들의 성행위만 찍었을것 같지는 않았을꺼 같네요(뭐 어디까지 제 생각이지만)
    각종 성(?)고문 도구들(별 놈의 것들이 다 있었죠.시체를 담을때 쓰는 바디백인도 어렴풋이 본거 같습니다.또 일이 틀어지자 올렉을 비닐봉지로 싸서 죽이려고도 했잖습니까)을 봐서도 그렇고 아이들을 살려놔봐야 자신들에게 도움도 되지 않을텐데요..분명 아이들 죽이는 것까지 촬영 하면서 즐거워했을꺼 같습니다.(그 도구들로 봐서는 어른들도 안죽고 못 배길껍니다)

    물론 개인의 판단으로 사람을 막 죽여서는 안되지만
    거의 모든 헐리우드 영화 뿐만이 아니라 모든 영화가 개인판단에 의해서 사람을 죽이지 않습니까.?
    쿠엔틴 타란티노는 또 어떻구요..없다님 말씀대로
    이 영화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폭력성과 가이리치 식의 전개를 따왔다고 하시면서 이러한 과정(러닝 스케어드의 극의 흐름들)들은 인정하시고 결과들은 인정 안하시는것 같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빌만 보더라도 우마서먼의 앞을 가로
    막는 자는 거의 다 죽습니다 (오로지 복수라는 개인적 판단에 의해)

    조이의 잠복수사 결과를 놓고 볼때 일이 꼬이면서(올렉이 총을 훔쳐간데서부터 비롯되죠) 그런 상황까진 간거 아니겠습니까? 조이 혼자서 거칠게 총질 해대는 그 많은 범죄자들을 생포할 수는 없잖습니까.?(일만 안꼬였다면 자기 혼자 거길 갈 일도 없었겠죠)

    사족: 저번에 말씀드린 일러스트 얘기는 이 영화를 조금은
    다른 식으로 볼 수 있지는 않을까 해서 드린 얘깁니다.

  8. ㅎㅎㅎ 나는 재밌기만 하던데. 중간에 그 변태 부부 나오는 장면이 좀 쌩뚱맞아서 그렇지…근데 그 장면도 나쁘지는 않았다우.

  9. 맞습니다. 어차피 영화는 한편의 구라이고, 잘 친 구라냐 어설픈 구라냐 하는 판단의 기준은 보는 사람을 얼마나 설득시켰냐 하는 점일 겁니다.
    제가 불평하는 부분은 이 영화가 어설픈 구라를 쳤다는 점이지, 정의롭지 못한 구라를 쳤다는 것이 아닙니다. 어차피 속아줄 준비를 하고 보는 것이 영화니까요. 속아줄 준비가 되어있는 관객에게 제대로 앞뒤가 맞는 구라를 못 치니까 짜증이 나는 겁니다.
    굉장히 기본적인 이야기인데-말씀 나온김에 [킬빌]에선, 인물과 인물 간의 관계를 명확하게 설명해주는데 많은 노력을 쏟습니다(우마 서먼이 잔인한 복수를 시작하기 전에 복수를 당하게 될 인물에 대해 다양한 형식으로 미리 정보를 주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앞뒤 사정을 짐작할 수 있을만한 배려를 하는 거죠.
    [러닝 스케어드]엔 이 벼려가 심하게 부족하단 겁니다.
    변태부부 씬은 – 사실 그 둘의 등장 자체도 쌩뚱맞기 짝이 없고 – 록키 님은 영화가 보여주는 단서들로 아마 그 둘이 아이들을 죄다 죽였을 거라고 추측하시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멀쩡한 사람에게 총질을 해서 죽이려면 꼭 그 행위가 절대적 정의에 부합할 순 없어도 보는 사람에게 제대로 설명은 해 줘야죠.
    또, 조이를 데려다가 죽일 것 같은 액션을 취하던 조직의 보스가 갑자기 지 옆에 서 있던 지 똘마니 머리에 총을 쏴서 죽여버리고는 “이 자식 아무래도 첩자였던 것 같아.” 라고 말하는 장면도 그렇습니다. 보는 사람 쪽에선 아무런 정보도 없죠. 그냥 그런가 보다… (이 장면은 그냥, 관객을 놀래키려고 부린 잔재주에 불과합니다.)
    계속 이런 식입니다. 이유가 있어서 죽이는게 아니라 무작정 죽여놓고 제대로 설명도 안 해주죠. (마지막 아이스하키 경기장 장면이 결정타입니다. 당체 그 죽어나가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왜 죽는지 제대로 설명이 되는 사람이 있습니까? 조이가 몇마디 하니까 분위기 이상해지더니 지들끼리 총질하다가 다 죽어버리죠.)

    음.. 그리고 결과와 과정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 영화가 이야기의 전개 과정에서 타란티노와 가이 리치를 노골적으로 베낀 것이야 벌써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타란티노의 영화에서도 잔혹한 폭력이 난무하지만 관객이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항상 설명하고, 결과적으로 누구의 정의도 보는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철저한 유희정신, 한편의 잘 짜인 구라를 관객에게 선물하죠.
    이 영화는 어떻지요? 마지막에 주인공을 성조기로 멋지게 포장해 버리면서, 마치 절대적으로 정의로운 인물인양 만들어 버리지 않습니까. 총 맞은 주인공이 피 흘리면서 차를 운전할 때 들리는 신파조의 음악은 분명 억지 감동을 강요하는 모습에 다름 아닙니다. 저는 그것이 불쾌했다는 겁니다.
    가이 리치는 또 어떻습니까? 쉴세없이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동과 성격에 명확히 일관성이 있고, 이야기의 앞뒤가 착착 맞아들어갑니다.
    화면 분할과 빠른 교체편집은 이 이야기의 구조상 필요한 테크닉이었지, 멋부리려고 쓴게 아니었습니다. [러닝 스케어드]는 목적도 없이 테크닉만 반복 재생하죠. 등장인물은 많지만 이들의 성격이나 행동에 전혀 일관성이 없고, 편집의 묘미라거나 잘 짜인 이야기의 맛은 전혀 없습니다.
    과정은 베껴놓고, 결과는 발끝에도 못 따라가는 억지만 써 대니 인정을 해줄래야 해줄 수가 없지요.

    말이 쓸데없이 길어졌습니다. 이런 종류의 영화는 철저하게 즐기려는 목적으로 보는 영화인만큼, 개개인이 만족스러웠다면 더 이상의 딴지는 무의미하겠습니다만.. 뭐 그냥 이런이런 점에서 좀 용서가 안 돼더라, 정도로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0. 타란티노 영화에서 인물과 인물간의 관계를 명확히 설명해주기는 합니다만..그 외의 인물들은요..영화적 유희를 위해서
    다 죽습니다.대체 우마서먼의 복수에 직접적인 대상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죽어가는 사람이 태반 아닙니까?

    조직과 조직간의 싸움이 일어나도록 조이가 유도 했기 때문에 서로 다른 조직원끼리 총질을 해대다 죽는거 아닙니까?
    (올렉에게 총을 주고 올렉 아버지를 쏘라고 시킨게 조이가 몸담고 있는 보스가 시킨거라고 말하잖아요.그래서 러시아 조직 애들이랑 붙는거구요)
    영화에서 다 나오잖아요?

