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영문 논평을 한글로 번역해 보니 …


얼마 전에 한나라당에서 한국의 경제 위기에 대한 외국 언론의 일부 보도에 대해서 반박을 하는 논평을 영어로 냈다는 소식을 듣긴 했으나 … … 뭐, 그러려니 했었다.

그런데, 우연히 <고재열의 독설닷컴>에 포스팅 된 “한나라당 영문 논평, 알고 보니 오류투성이“라는 글을 읽으면서 그 영문 논평이 발표된 사실(fact)의 실체(truth)를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그 포스팅에서 제안한 내용도 있고 하여,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그 영문 논평을 한글로 번역해 보았다.

참고로, 번역문은 원문의 단어와 어휘, 어조, 주어의 선택 등을 최대한 살려보고자 노력하였음을 밝힌다. ^^

 


원문


  The majority of foreign press are very friendly to Korea.  They are very helpful in letting the international community know about the good aspects of Korea.

  I feel thankful to them.  But then there are the exceedingly few foreign press which are not like that.  They sometimes do malicious or irresponsible reporting that distorts the facts completely.

  As the financial crisis is engulfing the world so fast and so strong, we cannot say Korea is the only country which remains safe.  But our situation is not critical enough to be the target of irresponsible ridicule.

  Compared to other countries, Korea has a relatively solid financial system and sufficient foreign reserves.  The nation’s leader and the people are standing together to overcome these obstacles.  Criticism based on facts we can accept and think of them as constructive.

  But I hope that you will refrain from reporting baseless allegations.  Those kind of reports will not make the Korean economy collapse, and I rather am worried that one or two of those irresponsible reports may create mistrust of the entire foreign press.

You know the saying that one rotten apple can spoil the whole barrel.


외국 언론의 다수는 한국에 대해 무척이나 친근하다.  그들은 국제 사회가 한국의 좋은 면을 알도록 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많은 도움을 주고있다.

나는 그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게다가 그 수가 너무나 적어 세기도 힘든 그런 언론들이 있다.  그들은 가끔씩 사실들을 완전히 왜곡하는 무책임하고 악의적인 보도를 할 때도 있다.

지금의 금융위기가 너무도 빠르고 너무도 세게 세계를 뒤덮고 있는데, 우리는 한국만이 무사하게 남아있는 나라라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무책임한 조롱의 표적이 될만큼 우리의 상황이 아직 충분히 위태롭지는 않다.

다른 국가와 비교하자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견고한 금융시스템과 충분한 외국 저장고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장애물들을 극복하기 위해 이 나라의 지도자와 백성들은 함께 굳건히 서있는 것이다.  사실에 기반한 비판, 그거는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다.  그리고 그것들을 건설적인 뭐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당신이 근거 없는 주장을 보도하는 것을 삼가길 희망한다.  저런 류의 보도는 한국식 경제를 몰락시키지 않을 것이며, 그리고 나는 저러한 무책임한 보도들 중 한 두 개가 전체 외국 언론에 대한 불신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는 것 때문에 걱정이 되고 있다.

너 그거 알지, 썩은 사과 한 알이 전체 바구니를 망칠 수 있다는 속담말이야.

이상이다.
감상평이나 첨삭 요구사항이 있다면 가열차게 댓글 쏘아주시기 바란다.

영진공 이규훈


 

“한나라당의 영문 논평을 한글로 번역해 보니 …”의 27개의 생각

    1. 영어몰입을 위해서
      미국으로 수출햇으면 좋겟네요.
      재수입 금지로 해서…

    1. 몇 개의 단어를 보면 사전을 뒤진 흔적 같은데, 용법과 어조는 사전으로 해결이 안되니 이런 묘한 문장이 나오게 되었나 봐요 ^.^

    1. 자신들이 전 세계를 집권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저런 어조와 어투의 논평이 나오는 거 아닐까요 … 이건 마치 초등학생이 현피뜨자고 올린 글 같잖아요 ^^

  1. 번역이 되긴 되는 군요.
    대단하십니다. ^ ^
    기회가 있다면, 어느 한국대사의 영문 연설에
    대한 번역을 부탁드려볼까 합니다. ^ ^

  2. 당신의 번역 수준이 초등학생 수준이구려.
    당신도 몰지각한 영어교육의 산물이오.

    1. 갑자기….독설가님의 아름답고, 고학력스런 번역을 보고싶어요..

  3. 보아하니 한국경제 음모론에 대한 반박논평을 작성하라… 라는 주제로 작문했을 듯 하군요.
    아직도 벗어나지 못했나요?

  4. 제가 미국에 살았지만 -_-;; 저런 경솔한 어투의 영작을 한나라당에서 왜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오뤤지~ 해가면서 영어교육을 그렇게 강조하고.. 의원들중에 미국물 먹은 사람들도 있으면 그들의 조언을 들어도 저런 실수는 안할텐데.. 저런 못배운 티가 나는 천박한 영작을 누가 했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아예 한글로 그냥 올렸으면 2등이라도 할텐데..

    아직도 한나라당에서는 저런 영작 한거 떳떳하게 놔둘 정도로 철판인가요?

  5. 핑백: Vincent's Blog
  6. 저 글을 누가, 어떤 기관이 번역했던 간에 짜증납니다. 한국어 문법검사기로 돌려보면 잘못된 표기가 한둘이 아녜요.

    1. 문법도 그렇지만 … 한글의 어조나 전하고자 하는 분위기를 영어를 통해 어떻게 구사하는 건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쓰여진 글이죠 -.-;;;

  7. 핑백: nooego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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