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고전음악으로 마음의 평화를 찾아보자

세계적 경제위기를 핑계거리로 삼아 오히려 이때가 기회라는듯 온갖 패악을 서슴지 않고 있는 권력자들과 위정자들.  그들의 흉한 횡포와 경제난에 우리 몸과 마음이 온통 고달프고 힘들다.

허나 아서라, 자칫 지쳐 떨어지기라도 할라치면 더 험한 꼴을 당할지도 모르니 …

그러니 마음의 평화를 찾자.  자연의 품을 통해서든,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서든.
그래야 견딘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속 고전음악을 소개하고자 하니 마음의 평화가 필요하신 분은 잠깐 시간 좀 내시라.

1.
바하의 토카타와 푸가
Toccata & Fugue By J.S. Bach

요즘 TV와 라디오의 뉴스는 죄다 이 음악을 배경으로 깔고 들어야 하는 게 맞을듯하다.
온통 심장이 벌렁대는 후덜덜한 소식들을 전하는데도 아나운서들의 목소리는 괴기스러울만치 차분하기 때문이다.

여튼, 들어보자.
커트 아이손(Kurt Ison)의 파이프 오르간 연주이다.


셀 수 없이 많은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광고 등에서 접할 수 있는 이 곡은 바하가 1703~1707 년 사이에 작곡한 파이프 오르간용 음악인데,

요걸 또 유명 기타리스트 John Williams가 세션 뮤지션들과 함께 만들어 활동하였던 그룹 Sky에서 팝뮤직으로 편곡하여 신나게 연주한 적이 있다.

그것도 들어보자.

 

2.
드뷔시의 달빛
Claire De Lune By Claude Debussy

프랑스 작곡가 클로드 드뷔시의 1903년 작품인 이 음악은 가장 유명한 피아노 곡 중의 하나일 것이다.  이 곡을 David Oistrakh의 바이올린 연주곡으로 준비하였으니 즐감~ ^^


이 곡은 몇 년 전에 개봉한 영화 “오션스 일레븐”이나 최근 개봉작 “트와일라이트”에서도 들을 수 있는데, 허나 뭐니뭐니해도 이 곡이 쓰여진 영화의 백미는 1991년 작 “프랭키와 쟈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게리 마샬이 감독하고 알 파치노와 미셸 파이퍼가 주연을 맡은 이 로맨스 영화.
아직도 안 보신 분은 꼭 구해서 보시길 권한다.


영화 “프랭키와 쟈니”의 예고편
 

3.
스탠리 마이어즈의 까바띠나
Cavatina By Stanley Myers (Guitar: John Williams)

위에서 잠깐 언급한 바 있는 John Williams는 클래식 기타리스트로서 명성이 자자한데, 여러 클래식 음악 연주자와 팝 아티스트들과의 성공적 협연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영화  “디어 헌터(Deer Hunter, 마이클 치미노 감독, 1978)”에 영국 출신의 작곡가 스탠리 마이어즈의 “Cavatina”를 연주한 것이 삽입되면서 그의 이름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까바띠나는 음악의 한 형식인데 ‘악기로 연주하는 노래’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다.  준비한 연주는 John Williams가 주축인 그룹 Sky의 공연실황이다.


그리고 아래는 영화의 한 장면.


영화 “디어 헌터(Deer Hunter)”

   

4.
모짜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1번 2악장
Piano Concerto No.21 K.467 2nd Mov. By W. A. Mozart

1967년에 나온 스웨덴 영화 “엘비라 마디간 (Elvira Madigan)”은 1880년대 후반에 스웨덴에서 실제 일어났던, 줄타기 곡예사 엘비라 마디간과 기병 장교 에드바르드 식스텐의 사랑의 도피와 비극적 최후를 아름답고 유려한 화면으로 차분하게 그려낸 영화이다.


영화의 한 장면


당시 굉장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이 영화는 히트곡도 하나 만들어 냈는데, 그게 바로 모짜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1번 중 안단테이다.  그래서 이 연주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엘비라 마디간”으로 불리우고 있다.

