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공 64호]크리스 리는 그 영어강사가 아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2006년 12월 1일

야구결과 보려고 잠깐 네이버에 들어갔다가 검색 순위를 보고 깜짝 놀랐다.

크리스 리.. ?

기억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몇 년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한국계 포르노 배우다. 그런데 어떻게 네이버의 검색순위 1위에 오를 수가 있을까? 궁금한 마음에 여기저기를 뒤지다, 오늘자 쿠키 뉴스 기사 때문인 것 같았다.

“어? 포르노 주인공이 우리학원 선생님?”…
해외서 포르노 배우 활동했던 女 붙잡혀


런데 기사를 자세히 보면, 저 영어 강사가 크리스 리는 아님을 알 수 있다. 크리스 리는 2000년경에 활동하던 포르노 배우다.
기사의 저 영어강사는 2005년 2월부터 9월까지 포르노를 찍었단다. 활동했던 시기가 같지 않다. 그래서 여기저기 둘러서
확인해보니, 캐나다에서 Almond tease 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것 같다. 외국인 남편과 같이 찍었다는 소문도 있고, 저
여선생이 그저 성실한 학생이었다는 소문도 있다.

그나저나 억울하겠다. 포르노 찍을 때 한번에 200에서 300달러씩
받았다고 하니, 30차례를 받아봐야 6,000-9,000 달러였을텐데 대한민국에서의 벌금은 1,000만원 안쪽이 될 것이란다.
대충 계산해봐도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승희라는 예전 플레이보이 잡지의 모델은 헤어누드를 수도 없이 찍어도, 다리 벌리고
노골적인 사진을 수도 없이 찍어도 우리나라와서는 “대한민국을 빛낸 스타”라고 해서 엄청난 스타 대접을 받았었는데, 어째 이 분은
망신만 당한채 벌금을 내야 하는 것인지.. 정치와 관습에 기대는 그 어눌한 법집행이 씁쓸하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저 신고한 학생이라는 놈.. 정말 웃긴 놈이다. 자기는 어떻게 딸딸이라도 한번 치려고 뒤진 포르노
사이트였을테고, 다운받은 동영상이었을텐데, 그걸 보고 경찰에 신고를 하다니. 그 추잡한 준법정신에 몸서리가 쳐진다.

젠장. 기사보고 어이가 없어졌었는데, 야구도 졌다.
그것도 대만한테.

* 여기 저기 분위기 보니, 동영상 돌겠군..
* 다들 눈 빨개져서 찾아 볼 거면서.. “강사가 저러면 되나.” 라는 젊잖은 교훈을 해 댈 사람들도 많아지겠지..
* 저 여자.. 영어강사는 더 이상 힘들겠지?.. 이민가야 할라나..

영진공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산하
성역사연구회 과장
짬지(http://zzamziblog.com)

“[영진공 64호]크리스 리는 그 영어강사가 아니다.”의 2개의 생각

  1.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지고 침을 뱉으랴?
    나는 자신 없고 너는?????????????????????

    그선생님…잘견디고 힘내시라고 전해드리고 싶다
    이세상의 중심이 내자신인것을 알면..조금 위로가 될까마는…..

  2. 그놈맘 이해간다..
    간만에 딸 잡을라고 뽀르노 디비다가 몸매 안되지 얼굴 안이쁘지 게다가
    학원에서 졸라 갈구던 선생이 뽀르노 배우로 나오고 있다.
    뽀르노 세계의 질서를 잡기위해 수질관리 차원에서 함 상큼하게 신고 한거다.
    뽀르노시장수질 관리 차원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는데 상이라도 줘야 하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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