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gar & Spice – 風味絶佳] – 모든 인연은 스쳐간다.

Sugar & Spice - 風味絶佳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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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란 무엇일까?

그저 두근두근 설레이던 어린 날의 추억?

가슴 타들어가도록 아쉬웠던 기억을 갖게 한 사랑이야말로 진정한 첫사랑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얘기하지만 글쎄…
대한민국에서는 꽤 많은 남녀가 ‘처음 같이 잔 – 혹은 잘 – 이성’과 결혼을 하고 있다.
굳이 ‘같이 자는 것’을 포함해야 첫사랑이냐는 반론을 제기할 수 있겠지만.

사랑에 ‘같이 자는 것’을 빼면 그게 사랑이던가?

어느 새 내가 ‘남자’가 되었음을 느낄 때가 있다면 그 중 하나는 ‘다정다감하던 내 모습’을 벗어버렸을 때다.
그저 좋은 사람, 결혼하기 괜찮은 남자. – 물론 이 속에는 소녀의 시각이 숨어있다. –

누군가의 기억에 남는 것은 ‘다정함’하나로도 족하다.
쓸쓸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누군가의 다정함이 아니던가?
그러나 현재의 사랑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다정함 뿐만이 아니다.
달콤함이 달콤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톡 쏠 수 있는 향신료가 필요하다.

‘풍미절가’는 고상한 맛이 더 없이 훌륭하다는 뜻이다.
내 죽기 전에 몇 번의 사랑을 더 거칠 수 있을까?

매 순간의 사랑에, 전력을 다해도 모자랄 터.
Sugar & Spice - 風味絶佳 의 한 장면
영화 ‘Sugar & Spice – 風味絶佳’는 제목만큼이나 깔끔한 맛을 갖고 있다.
언제나 스쳐가는 인연.
그것이 몇 달이 되었든, 몇 년이 되었든, 혹은 몇 십년이 되었든.

모든 인연은 스쳐가는 법.

한 때의 풍미가. 더 없이 훌륭한 기억으로 남는다면.

그 보다 더 좋은 사랑이 있을 수 있을런가?


영진공 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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