    또 조직 보스 아들이 지 옆에 똘마니 죽이는 장면도
    똘마니가 얼마전에 마약 거래 하다가 경찰에 잡혀 들어갔는데 그냥 풀려났다는데서 의심을 사게 되서 죽인거 아닙니까?
    (생각해보면 처음 경찰 들이 닥친 것도 똘마니가 정보를 흘려서였겠죠)
    영화에서 다 나오잖아요? 영화에서 다 나오고 설명이 되는
    장면들을 이해가 안가신다고 하시고 보는 사람쪽에게
    아무런 정보를 주지 않는다구 하시니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지..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영화 혹시 돌려 보신게 아니신가 하는 의심마저 들기 시작합니다. 영화를 어느 경로를 통해서 보셨는지도 서서히 의심이 듭니다.
    (중요한 장면마다 이해를 못하시니..일러스트를 보시면 초점이 아예 올렉에게 가 있습니다.)

  11. 의심을 사서 죄송하게 됐군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지만(왜 그 이야기가 나왔는지 이해가 안 가지만) 저는 이 영화 DVD로 봤습니다. 말씀하신 일러스트는 영화가 끝난 다음에 나오는 모양인데.. 영화가 끝나자마자 바로 꺼버렸기 때문에 못 본것 같습니다. 하지만 엔딩 크레딧 다 올라갈동안까지 앉아서 지켜봐야 제대로 이해가 가는 영화라니 대단하군요.

    제가 이해를 못했다는 게 아닙니다. 비싼 돈 내고 보는 영화를 대충 볼 리가 있겠습니까? 뭔 말인지는 알아 먹겠는데, 그게 설득력이 없으니까 재미가 없었다는 겁니다.

    마지막 일러스트까지 제대로 보셨으니 잘 아시겠습니다만 아이스하키장은 조이와 올렉을 죽이려고 마련한 자리입니다. 처단하는 걸 보면서 지들끼리 즐기려고 조명과 아이스하키 선수까지 준비시키죠. 아니 그래 그런 녀석들이, 둘이 입 맞춰서(그것도 궁지에 몰린 조이가 그 자리에서 끼워맞춘 흔적이 역력한) 이상한 소리좀 한다고 갑자기 지들끼리 총질을 한다는 게, 그게 말이 됩니까? 소위 양대 조직 보스씩이나 되는 인물들이 바보거나 똘아이인가요?
    잡아 죽이려고 데려온 놈이 지껄이는, 확실한 증거도 없는 일로 조직끼리 전쟁을 합니까?
    도대체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정말 아무런 의심도 생기지 않으시던가요?

    똘마니 죽이는 장면 역시, 나름 이유를 설명한다지만 그건 그냥 말로 떠드는 것일 뿐입니다. 말로야 뭔들 못합니까. 변태부부 장면도 그 중 남편이 지 입으로 술술 불죠. 과연 어떤 범죄자가 그렇게 할까요?
    [킬빌]에서 키도가 복수를 감행하기 전에 그 사연을 전부 구구절절 말로 풀어놓았다면 그게 설득력이 있었을까요?
    이야기를 제대로 풀어낼 능력이 없는 감독들이 하는 전형적인 짓거리가 대강 수습한다음 등장인물 중 하나의 입을 빌려 대충 말로 썰 풀고 끝내버리는 겁니다. 록키 님처럼 영화에서 하는 말을 최선을 다해서 믿어주는 관객만 있는게 아닐텐데 말이죠.

    타란티노 감독의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데 – 사실 이따위 날로 베껴먹은 영화를 타란티노 감독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 – 위에서도 분명히 말씀을 드렸지만, 글을 제대로 읽기는 한거냐는 식의 싸가지 없는 대답을 하기는 싫으니 다시한번 말씀 드리겠습니다.
    타란티노 감독은 영화적 유희를 위해, 영화 안에서 수많은 폭력을 구사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쓰레기같은 인간일지라도 캐릭터의 행동엔 분명한 이유가 있고 이야기의 앞뒤가 맞게 ‘잘 만든 구라’를 보여줍니다. 화끈한 한방의 구라 후에 주인공의 정의를 억지로 관객에게 강요하거나 정당화 시키는 짓 따위는 하지 않죠. [러닝 스케어드]는 마지막 어이없는 반전으로 주인공을 정의의 사자로 만듭니다. “영화적 유희”장치로 보이던 폭력이 갑자기 정당화 되버리는 거죠.
    제가 이 영화에 대해 화를 내는 부분은, ‘사람을 함부로 죽여서’가 아니라, ‘제대로 구라도 못 치면서 무의미하게 사람만 줄창 죽이고, 어줍잖게 지들의 정의를 보는 사람에게 강요하기 때문’입니다.

  12. 덧붙여, 저에게 너무 이 영화를 이해시키려고 노력하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이해가 안간다’라거나 ‘정보가 없다’고 한 부분은 그게 제 머리가 멍청해서 뭔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겠다고 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무슨 생각으로 이따위로 만든 건지 이해가 안간다는 말이였죠.

  13. (스포일러 다량함유 . )
    DVD로 보셨다니 부럽습니다. 없다님 글 읽고 답답해서 비디오로 빌려다 봤습니다. 저두 DVD 로 보고 싶은데 가난해서리…일러스트는 엔딩 크레딧이랑 같이 나옵니다.

    DVD로 보셨다니 저보다 훨씬 이해가 빠르실꺼라 생각되는데
    DVD 에는 쿠엔틴 타란티노가 극찬한 스타일리쉬한 영화라는 문구가 없나보네요. 비디오에는 꽤 큼직막하게 써 있는데…
    평론가들은 쿠엔틴 타란티노 아류라면서 혹평을 했다는데 정작 쿠엔틴 타란티노는 “당신이 이 영화에 대한 어떤 평가나 의견을 듣더라도 영화를 직접 보기 전까지는 이 영화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절대 느낄 수 없을 것이다”라고 극찬했다던데..왜 다른 사람들이 난리인지 모르겠습니다.
    DVD 설명 보니까 감독이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일일이 한다던데. 심지어 올렉 아버지 캐릭터는 존웨인의 아들에게 허락까지 받아가면서 만든 캐릭터인데 (감독이 캐릭터에 대한 상당한 애정이 있는거 같습니다. 날로 만들었다니요?)..캐릭터에 일관성이 없으려면 올렉 아버지 앤조르가 유고스키(삼촌)가 시키는데로 올렉을 쏴 죽여야 일관성이 없는 겁니다. (순교가 아니라 존웨인에 미쳐있던 놈인데 꼬마 애를 쏴 죽인다는게 말이 됩니까.? (저는 존 웨인 영화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지만 아니 아예 없지만 다른 영화들에서 영웅처럼 많이 들어본 카우보이 이름이라 꼬마애나 쏴죽일 캐릭터는 아닌거 같습니다.)
    처음부터 쏴 죽일 놈이였으면 올렉 어머니도 유고스키가 시켰을때 죽였어야 맞죠.
    그리고 옆집에서 총알 날라올때 조이의 움직임은 아무리 봐도 훈련 받은 경찰 움직임이지 시시껄렁한 건달 움직임이 아닙니다. 지 가족들 챙기면서 엎드리라고 하지. 옆집 가서 애 챙기려고 하고 올렉 어머니 안심 시켜주지. 막나가는 놈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듭니다.
    대체 일관성 없는 캐릭터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또 변태 부부 얘기도 멀쩡한 가정집에 시체 담는 바디백 있는다는게 말이 됩니까? 음식물 쓰레기 담을 것도 아니고 ..
    바디백이 대체 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저희집은 없습니다. 옷장에 들어 있는 시체 해부용 칼과 톱이 거기 무슨 용도로 있을까요?
    대체 어떤 근거에서 변태 부부가 애들을 죽이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영화에서 때로는
    다 보여주는 것 보다는 관객들에게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잇는 근거들을 보여주는게 나은것 같습니다.(애들 시체라도 보셔야지 믿으시겠나요?)

