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공 61호]4400 – 어차피 세상은 지옥입니다

상벌위원회
2006년 10월 19일

아니 세상이 공평하다고 생각 하셨나요
아니 평화가 올거라고 생각 하셨나요
아니 인류가 성숙해질거라고 생각 하셨나요
아니 도대체 얼마나 속아야 진실을 아시겠습니까

참이슬도 괜찮고 처음처럼도 상관없습니다
가볍게 뚜껑을 따서 원샷으로 드시지요
이제 세상이 좀 달라진것 같지요 ?

공중파는 아니지만 기본 케이블에 들어가있는 미국의 USA란 그저그런 방송국이 있었다 2년전부터 괜찮은 드라마 두개가 시작되었다 하나는 DeadZone이란 스테판킹의 원작을 드라마용으로 새롭게 개작한 드라마와 오늘 이야기 하고자 하는 드라마 4400이다. 둘다 시즌3가 8월말 끝난 상황이고 4400은 일단 어느정도의 기승전결을 완료 하였기에 시즌 4가 언제 시작할지는 아무도 모를일이다.

드라마의 전체적인 주제는 어느날 갑자기 지난 50년간 실종되었던 사람들 4400명이 전혀 나이을 먹지 않은채 혜성을 타고 돌아오고 그들은 각기 한가지의 초능력을 지니게 되었다. 그리고 드라마가 진행됨에 따라 그들이 귀환한 이유가 멸망해가는 지구의 미래를 구하기 위해 미래 지구인들이 그들은 과거로 돌려보낸것이다. 그리고 드라마 한편당 한명씩 4400의 초능력들을 주제로 하면서 이야기를 끌고나가는데 그 초능력의 내용들이 우리들이 아닌 슈퍼맨이나 X맨식의 전투능력보다는 다양한 아기자기한 초능력들이 소개된다. 예를들면 사람의 재능을 보고 그 재능을 발전시켜주는 선생, 손을 잡으면 당사자에게 미래를 보여주는 능력, 과거에 사이가 나빴던 사람들의 환상을 보여주어 화해하게 만드는 능력, 현실과 똑같은 꿈을 꾸게 해주는 능력, 누군가를 치료하는 능력,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등등 전투신보다는 사람들의 심리와 호기심을 자극하게 만드는 초능력을 선보인다. 그러한 초능력자들과 벌어지는 사건들은 Xfile같이 남녀 한쌍이 풀어나가고,

마치 Xfile의 구조에 Xman의 내용을 가져와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늘 되고 있는 동성연애,트랜스젠더, 무숙자들 등등 사회약자들의 차별을 극복하자는 교훈을 SF의 틀을빌려 만든 흥미진진한 드라마라고 칭찬할 수 있겠다. 또 한편으로는 인권을 무시하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미국 정부 고위층들까지 갈구는 설정. 정말 몇년전 Xfile보다도 극장에서의 Xman보다도 한결 진화된 이야기를 보여준다.

Xman 시리즈가 3편에 와서 큐어란 치료제의 개발로 특별한 대상에서 일반사람으로의 귀한을 요구하는 식으로 사회약자들에게 사회에 동화되기를 요구하는 것을 주제로 삼아 갈등을 이끌어 나갔다고 보면 4400은 시즌3의 마지막에 오히려 일반인들이 4400의 초능력을 가질수 있는 프로마이신이란 혈청을 개발해 오히려 사회의 다양화란 주제를 강조한다 물론 주제야 사회약자를 인정하자는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그것을 다루는 수법은 오히려 Xman을 능가 한다고 볼수 있다.

우리가 이미 영화나 소설로 알고있는 주전 소설인 스타쉽트루퍼의 반대쪽에서 70년대 베트남전을 반대하면서 반전소설인 역작 영원한 전쟁이란 SF를 썼던 조 홀드만의 소설을 보면 몇백년이 지난 지구의 미래에서는 동성애가 정상적인 사랑의 방식이고 이성애가 사회금기시 된다는 설정을 집어넣어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대중적인 가치관이 오히려 약자들에게 더욱더 큰 고통을 가져다준다는 이야기를 이 4400에서도 하고자 한다고 할수 있다.

뭐 그렇다고 이 4400이란 드라마가 거창한 철학적인 드라마는 아니다 그저 한번 그런식으로 같다 붙여보고 싶은 필자의 과욕일 수도 있기에 철학을 제거 하여도 4400이란 드라마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흔히 SF나 Xfile계의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에피소드 별로 재미있게 즐길수 있을것 같다. 왜냐하면 드라마에 나온 거의 모든 초능력들이 우리들의 일상의 불행과 행복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에. SF이기도 하지만 추리도 되고 멜로도 되는 전천후 드라마라 할수 있기 때문이다.

사족: 시즌 1 5편, 시즌 2 12편 시즌 3 13편을 보느라 지나 한달동안 영화나 글쓰기에 아주 소홀했습니다. 미국드라마는 성공하면 계속 시즌이 나오므로 굉장한 인내력이 필요 한것 같습니다. 조심합시다. 잘못하면 폐인 됩니다 ㅎㅎ

시와 함께 느껴보는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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