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맨! 나이롱 맨?


 

이 영화에 대해 많은 이들이 업그레이드해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를 이야기하던데
저는 사실 … 계속 보면서 뭐하러 저러지? 라는 생각만 들더란 …

스타크 인더스트리는 자그마치 반물질(이건 번역 오류일수도)로 미사일(그 이름도 제리코…)을 만드는 거대 회사인데
동시에 이 회사는 나이트 아마먼트사에서 만듦직한(아, 실제로 나이트사 제품이죠..) 평범한 소총도 만들더군요.
비유하자면 F22만드는 맥도널 더글러스에서 권총도 만드는… 그럼 나머지 업체는 뭐 먹고 살라고?
이 초 거대 문어발 무기 재벌 같으니..

물론 전자석으로 파편을 밀어내준다는 설정도 참으로 묘하다는…
원래 자석은 금속을 끌어 당길 수는 있어도 밀어내지는 못하는데 말입니다.
제 생각엔 가슴팍에 전자석을 장착했으니 몸에 박힌 쪼마난 파편들이 심장으로 모여들어서,
일주일만에 죽을 거 딱 10분만에 죽을거 같던데, 영화는 정 반대라 주장하니 뭐 그렇다 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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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아프간 오지에서야 파편을 못 찾아서 전자석을 장착하는 무지막지한 시술을 했다고 해도
그 최첨단 스타크 본사도 돌아와서도 계속 전자석이라니 … -_-;;;
그냥 수술해서 빼내지? 그것도 못하나?

그런 쇳덩이를 몸에 박아넣고 이리저리 몸을 굴리면
조직괴사와 온갖 합병증이 다발할텐데 말입니다.
영화 중간에 고름 어쩌고가 사실이 되겠죠.

사실 진짜 대단한거는 그 전자석에 달아놓은 소형 핵융합로입니다.
고만한 사이즈와 무게에 방사능도 없고 거의 반영구적인데다가
만들어내는 에너지는 뭐 여튼 엄청난 그런 장치라면
그의 적은 군산복합체가 아니라 전세계의 석유재벌들이 되겠지요.
그 융합로가 일반화되는 순간 석유재벌들은 폭삭 망할테니 말입니다.

게다가 그 수트는 에너지 만으로 적에게 충격도 가하고
심지어 분사체도 만들어내더란 … 만약 그렇다면 로켓 과학도 이제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는거죠.
현재 로켓들은 일종의 아이러니에 빠져있습니다.
강력한 추진력을 대기권 돌파까지 유지하기 위해서 엄청난 양의 연료가 필요한데,
그 연료까지 들어올리려니 더 엄청난 추진력이 필요하고, 그러면 더 많은 연료가 필요해지고 …
하지만 아이언맨 같기만 하다면 뭐하러 그 거대한 연료탱크 달고 쇼를 하겠습니까.
핵융합로 하나만 있으면 그게 추진체도 만들어내고 에너지도 제공하는데 말입니다.

하긴 이 부분은 이 아이언맨 세계에서는 제리코미사일에서 실용화 된 셈이죠.
그 미사일은 내부에 연료탱크나 엔진은 눈을 씻고 찾아도 없고 죄다 자탄들로 가득차 있었거든요.
통상 폭탄 수준의 간단한 구조로 미사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이미 최첨단이죠.

어쨌거나, 이 장치들의 타당성에 대해서 딴지를 거는건
만화 세계에서는 일종의 반칙이니 그렇다고 치죠.

나머지 문제는 이런 것들입니다.