  14. 또 똘마니(샐) 죽이는 장면도 라이델(부패경찰)에게
    샐이 몇주 전에 거래하다가 잡혀 들어가서 라이델의 정보 요원 조건으로 풀려났다는 정보를 프랭키(조직보스)의 경찰 연줄에 의해서 알아냈다는 것을 전화를 받고 토미(보스아들)가
    말해 줍니다.그냥 말해 주는게 아니죠.
    이보다 확실한 정보가 어디있겠습니까?
    빠른 전개를 위해서 아닐까요? 아니 그럼 그 장면을 다 보여
    줍니까? 이 영화가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그리고 조직끼리 총질하는 장면도 처음부터 두 조직이 친한 사이가 아니라는 것을 식당신에서 알 수 있습니다.
    (러시아 조직에서 주유 판매권을 원한다고 하더군요.)
    올렉이 대체 어디서 총을 놔서 자기 (양)아버지를 쏴 죽이려고 했겠습니까? 제가 러시아 조직 보스라고 해도 조이가 만들어낸 거짓말을 믿겠습니다.게다가 그 총이 토미 총이라고까지 해버리는데…(제가 또라이이고 바보 인가 봅니다.저로서는 대체 올렉이 어디서 총을 얻어서 자기 아버지를 쐈을지
    모르겠고 조이의 거짓말이 더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없다님은 올렉이 어디서 총을 얻어서 자기 아버지를 쐈을만한 설득력 있는 썰을 풀어 내실 수 있으시겠죠?)

    타란티노 얘기도 개인적 판단에 의해서 사람을 죽이면 안된다는 없다님 글을 읽고 나온겁니다. 인물과 인물간의 관계를 명확히 밝힌다 기에 다른 죽어간 주변 인물들 얘기가 나온거지요. 근데 누구는 구라를 잘쳐서(설득력 있게) 영화적 유희를 위해서 죽여도 되고 누구는 구라가 어설퍼서 영화적 유희를 위해서도 죽여서는 안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의를 강요한다는 것도 그리 와닿지 않고 부시 얘기는 아무리 봐도 오바 같습니다.(혹시 감독이 부씨빠 라면 제가 사과 드려야겠지만 말입니다)

    성조기는 영화에서 단 30초나 나올까 말까 합니다.
    국가 임무 수행하다 죽은 놈인데 장례식에 지 나라 국기 하나 안 비춘다면 말이 됩니까?

    리뷰를 쓰시려면 최소한 남들 보다 더 보고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이해한 후에 일인거 같습니다.
    평가는 그 뒤죠.

    일러스트를 봤냐고 물어보니 일러스트까지 봐야지 이해가 가는 영화였냐구 대단하다구 하시는데..이 자세는 아무리 봐도 별로 보기 좋지 않은 자세입니다.
    최소한 이런 사이트에 글을 올리시려면요.

  15. 음.. 두분의 논쟁(?) 재밌네요 ^^;;;

    두분의 논쟁중에 변태부부 이야기가 나오죠.. 음 록키님 말씀대로 시체담는 팩도 나오고 고문도구(톱, 뾰족한도구,, 등등) 머이런것도 나옵니다. 그리고 아파트 바닥에 비닐도 깔려 있구요.. 록키님 의견: 주인공 와이프가 죽인 변태들은 아이들 죽인 후에 평점 매긴 비디오를 소장하고 아이들 시체는 바닥에 유기한것처럼 보이던데요(와이프가 비닐로 덮힌 바닥을 보며 경악하던데..).제가 봤을때는 그렇게 봤는데..아니다면 죄송..
    없다님 의견:그리고 변태부부는.. 아파트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파트 바닥에 시체를 묻을 수는 없죠. 비닐은 피가 묻지 않도록 깔아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럼 없다님도 피가나고 이럴정도로 고문하고 이럴거라는거죠? 그럼 그아이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변태부부가 걍 고문하고 밖에다 얌전히 모셔다 드릴까요? 시체담는 비닐팩은 왜 있을까요? 무슨 나레이션 들어간 인간극장도 아니고 일일히 설명하지 않아도 그정도는 알수 있을꺼라고 생각 되는데요…
    물론 변태부부씬이 좀 쌩뚱 맞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영화의 구성이나 일관성을 그렇게 해치진 않는다고 봅니다.
    없다님의 글중에 이런 글이 있죠? ‘막바지에 이르면 당 영화는 또다시 급작스러운 활골탈태 신공으로 지금까지 막 나가던 자세를 한방에 버럭 접어버리고 양키식 가족주의로 그야말로 순식간에 탈바꿈하는데 주인공이 셔츠를 와락 걷어올리자 보고있던 나는 염통이 터지듯 놀래버리고 말았다’ 제가볼때 이영화 가족이라는 부분을 상당히 짙게 깔아놓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세가족이 나오죠. 주인공가족, 변태부부, 그리고 올렉네가족,, 주인공집은 몸도 안좋으신 할아버지까지 있죠.. 가족이 맣이 나와서 가족이라는 베이스가 깔렸다는건 아니고요.. 없다님이 이영화가 양키식 가족주의로 마지막에 탈바꿈 한다라는 글부분에 대해서 좀 이해가 안갑니다. 물론 제생각입니다만,,, 여자가 변태부부를 쏴죽이는것도 주인공이 올렉과 가족을 지키기 위한것도 주인공과 아버지에 관한 씬도,,, 가족이라는것과 상관이 없을까요? 이 여화 시작이 총알 한방으로 시작되지만 가족이라는 부분도 처음부터 크게 차지하고 있다고 봅니다. 양키식 가족주의로 환골탈태는 영화의 초반부터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두분 논쟁(?) 하시는중에 제가 끼어들어 죄송합니다만.. 이영화에 대해서 지극히 악평을 토로하시는 없다님 의견에 조금 발끈 했네요… 사람에게 누구나 개인차는 있겄지만 그 개인차가 오만과 편견이 되지 않았음 하네요…

    항상 좋은글 써주셔서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16. 지나가던 길에 잠깐 몇마디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판단하건데, 러닝 스케어드가 없다님이 말씀하신 대로 다른 영화들을 노골적으로 베끼고 있는 것만은 분명히 사실입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를 아주 좋아하고 즐겨보는 팬으로서 “과정만 베껴놓고 결과는 엉망이다” 라는 말씀에 심히 공감입니다..
    제가 보기엔 두 분의 영화보는 관점이 많이 다른것 같네요. 없다님께선 영화들을 많이 접하시다 보니 같은 영화라도 약간은 삐딱하게 바라보시는게 아닌가 합니다.
    록키님께선 이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보신 듯 하구요. 하지만 없다님의 의견에 좀 더 공감합니다. 하나하나 맞춰보면 말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비약이 좀 심하고 플롯이 맞지 않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저도 다 보고나서 이해가 안갔다기보단, 명확하지 않은 장면들이 많았거든요. 두 분의 논쟁을 보니 왜 그 장면이 찝찝했는지 이해가 가네요.