그 곡을 들어보자.
그런데 연주자가 바렌보임이다.  싫어하시는 분들은 패쓰하셔도 무방하다 ^^;;;

5.
바하의 G선 상의 아리아
Air On The G string By J. S. Bach


뭐 그닥 설명이 필요 없는 아주 유명한 곡이다.
바하의 관현악 조곡 3번의 한 부분을 아우구스트 윌헤미라는 바이올린 연주자가, 바이올린의 가장 낮은 현인 G선으로만 연주하도록 편곡한 것이 널리 알려지면서 G선 상의 아리아라고 알려지게 되었다.
 
이 곡도 셀 수 없이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들을 수 있는데, 그 중 가장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가 바로 영화 “세븐(Seven)”의 도서관 Scene일 것이다.


영화 “세븐(Seven)”의 한 장면

그리고 이 곡은 팝 음악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대표적으로 그룹 Procol Harum이 1967년에 발표한 “A Whiter Shade Of Pale”이 바로 이 곡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되었다.


“A Whiter Shade Of Pale”, Procol Harum  


자, 이 곡을 제대로 들어보자.  연주자는 장영주.

6.
쇼팽의 이별곡(Tristesse)
Etude Op.10 No.3 in E Major By F. Chopin


이번 곡 역시 별 설명이 필요 없는 곡.
쇼팽의 피아노 연습곡 중 하나인 이 곡은 그 애절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인해 사람들에게 이별 또는 슬픔이라는 곡으로 통하게 되었다.

이 곡도 아주 많은 영화에서 쓰여졌는데, 어쩌나, 딱히 떠오르는 장면이 엄따. –;;;
그래서 걍 연주만 준비하였다.


연주자는 Freddy Kempf

이 곡 또한 여러 버젼의 팝송으로 불리워지는데, “No Other Love” “So Deep Is The Night’ 그리고 Annie Haslam의 “Careless Love” 등이 있다.
그 중 “So Deep Is The Night”을 준비해 보았으니 즐감 ^.^


테너: Finba Wright

7.
챠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들의 행진
March Of The Nutcrackers By Tchaikovsky

자, 정리하자.
때가 크리스마스 시즌이고 해서 그에 맞는 걸로 준비해 보았는데, 그전에 극히 일부 기독교도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  종교의 기본은 경쟁과 대립이 아니라 평화와 구원에 있음을 상기해 달라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때면 어김 없이 무대에 올려지는 발레공연이 있다.
바로 챠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 중 하나라는 “호두까기 인형(The Nutcracker)”인데 이 작품 중간에 “목각 인형들의 행진” 부분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들어보자.

이 부분을 영국 출신의 프로그레시브 락 그룹 Emerson, Lake & Palmer가 락으로 어레인지하여 발표한 적이 있다.  1971년 발매한 라이브 앨범 “Pictures At An Exhibition”에 수록되어 있는 이 곡은 그래서 제목도 Nutrocker라고 바꿔 붙였다.

마음의 평화를 찾았으면 이제 힘내서 열심히 살아보자는 의미에서 신나는 음악으로 마무리하고자 함이다.

아자! 힘내자!


Nutrocker By Emerson Lake & Palmer

끗.

영진공 이규훈

“영화 속 고전음악으로 마음의 평화를 찾아보자”의 4개의 생각

  1. 글을 읽으니 바렌보임이라는 연주자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은데 왜 그렇죠?

    1. 심술 님 … 바렌보임이 세계적 명성을 얻는 데에는 부인이었던 재클린 뒤프레의 후광이 커다랗게 작용했습니다. 천재 첼리스트 재클린과 협연을 가지면서 그의 실력이 알려졌고, 그러다가 둘은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재클린이 커다란 병에 걸리자 바렌보임은 그녀의 곁을 떠나고 곧 다른 이와 재혼을 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재클린은 세상을 떠나죠.
      그래서 그를 싫어하는 이들도 있답니다. 그가 유태인이라는 사실도 어느 정도 작용을 했겠고요. 뭐 진실이야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바렌보임이 뛰어난 피아니스트라는 건 다들 부정하지 않습니다.
      웹에서 “바렌보임”과 “재클린”을 검색해 보시면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찾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