세상에 게릴라들이 최첨단 무기를 사모을 돈이 어디있냐는 …
기껏해야 한다는게 인신매매 정도인 것 같더만.  참 비싼 무기들을 아까운 줄 모르고 쓰더만요.
뭐 이건 나중에 약간 설명이 제공되긴 합니다만, 그래도 역시 그 방법도 너무 위험해요.
그런 첨단 무기는 개념무탑재 미국이라도 분명히 수출을 규제할 것이며,
고유번호만 추적하면 누가 언제 팔았는지 다 나오게 되어 있는게 상식입니다.
차라리 그냥 돈을 주고 알아서 무기 사라고 해도 영화에서 게릴라들이 하던 짓은 충분히 할 수 있어요.
게다가 험한 동네에서 정비 좀 덜 하고 쓰기엔,
스타크 인더스트리제 고급무기 보다는 걍 유고제 AK 소총과 RPG가 훨 낫다고요.
(지금 아프간에서 미군을 괴롭히는 것도 그런 로우테크 무기들이고요)
수천불 짜리 소총이나 백불짜리 총이나 맞으면 죽는건 마찬가지인데다,
그 게릴라 아재들은 고급무기를 고급스럽게 쓸 줄도 모르던데 거의 개발에 편자죠.

그리고, 직접 날아가 게릴라들 패대기치면 문제가 해결되냐는 …
초거대 문어발 무기재벌께서 고작 하신다는게 혼자서 쇼하고 미디어에 스타로 등장하시는 것이냐는 …
걔 살리려고 자기 한 몸 희생한 아프간의 의공학자(전공도 참 애매) 선생이 하늘에서 통곡하시겠다는 …
여튼 딱 하는 짓이 2MB 수준이더라는 …
소영웅주의나 소통령이나 …

여튼 저는 차라리 <테이큰>이 더 깔끔했습니다.
그 아저씨는 행동에 걸맞게 목표도 아주 개인적이었고, 게다가 공평했거든요.
친구고 뭐고 가리지 않고 유통경로 모두를 싹쓸이 했으니 말이죠.

얘는 그렇게 무기니 전쟁이니 어쩌고 거창하게 굴면서
제일 친한 친구는 군바리,
하는 짓은 어린애….

영진공 짱가

“아이언 맨! 나이롱 맨?”의 7개의 생각

  1. 글에 쓰신대로 가슴의 전자석은 쇠조각들을 당기는 역활입니다. 밀어낸다는 말은 영화 어디에도 나오지 않을텐데요..

  2. 그 친구 아버지가 스타크 살인청부하면서 빌려준 거겠죠. “죽여라 내가 무기를 줄테니” 그리고 테러리스트들이 스타크가 거물인걸 알자 또 다시 협상을 해서 무기를 받아낸 거겠죠.

    그리고 토니 스타크가 사는 세상은 이 세상 보다는 조금더 발전된 기술력이 존재하는 세계입니다.

  3. 밀어낸다라고 저도 본듯합니다. (정확하지는..;;)

    문제는 테이꾼에 비해 말도안되는 소리가 많지만…
    그래도… 로봇이나 멋진 무기들은… 남자의 로망이랄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봤습니다. ^^*
    (테이꾼이 75점이면 나이롱맨은 85점정도…)

    여담인데..;;; 손쪽의 분사구로 자세제어를 한다고하는 장면보면..
    꼭… 펭귄같아서..;; 은근히 귀엽더군요… OTL

  4. 영화를 보기 전에 원작 만화를 분석해놓은 글을 읽고 봐서인지 저의 기억에도 심장에서부터 끌어당기는 설정으로 기억되는군요.
    정확히는 파편이 이리 저리 돌아다니지 않도록 한부분에 고정시켜 당겨준다는 설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는 뭐라 나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에너지원 역시 ‘핵’이 아니 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상 이론만 완성되어있고 실용화가 불가능하다여겨 본사의 인테리어 물품 쯤으로 널부러져 있던 것을 스타크가 미사일 몇개 분해해서 망치로 뚜드려 완성품을 만들어낸 신에너지 쯤의 설정 같습니다.
    뭐 어디까지나 만화이고 만화중에서도 마벨코믹스입니다.
    현실성은 실존하는 지명뿐이죠.
    그나마 초반부인 지금은 현실의 느낌이라도 있지만 막장에 치다르면 신에 가까울 정도의 힘을 얻게 됩니다.

  5. 아이언맨 원작 만화보면 뼈안에 골수에서 슈트가 나오는데 그거 보시면 아주 죽일려구 덤비시겠내요. ㅋㅋ 저두 2mb 참 싫어하는데 미친짓과 상상력은 좀 구별해 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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