  17. 록키 님//일단, 다음부터 비디오 테잎 껍데기에 써 있는 문구는 왠만하면 그대로 믿지 마시길 바랍니다. “누구누구가 극찬하더라” “어디어디에서 1위 했다더라” 등등의 문구는 특히 더요.

    비디오 업체에서 팔아먹기 좋은 말들만 골라서 써 놓는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비디오 테잎 껍데기에 써있는 말들이 죄다 사실이라면 못 만든 영화 세상에 단 한편도 없을 겁니다. 비디오 껍데기에는 이 영화가 만들어진 헐리웃에서조차 영화에 호의를 보인 평론가가 단 한명도 없었다는 말 따윈 없었겠지요.

    타란티노 감독이 정말 진심으로 ‘극찬’씩이나 했다면, dvd 에 스페셜 코멘트 같은 것이 하나 정도 실리지 않았을까요? 자기가 극찬한 영화에 그 정도도 못해줄 사람은 없으니까요.(서플먼트에 그런 건 없더군요) 제가 잘은 모르지만, 동종업계 종사자들끼리 좋게좋게 말한 것을 그렇게 대문짝만하게 써먹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타란티노 감독이 칭찬했다는 부분은 스크롤 바 올려서 위를 보시면 리플에 제가 언급한 것이 있습니다. 이 영화가 쉴세없이 몰아치면서 관객을 몰입시키는 화면빨과 몰입도는 인정할만 하다구요.

    그리고 dvd 로 보나 비디오로 보나 특별히 영화에 대한 이해가 빨라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홈시어터까지 갖추고 있지 않은 이상 화질이나 음질에서 특별한 차이가 날 리도 없고 무엇보다 dvd 플레이어 저렴한 것 하나에 오만원도 안합니다. 스스로 가난하다는 등의 말씀 안 하셔도 됩니다.

    존 웨인 아들한테 허락을 받았건, 옥황상제 찾아가서 존 웨인 할애비한테 허락을 받았던 중요한건 영화 안에서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만들었다고 무조건 이쁘게 봐줄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영화는 “체험 삶의 현장”이 아니니까요. 이 부분엔 동의하시리라 봅니다.

    올렉의 아버지(실은 아버지가 아니지요, 아마?)는 평소에도 마누라 개 패듯 패고, 어린아이도 온몸에 피멍이 들도록 잡아 패고, 살짝 미친 마약쟁이입니다. 그러다가 올렉한테 총질까지 당하죠. 그런 인간이, 안 하면 지가 죽을 판인데 갑자기 자기한테 총질한 어린아이 때문에 자기 목숨을 초개처럼 버리고, 그의 형은 애를 안 죽였다고 자기 동생(동생인지 뭔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군요. 혈육이었던 것 같은데..) 에게 총질을 하고, 등판에 새긴 존 웨인의 문신의 양쪽 눈에 총알을 맞고 피눈물을 흘리는 존 웨인의 초상화를 연출하며 죽어자빠지는 어이없는 개그가 정말 영화 전개상 꼭 필요한 것이었고 일관성이 있는 장면이었고

    총알이 날아오는데 엎드리라고 외치고, 총 쏜놈 죽여버린다고 소리소리 지르면서 옷장 안에 총 꺼내서 옆집으로 달려가는 조이의 행동(과연, 옆집 식구들을 챙기려고 갔을까요?)이 꼭 훈련받은 경찰이어야만 할 수 있는 움직임이고

    총이라면 보기조차 싫어하던 조이의 와이프가 갑자기 영웅본색 시리즈의 주윤발로 변신해서 반동이 심한 권총을 한손으로 잡고 한사람당 2,3발씩 정확하게 가슴에 박아넣고(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원래 올렉을 꼴도 보기 싫어하던 조이가(게다가 올렉은 총을 훔쳐서 그를 궁지에 몰아넣은 장본인입니다) 갑자기 올렉에게 연민을 느껴서 아이에게만은 손대지 말라, 애 보는 앞에서만 날 죽이지 말아달라는 등의 말을 하고

    서로 짜고 조이와 올렉을 처단하려고 무대를 마련한 두 조직의 보스가 어린이가 뱉은 말 몇마디로 갑자기 서로 총질을 해대는 등의 장면들 – 그냥 휙 생각해도 이 정도군요 -을 전혀 거부감없이 받아들이실 수 있으시다면, 이 영화에 일관성 없는 캐릭터는 없습니다. 제가 미처 록키님께서 영화를 보시는 관점을 이해하지 못했군요.

    참고로, 아이스하키 경기장에서 조이와 올렉이 서로 짜고 거짓말 한건,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평소부터 조이의 조직은 러시아 조직이 마음에 안 들었다 – 그래서 올렉의 아버지를 죽이려고 했다 – 아이에게 총을 줘서 아버지를 쏴 죽이면 아이스하키 경기에 데려가겠다고 했다(대단합니다) – 그래서 채 열살도 안된 아이가 아이스하키 경기를 보려고 아버지한테 총을 쏘고 – 아이에게 준 총은 “티가 팍팍 나는” 보스 아들의 총이다. – 근데 그 총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고 그냥 아이가 그렇다고 한다. – 이 말을 홀랑 믿고 조직끼리 전쟁을 한다.
    이 전개가 설득력이 있으신 모양이군요. 그렇다면 그것도 저의 실수입니다.

    다음, 만약 철길에서 죽어나가는 똘마니가 경찰쪽 끄나풀이었다면 – 조직 소식통에 의해 밝혀진 것이 100%사실이라는 ‘가정’하에 – 첫 총격신 장면에서 경찰들이 그곳에 들이닥칠 것을 뻔히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그 거래에 왜 꼈을까요? 뻔히 총격전이 있을 것이고, 재수없으면 죽을텐데 말이죠. (심지어 그 총격전에서 그 똘마니는 경찰을 죽입니다 – 경찰을 죽이는 끄나풀이라…) 또, 경찰 내부에 그렇게 확실한 연줄이 있었다면, 거래 현장을 덮치는 일이 벌어지게 놔 두었을까요? 등등의 의문점이 생기지 않으신다면, 역시 앞뒤가 다 맞는 겁니다.

    그리고 영화상에서 보여지는 ‘폭력을 다루는 방식’ 에 대한 설명을 여러 번 드렸는데.. 변태 부부 장면에서 그 부부가 아이들을 죽였을 것이라는 것은 저도 바보가 아닌 이상 짐작은 합니다. 당연하죠. 사실 죽어 마땅한 년놈들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변태부부를 앞뒤 사정 보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죽여버리는 “조이 와이프의 폭력”을 마치 정당한 것인 양 포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나쁜놈에게 한 짓은 좋은 폭력” 이라는 식으로 말이죠.
    타란티노 감독이 대체 어느 영화에서 이런 유치하기 짝이 없는 선과 악의 이분법적 폭력을 구사하든가요?
    어떤 영화에서 “얘는 착한놈, 얘는 나쁜놈, 그러니까 얘가 하는짓은 다 용서, 얘는 당해도 싸다”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던가요? 단언컨대 절대 없습니다. (설마 [킬빌]이 그렇다고 말씀하시는 건 아니죠?)
    제가 부시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그리 큰 오바도 아닙니다. 지금 부시가 하고있는 꼬라지가 딱 그짝 아닙니까? 엄한 사람들한테 죄 뒤집어 씌우고 나쁜 놈 죽이는건 죄가 아니라면서 전쟁을 정당화시키고 있지 않습니까.
    부디 넓은 식견으로 저의 어디가 “아무리봐도 오바”인지 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설마 제가 오바라고 먼저 실토를 하니까, 얼씨구나 하신 건 아니겠지요?

