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내 두루 행복한 설 보내세요 ^.^

어둡고 추운 나날이지만,
설날에는 모두 푸근하고 여유있게 지내길 빌어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Gerry and The Peacmakers, “You’ll Never Walk Alone”

 

When you walk through a storm
Hold your head up high
And don’t be afraid of the dark.
At the end of the storm
There’s a golden sky
And the sweet silver song of a lark

폭풍 속을 걸어갈 때,
어둠에 굴하지 말고,
고개를 높이 드세요,

폭풍의 끝에는,
황금빛 하늘이 빛나고 있어요,
부드럽고 달콤한 종달새의 노래소리도 들리고요,

Walk on through the wind,
Walk on through the rain,
Though your dreams be tossed and blown.
Walk on, walk on
With hope in your heart
And you’ll never walk alone,
You’ll never walk alone

바람을 헤치고 갈 때,
빗속을 뚫고 나갈 때,
당신의 꿈이 산산조각 날지라도,
마음 속에 희망을 품고,
걸으세요, 계속 걸으세요,
그때 당신은 혼자가 아니예요,
언제나 우리 함께 걷는 거예요,

 

 

영화진흥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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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를 석방하라!

경찰의 과잉진압 과정에서 숨진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미네르바”가 누구이든,

그가 뭘하는 사람이든,


현재 검찰에 의해 구속되어있는 이가 진짜든 가짜든,


자신의 의사와 견해를 표현한 것을 빌미로 인신이 구속된다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가 글로써 밝힌 의사와 견해가,


일부의 시각으로는 매우 비관적일 수도 있고 다소 과장이 있어 보일 수 있다 하여도,


이는 견해의 차이일뿐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혹여 일부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제기하는 의혹처럼,


정권유지를 위해 의도적으로 무리하게 처벌하려 하는 거라면,


지금이라도 그러한 법집행을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이에 영진공은 “미네르바”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고자 일간신문에 광고를 게재했습니다.

[1월 17일 조선일보]

[1월 19일 경향신문]

정녕 현 정권이 법치를 지향하고 믿음 소망 사랑을 중히 여긴다면,

독단과 아집으로 밀어부치는 행태를 당장 멈추고,  


자유 평등 평화가 어우러지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부터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영화진흥공화국

 

스윙(Swing), 상업 댄스음악의 원조를 영화로 만나보자.

부엉이의 입을 틀어 막아도 진실을 감출 수는 없다.
“미네르바”를 석방하라.

‘스윙’이라고 하면 보통 춤을 떠올리게 되고, 그래서 스윙을 하시는 분들은 좋아하는 영화로 화려한 군무가 펼쳐지는 “스윙키즈(Swing Kids, 1993)”를 손꼽곤한다. (이 영화에는 ‘돌아온 배트맨’ 크리스챤 베일과 ‘닥터 하우스’의 닥터 윌슨, 로버트 숀 레오나드가 출연하고 있다.)

사실 셀 수 없이 많은 영화에 스윙 댄스가 등장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아주 대조적인 댄스 장면이 있는 두 영화를 골라보았으니 일단 감상해 보시라.
 


진저 로저스와 프레드 아스테어
“스윙타임 (Swing Time, 1936)”


마돈나와 로지 오도넬
“그들만의 리그 (A League Of Their Own, 1992)”
 

그런데 말이다.  난 스윙 댄스를 출줄 모른다. (내가 출줄 아는 춤이 뭐는 있겠냐만은)
그러다보니 난 스윙이라고 하면 음악을 먼저 떠올리게된다.

물론 스윙의 시작은 댄스가 먼저이다.
스윙의 기원을 굳이 따지자면 1920년대의 미국이라 할 것이다.  당시 미국의 이 지역 저 지역에서는 많은 이들이 함께 모여 놀며 만들어 낸 댄스 루틴들이 여러 개가 있었고 명칭도 각자 다양하였는데, 이 루틴들을 통칭 ‘스윙’이라고 부르면서 스윙의 역사는 시작이 된다.

그리고 이런 댄스를 추기 위해서는 당연히 음악이 있어야 했는데, 여럿이 모여 함께 맞춰 추는 춤을 악기 서너 개로 받쳐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다보니 대규모의 브라스 섹션이 함께 하는 악단이 필요하였고, 이런 형태의 대규모 재즈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당시의 댄스 음악을 스윙 재즈 또는 빅밴드 재즈라 부르게 된 것이다.

그 이전에도 많은 무도회와 댄스 음악이 있었지만, 대중들이 만들어 낸 춤을 위해 댄스 음악을 개발하고 본격적으로 상업화한  댄스음악은 스윙이 원조라 할만하다.

지루박도 스윙이다! 지루박을 추고 있는 1938년의 미국 젊은이들

스윙 재즈에 관한 영화라 하면 많은 분들은 아마도 일본 영화 “스윙 걸즈 (Swing Girls, 2004)”를 기억해 내실 것이다.  우에노 주리가 주연한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이 작품은 스윙 재즈가 어떤 음악인지 코믹한 내용에 감동을 섞어 아주 잘 소개해 주는 영화이다.


“스윙 걸즈”가 연주하는 “Take The A Train”

헌데 나의 경우, 스윙 재즈에 관한 영화라고 하면 원조인 미국의 작품도 아닌 영국에서 만들어진 “스윙(Swing)”을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된다.  이 영화는 닉 미드(Nick Mead)가 감독하고 휴고 스피어(Hugo Speer)와 R&B 가수 리사 스탠스필드(Lisa Stansfield)가 주연한 1999년 개봉작이다.

