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낳고 나니 감상도 단순해지네.

사용자 삽입 이미지토욜날 오전에 언니가 애를 봐줘서. (흑흑 언니~~. 역시 여자는 시집가면 여자형제가 최고) 남편이랑 영화를 보기로 했다.
그런데 영화 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남편이 『디워』를 보자고 했다.
나는 집에서 애기를 보겠다고 했다.

남편이 『화려한 휴가』를 보자고 했다.
나는 집에서 애기를 보겠다고 했다.

그래서 타협한게 흘러간 영화 (어차피 우리 부부에게는 흘러간 영화 개념이 없다)
『트랜스포머』와 『해리포터』 중에 결정하기로 했고.
(나는 “해리포터』 아직 개봉 안 하지 않았어?”라는 엽기적인 대사를 날렸고)
마침 해리포터가 집에서 젤 가까운 극장에서 하더라.

그래서 봤음.
에…. 늠후 유명한 배우가 마니 나와서.
무슨 영국 국내 영화제 시상식 온거 아닌가 했다.
늠늠 긴 소설을 짧게 줄이다 보니까
정신없이 지나가긴 했는데.

이상하게 이거, 영국, 학원, 판타지물인데.
자꾸 안기부 생각나고.
말죽거리 잔혹사, 두사부일체를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나중에 해리가 크고 나면 바보들의 행진 삘의 영화를 찍을 것 같기도 하고.

정말 성장이라는 건 안 좋은 것 같다.
성장 영화의 결론은 성장은 아름답지 못하다.라는 거라던데.
지켜야 될 것들이 점점 많아진다는거.
그거 삶의 더러운 무게 아니던가.

영진공 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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