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실패한 그대에게 …

마그리트란 사람이 있어.

벨기에 노인넨데 20세기 초반에 살았지. 아마.

미친놈이야. 회화로 철학할 수 있는 건 미친놈들 밖에 없어. 미친 천재.

뭐, 난 존경해.

미치지 않고서야 그런 그림은 못그리니까.

현실이 과거가 되면 뇌는 과거를 포장하거나 왜곡하기 시작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말이야.

하늘이 달을 품었건 나무가 달을 품었건 이유는 사라지고 현상만 남지.

자이가르니크 신드롬이 발현되는 시점이야.

그 뒤부터 과거는 넘사벽이 되는거야.

시발, 이를데 없이 완벽했던 사람.

공고한 벽을 치고 아무도 못기어오르게 하는거지.

30세 넘는 이성없는 인간들의 상당수가

20대 초반에 길고 좋았던 연애를 한 사람들이야.

그들만의 벽에 공구리 쳐 놓고 모든 사람들을 재단하기 시작하면

이제, 연애, 훗. 끝인거지.

그렇게 될수록 기억은 더욱 왜곡돼.

이성이 별뜻없이 한 행동이 대뇌속에서는 과잉 포장돼.

사람이 위험한 상황에서 몸을 움추리는 것처럼

기억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애써 상처였던 부분까지 아름답게 포장하려는 속성이 있어.

그래서 흘러간 과거는 늘 아름다운 법이잖아.

문제는 이러한 과대포장된 과거를 현실에서는 넘을 수 없다는 말이지.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보일 수 없는 것, 본 적 없는 것, 볼 수 없는 게

혼재되기 시작하면 이젠 독신자용 80세 보장 특약보험(결혼시 파기) 같은 걸

가입해도 아무 상관 없어.

어차피 자신이 공구리 쳐 놓은 벽을 넘는 사람도 없을 뿐더러 간혹 그 비슷한 사람이 생겼더

라도 항상 비교하면서 살게 뻔하거든

둘다 불행해지는 거지.

현실의 알토란 같은 상대는 졸라 많은데 형이 만들어 놓은 신전은 저 위에 있으니

예수, 부처, 성모 마리아 아니면 그 누구도 어떻게 할 수 없는거야.

언제까지 뒷통수만 보면서

징징거릴꺼야.

네가 바뀌지 않으면

     이 수많은 인간 중에

          누굴 잡아도 똑같아.

               인간은 다 똑같아.

                    거죽만 다를 뿐이야.

                         네가 바뀌지 않으면.

영진공 그럴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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