    저는 이 영화를 보고나서, 어디어디가 이러이러해서 말이 안 돼고, 어디어디가 이러이러해서 남의 것을 베껴먹었으며, 어디가 이러이러해서 앞뒤가 안 맞고 일관성이 없는지의 근거를 들어 “이 영화는 이래서 구리다”라고 말했습니다. 록키 님께서 반박을 해 주셔서 유익한 토론이 되었구요.

    그런데 제가 미처 록키 님의 의견을 들을 생각을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가 어디가 이러이러해서 좋았고, 재미가 있었고, 새로웠다든지 등등의 말씀을 들을 기회가 없었군요.
    부디 다음 답글에서는 이 영화에 대한 선호가 어느 지점에서 생긴 것인지, 어떤 점이 좋아서 이 영화를 좋게 보셨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 많이 보고, 이해한 다음에 평가를 해라”라고 준엄한 가르침을 주시는 바람에 저도 한번 다시 빌려다가 볼 생각입니다. 록키 님께서 어떤 부분이 좋다고 미리 언질을 주신다면 그 부분을 신경써서 보도록 하죠. (화려한 화면과 몰입도는 타란티노 감독도 이야기했고, 저도 인정한 부분이니 수고스럽게 반복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8. 한마디 더 하자면, “영화 끝나고 올라가는 일러스트는 보셨습니까? 영화를 혹시 돌려보거나, 좋지 않은 경로로 보신 것은아닙니까?”라는 식으로 이 이야기의 주제와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를 먼저 꺼내신 쪽은 록키 님 쪽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이 영화가 꼭 영화 끝나고 자막 다 올라가고 나서 일러스트까지 봐야 이해가 가는 겁니까? 라고 반문한 저의 자세가 그렇게나 잘못된 자세인지는 미처 몰랐습니다. 반성합니다.

  19. 제시카 샅바 님//먼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닉네임이 재미있으시네요^^
    변태부부 이야기는 윗글에서 대충 설명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양키식, 미국식 가족주의라고 평했던 저의 의견에 약간 보충을 하자면..
    영화 마지막에 멀쩡히 잘 있던 올렉의 어머니가 갑자기 죽어버리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때까지 그녀는 올렉이 어떻게 되었는지, 남편이 어떻게 되었는지 사실상 모르고 있는 상태죠. 갑자기 죽을 아무 이유가 없습니다.(만약 남편이 죽고 올렉이 살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해도 마찬가집니다. 평생 괴롭힘만 당했는데 남편이 죽었다고 따라 죽는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상식적으로, 올렉과 함께 정상적인 삶을 꿈꿔보는게 더 설득력이 있겠죠)
    굳이 그녀를 죽여버린 이유를 뭘까요? 잘 생각해보면 감독의 의도가 보입니다.

    그녀가 살아있으면 올렉을 조이의 가족으로 받아들일 수 없으니까요. 아무리 옆집 아저씨가 좋아도 올렉이 어머니처럼 대해주던 그녀를 그냥 모른척한다는 건 말이 안되니까요. 쉽게 그녀를 죽여 버리는 겁니다.

    말씀하신 대로 ‘가족’이라는 단위로 놓고 생각해 볼때, 이 영화에는 조이의 가족과 올렉의 가족, 두 개의 가정이 등장합니다. (사실 변태부부는 가족이라기보단 에피소드를 위해 등장하는 소품에 가깝습니다)
    러시아 인들로 이루어진 올렉의 가족은 철저하게 헤체되어 버립니다. 아버지는 애를 살리려고 희생(여기서도 존 웨인을 몸에 새겨놓고 “애는 쏘지 않는다”식의 전형적인 미국식 총잡이 후까시를 온몸으로 구현하며 죽어가죠)하고 어머니는 그냥 이유없이 죽습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올렉은 어떻지요? 얘는 껍데기는 러시아인이지만 알멩이는 전형적인 미국 스포츠인 아이스하키에 열광하는, 사실상 미국인입니다.
    조이와 올렉이 차안에서 처음 맘이 통하는 장면에서 조이가 이렇게 말하죠.
    “누가 그딴 음악(올렉의 어머니가 부르던 러시아 민속음악)을 들어? 넌 빌어먹을 러시아 인이 아냐. 미국에서 태어났으니까 미국인이라구. 자 따라해봐. 우린 fucking american 이다.”(영어가 딸려서.. 대충 이런 내용이었죠)

    올렉의 가족 몰살, 올렉은 별로 친하지도 않던 모국을 미련없이 버리고, 어머니같던 사람의 죽음에 별로 슬퍼하지도 않고 미국인 가족에 골인. 우리는 fucking american. 더럽게 오지랖 넓고 타 인종에게도 너그러우며 정의로운 미국식 가족 완성입니다. 마지막에 성조기 턱 얹어주며 “이것이 바로 미국이다!”라고 외치죠.
    이렇게 노골적으로 미국만세를 외치는 영화에서 양키식 가족주의, 영웅주의를 읽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수호 님//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 조이 와이프가 사용한 총이 반동이 심한 총인가요? 그래서
    그렇게 가까운 4~5미터 거리 사람도 못 맞힐 정도 입니까?
    이런 저의 무식이 탄로 나네요. 총 이름이라도 귀뜸을 해주시면 더 공부 하고 오겠습니다.

    참 CSI식의 시각효과와 카메라워크가 뭔지도 죄송스럽지만
    좀 가르쳐 주세요. (자연스럽게 러닝 스케어드의 시각효과와
    카메라워크가 뭔지도 알 수 있겠네요) 죄송스럽지만 가르쳐주세요, 그런쪽은 도무지 문외한이라서 아무래도 공부가 더 필요한거 같습니다. 뭐 대충 같은 촬영 기법 같아도 전혀 다른 기법일 수도 있다는건 어디서 주워 들었는데.주워 들은건 많은데 무식해서 제대로 아는건 거의 없습니다. 넓은 아량으로 좀 가르쳐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하는 말들을 없다님이 다시 반박할 가능성이 100%라는 가정하에서 시작하겠습니다.

    총알 날라온 옆집에 총 꺼내고 가는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되고, 자기 집에 총알 날라오는데 죽여버린다는 말 안할 사람이 대체 몇명이나 되고, 조이가 총을 든 자세나 올렉 집에 침투하는 장면과 자기 가족과 올렉 어머니 안심시키는 장면에서 훈련 받은 경찰 움직임이라고 느꼈고, 옆집 식구들 안챙기러 갔으면 대체 왜 갔는지는 저도 모르겠고 행여 옆집에서 뭔일 났나하고 구경 갔다면 할말 없고

    관자놀이나 심장을 맞혀 1발에 숨통을 끊어야지 킬러의 정확한 총솜씨 같고 4~5미터 앞에서 가슴에 2~3발 맞히는게 정확한건지는 잘 모르겠고

    조이가 연민을 느끼지 않더라도 애만은 손대지 말라고 말하고 애 앞에서 자기 죽는 모습 보이지 않으려는건 당연한거 같고 (처음부터 올렉 싫어하고 자신 고생시켰다고 애 손대던 말던 쌩까고 애 앞에서 자기 죽이던말던 쌩까야 한다면 할말 없고)