이 영화를 처음 보게 된 건 말 그대로 우연히였다.  오래 전 어느 날 비디오 대여점에 들러 ‘뭐 볼 거 없나’하고 두리번 거리다가 한 구석에 먼지가 뽀얗게 쌓인 VTR 박스를 뽑아 내고보니 이 영화였던 것이다.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코믹 휴먼드라마에 나는 보는 내내 낄낄거렸고 그렇게 이 영화를 좋아하게 되어, 지금도 그 수 많은 영화 중에 스윙 재즈 하면 이 영화를 제일 먼저 떠올린다.

이 영화, 흥행에 성공한 것도 아니고 스윙인들 사이에 잘 알려진 작품도 아니지만,
스윙 재즈를 사무치게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뭐 볼 만한 영화 없을까?”라는 고민에 시달리고 계시는 분들에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추천해 보는 바이다.

그리고 영화 “스윙(Swing)”의 몇 장면을 준비해 보았으니 즐감들 하시라. ^^


“Ain’t What You Do”


“Ain’t Nobody Here But Us Chickens”


“Mack The Knife!”

* Mack The Knife는 스윙 재즈의 대표곡 중 하나인데, 브레톨드 브레히트와 쿠르트 바일의 뮤지컬 작품 “서푼짜리 오페라”에 삽입되어있는 노래이다.  절로 어깨와 다리가 들썩여지는 노래지만 그 내용이 실은, 우리말로 ‘쌍칼’ 쯤이라 불리우는 흉악한 살인범 맥히스에 관한 이야기이다.

영진공 이규훈

우린 서로를 너무 몰라



부엉이의 입을 틀어막아도 진실을 감출 수는 없다.

“미네르바”를 석방하라.


요즘에 마트 다녀오면 두 번 놀란다.

생필품 이것저것 집어서 계산대 앞에 섰을 때 한 번 놀란다.
영수증 한 번 더 확인한다. 정산이 잘못된 건 아닌데 금액이 왤케 많이 나왔어?

집에 와서 방금 사온 것들을 욕실에, 부엌에, 안방에 가져다 놓으며 다시 놀란다.
내가 대체 뭘 사오긴 한 거야? 이건 뭐 티도 안 나!

궁금하다. 같은 여자인 전여옥 마나님은 내 마음 알까? 나경원 사모님은 이 마음 알까?
모를 거다. 모를 거야. 아실 리가 없지.


새해 첫날 보신각 타종행사 때 현장에 있었다.
사람 바글바글한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평생 서울 살면서 한 번도 타종행사 간 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일부러 갔다. 촛불 든다는 말 듣고.
무지 추운 날씨였다. 그 추운 날 거리에서 힘들게 피켓 들고 소리치는 게 “좋아서” 갔다면 나는 변태다.
“좋아서” 간 게 아니라 “속 터져서” 갔다. “여기 속 터지는 사람 하나 추가요!” 알리려고 말이여.

거리엔 “이명박은 물러나라!” 함성이 계속 됐고
오세훈 시장 나왔을 땐 여기저기서 “닥쳐라!”, “꺼져라!” 외쳤는데
KBS에선 박수 소리 효과음을 덧입혀서 중계했고, 조작 방송이란 비난엔 “방송 기술이었다”고 응수했다.

하여간 그래서 현장에 있던 오세훈 도련님은 이 마음 알까?
모를 거다. 모를 거야. 아 놔, 그게 문제다.
그 마음 모르는 입장에선 새해 첫날 첫 순간, 들뜬 기분으로 화기애애 종이나 치고 가면 되는 자리에
굳이 깃발 들고 나타나 꽥꽥 소리치는 인간들이 사이코로 보일 수밖에 없으니께.

……그래서 저 마나님과, 사모님과, 도련님만 이 마음을 모르냐면,
그게 아니다.

MB 악법 저지한다고 국회 본회의장 점거하고 싸운 민주당.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그랬단다. (한겨레21, 743호)
“우리가 국민을 위해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면, 그걸 국민들이 알아주면 그것으로 이기는 것이다.”
……정말 국민들이 알아줄까?
모른다. 모르는 사람 많다. 그러니 또 싸우기만 한다고 욕하고 개그 소재가 된다.

출처: 국민일보

모른다, 몰라.
명박 오빠 정책을 모르는 시장통 할머니는 싸다구를 날리는 대신 품에 안겨 울먹이고
명박 오빠 대선 광고에 출연했던 국밥집 할머니는 아직도 명박 오빠를 지지하고 데모 좀 그만 하라신다.

답답하다.

모르긴 해도, 청와대도 자기들 마음 몰라주는 국민들 때문에 답답했나 보다.
시대에 걸맞는 비전 있는 정책을 내놓으란 비판에
“노가다라고 무시하면 안 된다” 며 자기 마음 몰라주는 국민들에게 발끈했다니깐. 아, 뒷골 땡겨…….

모른다, 몰라. 우린 서로를 너무 몰라.
우리, 인간이라는 게 애초에 서로를 완벽히 이해할 수 없는 존재라지만 너무했다.

그런데 말야, 이해고 나발이고 떠나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하나 있다.
이 나라 국민은 혁명으로 민주화를 얻어낸 사람들이라는 거.
그래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거.

……
며칠 전 탐 크루즈 주연 영화 <작전명 발키리> 시사회에 다녀왔다.
히틀러를 암살하려다 실패한 군인들에게, 재판관들은 가차 없이 사형 선고를 내렸다.
그때 사형 선고 받은 한 인물이 이런 말을 하더라.
“지금은 너희가 우리에게 사형 판결을 내리고 있지만,
몇 달 후엔 너희가 성난 국민들에 의해 거리를 끌려다니게 될 것이다.”

내가 그 장면에서 남의 나라 얘기 같지 않아 눈물이 다 났다.
아효…….
됐다. 그렇다구연.


영진공 도대체