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 기대되는 여배우, 남상미

“불신지옥”은 오랫만에 등장한 잘 만들어진 한국 공포영화다. 2007년 ‘기담’ 이후로 제대로 만든 공포영화인 듯 싶다.
(정가형제 감독들은 뭐하나?) 상영 전부터 인터넷과 여러 매체들을 통해 칭찬이 자자했지만 상영관도 부족했고 어렵게 상영관을
잡았어도 징검다리 식의 상영시간으로 인해 흥행은 물 건너갔고 본전이나 뽑았는지 모르겠다.

 


영화에는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남상미가 나온다. 이번 영화에 보인 그녀의 연기에서 한층 깊이가 더해졌음을 느꼈다. 점점 진짜 배우가 되어가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남상미라는 배우를 좋아한다. 그녀의 얼굴에서는 묘한 신뢰감이 느껴진다. 나이에 걸맞지 않은 성숙한 느낌이랄까. 20대의
가벼움이 아닌 그녀의 나잇대에서 볼 수 없는 깊은 느낌이 묻어나온다. 그래서 난 그녀가 20대 후반일거라 생각했는데 프로필을
보고 깜짝 놀랐다. 25살이라니.



  

젊음은 사람을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그래서 사람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젊음이라는 껍데기가 사라졌을 때 비로소 드러나기도 한다. 젊었을 때 멋지고 이쁜 사람은 많아도 나이 들고서도 멋진 사람은 드문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일 거다.


그래서, 젊은 여배우에게 할 소리는 아니지만,

남상미는 참으로 중년이 기대되는 여배우다.



영진공 self_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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