    처음부터 경찰들은 갑작스럽게 닥쳤고 끄나풀(샐) 그놈은
    영화내내 토미랑 떨어진 꼴을 못 봤고(맨날 같이 다니는데
    경찰들이 들이닥친 날 없었다면 의심받을꺼 같고)
    흑인이 먼저 공격 하지 않았다면 경찰들은 지들 몫챙겨서 그냥 떳을꺼 같고
    그럼 경찰들이 총질할 일도 안생기고 끄나풀도 경찰 죽일일
    없고(끄나풀도 사람인데 지들한테 총 갈기는 놈 경찰이던
    부시던 지 살려면 총 쏴야하고)
    혹시 조이가 처음 FBI에 전화해서 샐(끄나풀)의 거짓 기록을
    만들었다면 경찰들이 어디서 그런 좋은 정보를 얻고
    적시에 왔는지는 모르겠고(다른 끄나풀 있다면 할말없고)

    영화가 ‘체험 삶의 현장’은 아니라는 없다님 말씀에 크게
    공감하고 앤조르(올렉아버지)는 존 웨인을 종교처럼 떠 받들고(영화 천번정도 봤다는데..광신도지)절대 유고스키(앤조르 삼촌 겸 조직 보스)가 시킨다고 애한테 총질은 안했을꺼 같고

    애 때리고 마누라 때린건 지가 때린거지 누가 시켜서 때린게 아니고

    존 웨인 아들한테 허락까지 받으면서 만든 캐릭터인데 지 죽을까봐 애한테 총질 한다면
    존 웨인 아들한테 맞을꺼 같고

    다른 영화들에서 흔히 보듯 조직간의 구역 문제로 잦은
    다툼이 있었던거 같았고 – 라이델이 총 찾으려는데 그 총 출처 ( 토미가 경찰을 쏴 죽인총이 앤조르 니가 맞은 총이랑 같다)쯤은 앤조르에게 말해줬을꺼 같고-토미 총에 맞은 앤조르는 대체 누구의 사주에 의해서 당한 걸까? 한번쯤은 깊이 생각할 프랭키 입장도 생각 되고- 올렉 입에서 조이가 시켰다고 하고 조이는 또 프랭키가 시켰다고 하는데 의심은 깊어갈만 하고- 총 주인 토미는 갑자기 광분해서 올렉 죽여버리려고 총 꺼내고 – 사실 아니면 사실 아니지 총까지 꺼내서 죽이려는거 보니까 프랭키의 의심은 더 깊어가고 –
    그래서 총질은 시작되고 방~방~

    다시 ‘폭력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 말하자면..
    타란티노 영화에서 선과 악의 이분법적 폭력이 없는것에는
    어느정도 공감을 하지만 결국에는 타란티노 감독님의 폭력도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 한쪽이 더 정당화 되는거 같고

    선과 악의 이분법적 폭력이 나쁜 것이라면 그 동안 내가 봐온 만화 영화들은 엄청 무서운 것이였구나 라고 뒤늦게 깨닫고

    저역시 홍보 문구 다 믿는건 아니지만
    최소한 쿠엔틴 타란티노가 한 말을 인용했을 거라고 생각되서 쓴거고 동종업계 영화에 대해서 좋게좋게 말하는 사람이라면 왜 다른 영화 홍보 문구에서는 그런 문구 본적이 거의 없는지 잘 모르겠고 자기가 쓴 시나리오 내츄럴 본 킬러를 감독한 올리버 스톤이 자기 영화(자기 의도와는 다르게 영화를 만들어서)를 망쳤다는 식으로 말한적까지 있는 사람으로 봐서는 아무튼 할말은 하는 사람인거 같고

    위에 스크롤 해서 올려봤는데 같은 내용이라해도
    타란티노 감독님이 한 말이랑 님이 인정 한다는건 전혀 다른
    문제 같습니다.

  21. 아닙니다. 록키님. 제가 위에 올린 글은 록키님의 의견을 반박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록키님 입장에서 이해가 가셨다면 미처 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구요.
    더 이상 영화의 장면장면을 따지며 “이래도 이게 말이 되냐?” “이렇게 생각하면 말이 되지!”라는 식의 언쟁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식의 언쟁은 “난 안그런데?”라고 뻗대면 끝없이 반복대기만 할 테니, 저의 관점을 록키님께 강요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차피 영화라는 텍스트는 개개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르니까요. 이해가 가고 재미있었다면 재미있게 보시면 되는 겁니다.
    영화에서 미처 말해주지 않았던 장면들까지 그 전에 어찌어찌 해서 이랬을 것 같다. – 라고 상상해서 앞뒤를 맞춰주시고, 등장인물에게 완벽하게 감정이입해서 이랬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식으로 이해해주시는 너그러움을 갖지 못한 것이 저의 잘못이라면 잘못입니다. (뭐는 뭐뭐일 것 같고, 뭐는 뭐뭐일 것 같고.. 마치 “같고”로 라임을 맞춘 랩을 듣고 있는 듯 하군요)

    다만 제가 알고있는 한에서 권총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권총은 소총이나 장총과는 달라서 화약이 터진 충격을 고스란히 손으로 떠받들어야 합니다. 한발을 쏘고나면 총구가 위로 튕겨올라가죠. 정확한 사격을 위해서는 두손으로 잡고 쏘는 것이 상식입니다. 제 아무리 가까운 거리에서의 사격이라도 첫발을 발사한 후 반동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황당한 액션의 대가인 스티븐 시걸조차 권총을 한손으로 잡고 연발로 쏘는 장면은 없습니다.
    조이의 와이프는 한손으로 연발 권총을 잡고, 첫발을 맞은 상대가 쓰러지기도 전에 정확하게 가슴을 겨냥해서 또 한발을 쏩니다. 권총의 종류까지는 모르겠습니만 꽤 튼튼한 팔근육과 훈련받은 경험이 있는 남성만이 이렇게 권총사격을 할 수 있습니다(근거리에서 사람을 둘씩이나 죽일 수 있는 담대함은 또 다른 문제지요)
    제가 총기 전문가라서가 아니라, 그냥 상식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마침 권총을 쏘아본 경험도 있구요.
    하지만 영화만 보면 조이의 와이프가 평생 처음 총을 잡은 것으로 나오지만, 이 장면도 록키 님께서 “조이의 와이프가 평소에 취미로 권총사격을 했을수도 있지 않느냐?”라고 하신다면 역시, 그럴수도 있으므로 그게 뭐 잘못되었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럴 수도 있죠.

    타란티노 감독이 이 영화에 나온 것 같은 유치한 폭력을 연출한 적이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본 것 같습니다(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이 말씀하신대로, 이 영화에서 내세우는 “정의”란 어린시절 만화영화에서 보던 딱 그 수준입니다. 날카로운 지적입니다. 다만 만화영화는 폭력을 세부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사회적으로 합의된 선 – 그러니까 별안간 나타나서 도시를 다 부수는 악당 로봇에겐 맞서 싸우는 수 밖에 별다른 도리가 없죠 -에서 어쩔 수 없는 싸움으로 표현하는게 다를 뿐이죠. 하지만 만화영화라고 해도 악당은 그 자리에서 다 죽여버려도 괜찮다는 식의 표현이 과연 있었을지…는 의문입니다. (성인용 제패니매이션은 빼고요)

    그리고, 저의 글쓰는 자세에 대해 근엄한 충고까지 해 주시던 록키 님께서 갑자기 나는 모르겠다, 설명해 달라, 나는 무식하니 공부를 더 하고 오겠다 라는 등의 말씀을 꺼내는 이유는 저로선 감히 상상이 안 됩니다.
    자꾸 나는 무식하다, 가난하다 식의 말로 비하하시는 것은, 마치 나는 모르니까 대충 말해도 된다라는 식으로 들리는군요. 그거야말로 의견을 내세울 때 바람직한 자세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록키 님에게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윗글에서 저도 다시한번 이 영화를 볼 예정이니, 어느부분이 좋았는지에 대해 언급을 해 주시면 그 부분을 저도 눈여겨 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부디 “어디어디는 이래서 말이 돼!!”식의 논쟁은 제가 사과를 드린만큼 그만 두고, 록키님의 입장에서 이 영화를 어떻게 대하셨는지, 어떤 점이 만족스러우셨고 즐길만 한 점이라 생각되셨는지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저도 록키님의 입장에서 이 영화를 대하고, 장점을 더 찾아낸다면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22. 덧붙여, 타란티노 감독의 말,
    “당신이 이 영화에 대해 어떤 평가를 듣든, 직접 보기 전에는 이 영화가 선사하는 긴장감과 몰입도를 절대 느낄 수 없을 것이다” = 이 영화는 긴장감과 몰입도가 훌륭하다
    (쑥스럽지만)저의 말,
    “이 영화가 주는 재미(쉴세없이 몰아치고, 몰입시키는 화면빨 등등)는 인정할만 하다” = 이 영화는 관객을 긴장시키고 몰입시키는 화면빨은 인정할만 하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완전히 같은 말 같습니다.

  23. 없다님의 글 잘보았습니다.. 미국식 가족주의의 완성..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없다님의 의견대로 그런의도로 올렉의 어머니를 감독이 죽였을거라고 생각도 되구요…
    음 그런대요… 없다님이 필요하신부분에만 영화적 상상을 하신게 아닐듯 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해 보죠.. 싸이코 아버지 밑에서 학대 받으며 자란 아들이 자신의 싸이코 아버지를 (어머니를 학대하는) 총으로 쏩니다. 쉽게 말해 살인미수죠.. 제가 어머니라면 자신때매 아버지를 쏘고 도망간 아들을 위해서 멀 할수 있을까요? 올렉을 기다려 새출발을 한다고요? 어머니가요?? 평소에 학대 받으며 안그래도 정신적으로 위축된여자가요?? 감독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올렉의 어머니를 죽였을지 제가 감독이 아닌이상 어떻게 알겠습니까만은….미국식 가족주의를 포장하기위한 감독의 의도라고는 생각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올렉이 어머니나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다고요? 시종일관 올렉은 같은 표정입니다..슬퍼도 잘 울지 않고 웃지도 않죠.. 캐릭터 자체가 원래 그런 캐릭터이죠.. 올렉의 집이 터지고 올렉은 그광경을 보고 망연히 서 있습니다.. 슬퍼하지 않는다고요? 아니 꼭울어야만 슬퍼하는겁니까?

    위에 없다님 글중에 선과 악의 이분법적 폭력 이야기 나오는데 .. 이거 이야기 하면 길어 질꺼 같고,, 슬픔의 이분법적 묘사는 하지 말아 주세요.. 울면 슬프고 안울면 안슬프다는….

    조이가 차안에서 올렉에게 미국음악 들어( 여자고실때는 믹구 음악이 좋아)머 이런식의 이야길 했죠… 그부분은 제가 양키식 가족주의 영웅주의 다 이해 하겠습니다.. 하지만 미국사회는 원래 그런사회 아닙니까? 미국은 이주민의 사회이며 역사 입니다.. 양키식 가족주의요? 더럽게 오지랖 넓고 타 인종에 이타적이다.. 아니 이건 미국식가족주의가 아니죠.. 미국식가족주의.. 그의미가 진짜 궁금 하군요.. 없다님이 말씀하신 미국식가족주의는 세계화에 발맞춘 이 세상에 필요 하다고 보는데요.. 그리고 마지막에 성조기로 포장한다고 하셨는데… 지극히 주관적으로 보지 마시고 경찰이 죽으면 우리나라는 관위에 머 다른거 얹어 줍니까?
    미국식가족주의하시는데 디지게 오지랖 넓고 타인종한테 잘해주는게 미국식 가족주의라고요? 미국식가족주의 아니 양키식가족주의가 먼지나 알고 말씀 하시는 겁니까?

    그리고 최소 한 영화 리뷰 쓰시면 영화 내용을 제대로 아시고 그부분에 맞는 이야길 하셔야죠.. 위에 보니 권총 이야길 하시더군요.. 권총 싸보셨다구요?? 죄송하지만 어떤 경로로 쏴보셨습니까? 혹시 경찰쪽 출신이시라면 더 잘아실텐데요.. 경찰특공대쪽 아니시면 4인치(101.6㎜)인 38구경 권총인데 이총은 졸라 오래되 반동도 심합니다.. 영화에서 나온총은 제가 볼때 스미스 웨건 같던데.. 그리고 요즘 나오는 권총은 반도을 극소화 시키기 위해서 노력 합니다.. 그리고 반동이 심해서 두손으로 사격하는거는 조금 떨어진 목표물을 정조준하고 또 재차 사격할때 반동으로 인해 벌어진 총구를 원위치 시키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영화에서 그부부 쏜위치는 4미터도 안되는 거리 입니다.. 그거리에서 못맞춘다고요?? 반병신도 아니고… 만약 경찰쪽도 아니시고 공기권총이시라면 정말 말할 꺼리도 안됩니다 공기권총은 반도이 거의 없어서 조금 멀리 떨어진 거리도 정조준하면 지대로 맞출수 있습니다… 그외의 경로라면 법에 저촉되는 걸로 알고 있기때문에 딴 말씀은 안드리겠습니다…

    제가 약간 흥분을 한거 같은데.. 심하게 말한거 미안합니다…
    그리고 영화 보실때 잡지나 머 책 , 글 이런거 같이 보시는 모양인데 없다님 글 보니까 csi촬영기법을 빌려 왔네 타란티노, 가이 리치의 영화, 나비효과,,,, 머등등 완전 잡탕이라고 이야기 하신거 .. 전 님의 글 보면서… 진짜 잡탕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디서 끌어다 붙이고 … 리뷰 쓰실때 영화 안보고 쓰세요??

  24. 먼저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해서 죄송합니다.
    저는 그렇게 쓰셨길래 최소한 아시고 쓰시는 건 줄 알았습니다. 저한테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한다면 저는 솔직히
    모릅니다. 그렇다고 대충 말해도 된다고는 절대 생각지 않습니다. 최소한 제가 아는선(얼마 되지도 않지만)에서 말할려구 노력하고 더 배워가려고 노력합니다.

    설마 제가 ‘조이의 와이프가 평소에 취미로 권총사격을 했을수도 있지 않느냐?’ 라고 대답할꺼 같다고 생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영화에서 보여준 내용들을 근거로 유추해 본거
    뿐이였는데 상상이나 캐릭터 감정이입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비춰졌다면 죄송합니다.
    (‘같고’로 글을 이어나간게 랩 처럼 들렸다면 죄송합니다.
    분량은 길고 호흡도 긴거 같아서 ‘같고’ 처럼 쉽게 이어갈 수 있는 단어가 마땅히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저두 더 이상’어디어디가 말이 안돼’ 그래서 이 영화는 캐릭터 일관성이 없다 등등에 대해서 ‘어디어디는 이래서 말이 되고’ 캐릭터가 일관성이 있다 등등에 대해 말하기는 싫습니다.
    (혹시 제가 주장하는게 ‘조이 와이프 평소 사격 즐김’같은
    영화 내용에 나오지도 않는 내용을 상상이나 감정이입처럼 보였다면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이 영화가 꼭 영화 끝나고 자막 다 올라가고 나서 일러스트까지 봐야 이해가 가는 겁니까? 라고 반문한 없다님의 자세가
    잘못됐다는게 아니라 ‘엔딩 크레딧 다 올라갈동안까지 앉아서 지켜봐야 제대로 이해가 가는 영화라니 대단하군요.’
    라고 말씀 하신게 비꼬는 것처럼 들려서 그런 말이 나온겁니다.(비꼬아서 말씀하신게 아니라면 제가 사과드립니다)

  25.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님이 하신 말씀이랑 없다님이
    하신 말씀이 똑같습니다. 제가 말씀 드렸잖습니까.
    같은 내용이라 해도 다른 문제라고 .
    (물론 없다님의 식견에는 존경을 표합니다.)

    없다님이 감독이 남의 영화를 베끼고 날로 먹었다고 하시길래 원작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편의상 원작자로 부르겠습니다)이 이해 아니 너그럽게 봐주었다고 생각되서 쓴 글이지요.

    없다님이 말씀 하신 것처럼 이 영화가 이유도 없이 사람 죽이고 캐릭터는 일관성이 없고 장면 장면 연결이 안된다고 생각되지는 않아서 이 영화에 대한 선호가 생겼다고 굳이 말하고 싶습니다.

    성실한 답변 감사 드립니다.

    사족: 다시 영화를 보신다면 혹시 라이델이 앤조르한테
    총 출처 말해주는 장면이 나오는지 좀 말씀해 주실 수 있는지
    부탁 드려도 될까요?

  26. 제시카 샅바 님//스스로 아신 것처럼 좀 흥분하신 것 같습니다. 진정하시지요.
    일단 제가 드린 말씀을 어느정도 공감을 하셨다니 반갑군요. 록키 님께도 말씀드렸다시피.. 님께서 이 영화의 세세한 부분이 다 이해가 되었다면 재미있게 보시면 됩니다. 장면장면을 놓고 또 논쟁을 시작하긴 싫군요.
    제시카 샅바 님이 올렉의 어머니였더라도, 스스로 꼭 그 자리에서 죽어버려야 했을 거라고 하시는데 제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재미있는 영화 많이 보시기 바랍니다. (학대받고, 정신적으로 위축된 사람들이 학대를 가하던 상대가 죽으면, 다 죽어야 하는군요. 그게 일반적인 상식이었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게다가 전 영화 외적인 부분을 “상상”한 적이 없는데요? 올렉이 슬퍼하는 장면이 단 한번도 없는데, 무표정에서 슬픔을 읽어내는 님이야말로 영화에서 말 안해주는 부분까지 상상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님의 말대로라면 올렉은 항상 무표정인데, 걔가 속으로 웃고 있을지 울고 있을지 어떻게, 뭘 근거로 추측하셨는지 좀 알려 주십시오. (저처럼 필요한 부분만 편리하게 상상하시는 분은 아니니까, 설마 “어머니가 죽었으므로 당연히 슬퍼하고 있을 것이다”라거나, “멍하니 보고 있는 애 표정을 보니 슬퍼하는 것 같더라” 식의 추측한 내용을 이야기하진 않으시겠죠? 영화 내용 안에서 뭔가 분명하고 타당한 근거가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미국의 “이민의 역사”와 “세계화에 발맞춘 이 세상” 때문에 좀처럼 웃음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이거 절 웃기려고 쓰신 글이 아닐지 고민스럽습니다. 다른 인종은 싹 죽고, 정의로운 미국인들만 살아남는 것이 미국사회의 참모습입니까? 우리는 세계화시대에 발맟춰 모국어보다 영어를 더 잘하고, 미국 스포츠에 열광하거나 미국 노래로 여자를 꼬셔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싹 죽어야겠군요? 대단하십니다. (실례되는 질문이지만, 세계화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영어는 잘 하십니까?) 님께서 생각하시는, (저의 생각은 지극히 주관적이니,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객관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미국식 가족/영웅주의의 의미가 더 궁금해 지는군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뭔지나 알고 말씀하시는 겁니까?”라고 반문하시지만 말고, 그게 뭔지 알고계시는 님께서 명확하게 객관적으로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설마 자기도 잘 모르는 걸 남에게 아냐 모르냐 하신 건 아닐 테니까요.
    미국인이거나, 철저하게 미국화된 인물을 제외하곤 싹 죽이는 이 영화의 결말에서 님께서 읽어내신 결론은 무엇인지도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니죠 그건 아니죠”식의 말씀 말고, 그것이 아니라 이런 것이다, 라고 똑바로 자신의 의견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자칫 아무생각 없이 태클만 걸어대는 찌질스런 분이라고 오해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님께서 하신 권총 이야기를 듣고,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제가 평소 친분이 있는 권총사격장 조교 분에게 질문을 드렸습니다. “평생 총이라고는 만져본적도 없는 20대 후반 여자가 스미스 웨건을 한손으로 잡고 4,5미터 거리에서 정확하게 연발사격이 가능하냐?” 그랬더니 그분이 “장난치냐, 나랑?”이라고 하시더군요. 제대로 알고 말을 하라는 말씀, 제가 조교분을 소개시켜 드릴테니 권총으로 먹고사는 그분에게도 좀 해주시기 바랍니다.

    제 글이 잡탕같이 보였다면 대단히 죄송스럽습니다. 아무 근거도 없이 별안간“그건 틀렸다”“니가 뭘 아느냐” “뭔지나 알고 글을 써라”“어디서 끌어다 붙이냐” 등등의 공격이나 하고 앉아있는 댁같은 분에게 잘 보일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만 그래도 앞으로는 잘 써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님 시각에서 재미있는 영화 많이 보시고, 부디 다음번엔 주옥같은 리뷰좀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뭔가 대단히 착각을 하시는 모양인데 여기에 글 올리고 저 100원한푼 받는거 없습니다. 제가 댁 마음에 들게 글을 써야하는 이유는 코딱지만큼도 없다는 말씀입니다. 이곳은 감상을 나누는 곳이지, 고객감동을 실천하는 서비스업계가 아닙니다.

  27. 록키 님//물론 저도 영화에 전문적인 지식이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보고, csi과학수사대 딱 한편만 봐도 비슷한 톤의 화면, 화면의 색감을 빠르게 바꾸는 기교, 결과를 놓고 역으로 추적해 들어가는 촬영 기법 등등 비슷한 느낌의 화면을 4,5개는 발견할 수 있으실 겁니다.
    록키님과 여러모로 유익한 토론 저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영화 많이 보시고 종종 의견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비꼬는 듯이 말하는 것처럼 느끼셨다면, 저도 사과드리겠습니다. 원래 말투가 좀 싸가지 없다고 소문나서요..;;

  28. 저 위에 제시카 샅바라는 분은
    제가봐도 한심한 억지만 부리고 있군요.
    없다님이 성의껏 설명을 하시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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